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오미크론 우려 완화 속 29,000선 눈앞…대형주 전반 강세

[일본 증시 동향] 일본 주식시장이 28일(화) 장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전일과 전전일의 하락 폭을 모두 만회했다.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는 장중 29,000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투자 심리 개선을 재확인시켰다.

2025년 10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 대비 283.66포인트(▲0.99%) 오른 28,960.12를 기록했다. 장중 최고치는 29,121.01까지 올라 29,000선 돌파 기대감을 키웠다. 전날 일본 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했으나, 미국 뉴욕증시의 사상 최고치 랠리가 투자 심리를 밀어 올리며 반등 동력을 제공했다.

■ 업종·종목별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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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비중이 큰 소프트뱅크그룹1% 넘게 상승했고, 패스트리테일링(유니클로 운영사)은 +0.3%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자동차주에서는 혼다가 1%대, 도요타가 1% 가까이 올랐다.

기술주도 강세다. 어드반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은 각각 2% 이상 뛰었고, 스크린홀딩스 역시 1%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은행주에서는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이 +0.5%, 스미토모 미쓰이파이낸셜이 +0.2%, 미즈호파이낸셜이 약 +1%로 동반 상승했다.

수출 대형주 역시 동반 랠리를 펼쳤다. 파나소닉 +1.5%, 캐논 +1%, 미쓰비시일렉트릭 +1%, 소니 +2% 등이다. 기타 주요 상승 종목으로는 코나미홀딩스·올림푸스·신세이은행이 각각 3%대 급등했다. 반면 뚜렷한 대형 하락 종목은 관측되지 않았다.

■ 거시 지표: 일본 고용·산업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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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무성은 11월 실업률이 계절조정 기준 2.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7%를 소폭 상회하며, 10월과 비교해 0.1%p 악화됐다. 구인·구직비율1.15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컨센서스(1.16)에는 못 미쳤다. 참여율은 62.0%로 변동이 없었다.

경제산업성은 11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7.2%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4.8%)와 전월 실적(+1.8%)을 모두 크게 웃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5.4% 증가해, 전달의 -4.1% 감소에서 반등했다. 이에 따라 경제산업성은 산업생산에 대해 “

상승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며 판단을 상향 조정했다.

■ 환율·국제 금융시장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엔 환율은 1달러당 114엔대 후반에서 거래됐다. 엔화 약세는 일본 수출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해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 월가·유럽·원유시장 동향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다우(▲1.0%), 나스닥(▲1.4%), S&P500(▲1.4%)이 일제히 급등하며 S&P500이 최고가로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올랐다. 영국 증시는 휴장이었지만 프랑스 CAC40은 0.8%, 독일 DAX는 0.5% 상승했다.

국제유가도 오미크론 충격 완화 기대 속에 강세를 지속했다. 2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75.57로 전일 대비 +2.4%(▲$1.78) 급등했다.

■ 용어 설명 및 해설

구인·구직비율(job-to-applications ratio)은 한 명당 구인 건수를 의미하며 일본 고용시장 타이트함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1.0 이상이면 구직자보다 일자리가 많다는 뜻이고, 1.15는 실질적으로 115개 구인에 100명 구직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WTI(West Texas Intermediate)는 미국 텍사스 서부에서 생산되는 중질·저유황 원유로, 국제 유가의 벤치마크로 활용된다. 세계 경제 회복 기대감이 커질수록 WTI 가격 역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 전문가 시각

시장 참여자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경제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안도감이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했다”고 진단한다. 닛케이가 29,000선 가까이 올라선 것은 지난 한 달간 이어진 조정 국면이 일단락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일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다소 부진했던 점은 내수 회복세가 아직 완전하지 않음을 보여주며, 향후 소비 동향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향후 글로벌 중앙은행 정책 방향과 코로나19 추가 변이에 대한 뉴스 플로우가 중장기 추세를 좌우할 전망이다.

※ 본 기사에 언급된 기관·기업·지수 관련 수치는 원문을 그대로 번역한 것이며, 추가적인 해석이나 확대 해석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