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닉스 주가, 20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하락…기술적 약세 경고음

미국 클라우드 인프라 전문 기업 뉴타닉스(Nutanix Inc., 티커: NTNX)의 주가가 12일(현지시간) 장중 200일 이동평균선(33.78달러)을 하향 돌파하며 최저 33.23달러까지 밀렸다. 장 마감 기준 주가는 33.19달러로 전일 대비 약 2.8% 하락했다.

2025년 8월 1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약세 흐름은 지난 1년간 유지돼 온 중장기 추세선 아래에서 거래된 첫 사례로, 기술적 분석상 매도 신호로 해석된다.

Nutanix Inc 200 Day Moving Average Chart

뉴타닉스 주가는 최근 52주 범위의 저점인 25.15달러에서 반등했으나, 고점인 44.50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25% 이상 낮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기관투자가들이 매수·매도 타이밍을 판단할 때 중시하는 핵심 지표”*1로 꼽힌다.


이동평균선이란?

Moving Average(MA)는 일정 기간 동안의 종가를 평균해 만든 추세선으로, 단기(5·20일선)와 중기(60일선), 장기(200일선)로 나뉜다. 200일선거래량이 풍부한 기관들이 경기 흐름을 판별할 때 자주 참고하는 ‘심리적 지지선’으로, 주가가 이를 밑돌면 기술적 약세(베어리시) 구간으로 들어섰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함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고려해 출회 물량이 증가하면 추가 하락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 다만 최근 클라우드·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에서, 33달러 부근은 기술적 반등 시도가 나타날 수 있는 가격대라는 의견도 있다.

또한 관련 업계에서는 AI 워크로드 처리를 위한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수요 증가가 뉴타닉스의 장기 성장 모멘텀을 지지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주가가 200일선을 회복하지 못하면 중기 박스권 하단(30달러 초반) 테스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 비교 및 전망

동종업계 기업들 가운데 VM웨어, 퓨어스토리지, 넷앱 등도 최근 200일선을 하회한 바 있다. 이는 전반적인 인프라 소프트웨어 섹터의 조정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투자자들은 매크로 지표, 특히 미 연준의 금리·인플레이션 경로를 주시하며 변동성 단계적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뉴타닉스 주가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신뢰성 있게 되돌파하기 전까지는 단기 트레이더와 중장기 투자자 모두 보수적 접근이 요구된다. 가치평가 매력도(Forward EV/Sales 약 4배 수준)는 컴퓨팅 인프라 업계 평균(5~6배)을 하회하지만, 실적 안정성·현금흐름 개선 추세가 동반되지 않는 한 리레이팅(Valuation Multiple 확장)은 제한될 수 있다.

*1 200일 이동평균선은 약 9개월간 거래일(평균 252거래일)을 반영하는 장기지표로, 프라이스 액션의 왜곡을 최소화하면서 중·장기 투자 심리를 가늠하는 데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