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지수 1.34% 상승 마감…기술주 주도 랠리

뉴욕증시, 기술·유틸리티 강세 속 상승 마감

2025년 8월 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4% 오른 36,720.63*을 기록했고, S&P 500 지수는 1.47% 상승한 5,034.17, 나스닥 종합지수는 1.95% 급등한 16,483.03으로 집계됐다.

섹터별로는 기술주가 가장 강세를 보였으며 유틸리티, 기초소재 업종이 뒤를 이었다. 이는 경기 민감주보다 성장주에 매수세가 집중됐음을 시사한다.


다우지수 개별 종목 동향

다우 구성 종목 중에서는 NVIDIA(나스닥: NVDA)가 3.62%(+6.28달러) 오른 180.0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이어 3M(NYSE: MMM)이 2.40% 상승해 147.87달러에 마감했고, 월트디즈니(NYSE: DIS)는 2.37% 올라 119.35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아마존닷컴(나스닥: AMZN)은 1.46% 하락한 211.63달러로 다우 내 최약체를 보였다. 셰브론(NYSE: CVX)은 0.24% 밀려 151.04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P&G(NYSE: PG)는 보합권에서 0.07% 오른 150.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나스닥 주요 상승·하락주

S&P 500에서는 IDEXX 래버러토리즈(나스닥: IDXX)가 27.49% 급등해 682.78달러로 3년 만의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PG&E(NYSE: PCG)가 6.52% 뛴 15.04달러, 모놀리식파워(나스닥: MPWR)가 5.73% 오른 830.63달러로 뒤를 이었다.

같은 지수에서 온세미컨덕터(나스닥: ON)는 15.63% 급락해 47.94달러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 클래스 B(나스닥: PARA)는 5.38% 내린 12.31달러, 리온델바젤 인더스트리즈(NYSE: LYB)는 4.70% 떨어진 50.91달러로 5년 내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 종합지수에서는 Anghami(나스닥: ANGH)가 무려 1,086.13% 폭등해 3.68달러를 기록했고, Verb Technology(나스닥: VERB)가 114.72% 오른 20.42달러, Psyence Biomedical(나스닥: PBM)이 92.37% 상승해 4.5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장중 최악의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S&W Seed Company(OTC: SANW)로 58.53% 급락, 0.39달러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Hub Cyber Security(나스닥: HUBC)는 31.81% 하락한 2.39달러, Bollinger Innovations(나스닥: BINI)는 31.41% 빠진 5.95달러로 역시 사상 최저치를 새로 썼다.


시장 내부 수급 및 지표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2,227종목하락 542종목을 크게 앞섰고 74종목은 보합으로 마감됐다. 나스닥에서도 상승 2,463종목, 하락 877종목, 보합 116종목으로 매수 우위가 확인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4.03% 하락한 17.52를 기록했다. VIX는 S&P 500 옵션의 향후 한 달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수치화한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투자심리가 안정적임을 의미한다.


상품·통화 시장 동향

12월물 금 선물은 0.88%(+29.90달러) 상승해 트로이온스당 3,42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80%(-1.21달러) 하락한 배럴당 66.12달러, 10월물 브렌트유는 1.51%(-1.05달러) 내린 68.62달러로 마감됐다.

외환시장에서 EUR/USD 환율은 0.09% 변동 없는 1.16달러를 유지했으며, USD/JPY는 0.24% 하락한 147.03엔을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 선물은 0.41% 떨어진 98.52를 나타냈다.


전문가 해설 및 시사점

최근 들어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반도체·클라우드 등 성장 분야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있다. 특히 NVIDIA가 지속적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시장 내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전통적인 경기민감주·원자재 관련 종목들은 유가 하락 및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직격탄을 맞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공개 발언과 미국 7월 고용보고서 등 주요 거시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변동성지수가 17선으로 낮아진 만큼, 예상치를 웃도는 경기 지표가 발표될 경우 추가적인 단기 랠리가 가능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및 물가 상승률 재반등 가능성은 여전히 하방 위험으로 남아 있어 포트폴리오 분산이 요구된다.

“변동성 축소와 더불어 기관 자금이 성장주로 이동하고 있어 당분간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월가 트레이더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한편, 종목별로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된 경우도 확인됐으므로,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한 고점 추격 매수보다는 실적·현금흐름 등 기본적 펀더멘털에 기반한 선별적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 각 지수 및 주가 수치는 원문 표기값을 환산해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표기하였으며, 한국어 뉴스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해 달러화 기준 그대로 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