미국 증시 마감 동향
뉴욕=Investing.com—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통신, 유틸리티, 헬스케어 섹터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43% 오른 38,000.47포인트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S&P 500은 0.27% 상승한 5,110.88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0.37% 오른 16,255.39포인트를 기록했다.
2025년 9월 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장은 헬스케어 업종의 급등이 두드러졌다. 특히 유나이티드헬스 그룹(NYSE: UNH)은 8.64% 급등하며 다우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투자자들은 경기 사이클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캐시플로를 창출하는 방어적 섹터에 관심을 집중했고, 이에 따라 통신·유틸리티·헬스케어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했다.
주요 지수 · 업종별 흐름
“다우와 S&P가 동시에 오르면서도 변동성 지수(VIX)는 15선 초반에 머물렀다”1
이는 시장이 안정적이면서도 위험 선호 심리가 일정 수준 유지됐음을 시사한다. CBOE 변동성 지수는 0.40% 하락한 15.05를 기록했다.
다우지수 베스트·워스트 퍼포머
베스트
• 유나이티드헬스: +8.64% (347.92달러)
• 골드만삭스: +2.97% (763.86달러 · 사상 최고가)
• JP모건체이스: +1.66% (297.78달러)
워스트
• 셔윈-윌리엄스: -3.69% (361.38달러)
• 애플: -1.48% (234.35달러)
• 월트디즈니: -1.23% (117.38달러)
S&P 500 및 나스닥 특징 종목
S&P 500에서도 유나이티드헬스가 선두를 달렸으며, 센틴(NYSE: CNC)이 7.70% 오르며 뒤를 이었다. 반면 휴매나는 12.04% 급락해 최악의 성과를 냈다. 나스닥 시장에선 소형주 QMMM 홀딩스가 1,736.73% 폭등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스닥 폭등·폭락 종목
급등
• QMMM 홀딩스: +1,736.73% (207.00달러)
• EPSM 엔터프라이즈: +411.49% (138.00달러)
• 산테크 홀딩스: +339.13% (3.03달러)
급락
• SUI 그룹: -30.81% (4.11달러)
• 아워루프: -30.18% (3.98달러)
• Fangdd 네트워크: -29.39% (3.58달러)
시장 내부 지표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하락 1,667종목, 상승 1,066종목으로 하락 우위를 보였고, 103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나스닥 역시 하락 1,779종목, 상승 1,539종목, 보합 149종목으로 마감됐다.
원자재·외환·채권
12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3,669.80달러로 0.21% 하락했다. 10월물 WTI 원유는 배럴당 62.70달러로 0.71% 상승했고, 11월물 브렌트유는 0.62% 오른 66.43달러에 거래됐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48% 내린 1.17달러, USD/JPY는 0.03% 하락한 147.46엔을 기록했다. 달러지수(DXY) 선물은 0.36% 오른 97.77을 나타냈다.
전문가 해설 및 시사점
CBOE 변동성 지수(VIX)는 S&P 500 옵션의 내재 변동성을 측정해 ‘공포지수’로 불린다. VIX가 15선에서 머무른 것은 투자자들이 시장 조정을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다만 필라델피아 연준이 발표할 물가 압력 지표와, 연준(Fed)의 9월 회의록 공개가 예정돼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
또한 대형 금융주(골드만삭스·JP모건)가 사상 최고가로 치솟은 점은 장기 금리 상승과 트레이딩 수익 개선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애플·디즈니와 같은 소비·엔터테인먼트 종목의 조정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재차 부각됐음을 시사한다.
용어 풀이
1CBOE VIX: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산출하는 S&P 500 옵션 가격 기반 변동성 지수로, 일반적으로 20 이상이면 시장 불안 심리가 커졌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균형 잡힌 지수 상승 속에서도 업종·개별 종목별 변동폭이 확대되는 ‘회전 장세’가 진행 중이다. 투자자들은 실적 모멘텀과 방어적 특성을 함께 고려한 섹터 다변화 전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