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캘리포니아 칼즈배드에 1만 제곱피트 규모 암 치료제 신공장 가동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1만 제곱피트 규모의 신규 공장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설은 암 치료제 생산을 위한 제조 거점으로 설계됐으며, 미국 내 생산 거점 구축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회사의 약속을 실행에 옮긴 사례다. 회사 측은 해당 공장이 암 치료제의 공급 속도를 높이고 지역 환자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년 11월 10일, 로이터(Reuter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칼즈배드 공장은 특히 방사성 리간드 치료(radioligand therapy) 생산을 전담한다. 노바티스는 이미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Pluvicto)와 희귀 위장관 종양 치료제 루타테라(Lutathera) 등 방사성 리간드 기반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새 공장이 미국 서부 전역과 알래스카, 하와이의 환자에게 투여되는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의 용량(도즈) 배송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생산 및 물류 리드타임 단축과 공급 변동성 완화에 초점을 맞춰, 지역 환자들이 치료 시점을 놓치지 않도록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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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및 확장 계획

노바티스는 올해 4월, 미국 내 10개 시설을 신설·확장하기 위해 총 23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재차 거론한 의약품 수입 관세 부과 가능성이라는 불확실성에 대응해, 미국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소개됐다.

해당 계획에는 6개의 신규 제조 공장 건설이 포함되며, 일부는 의약품 원료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노바티스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새로운 연구개발(R&D)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다. 회사는 이러한 인프라 투자를 통해 미국 내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핵심 치료제의 지역별 수급 균형을 개선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생산 품목과 치료 기술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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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즈배드 신공장은 방사성 리간드 치료를 생산한다. 이 치료제는 종양에 직접 방사성 입자(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사성 입자)를 전달하도록 설계된 약물로, 표적화된 약물 운반을 통해 암세포를 정밀하게 공격하는 점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노바티스가 이미 상업화한 플루빅토는 전립선암 치료에, 루타테라는 희귀 위장관 종양 치료에 쓰이는 대표적 방사성 리간드 약물이다.

노바티스는 “서부 지역과 알래스카, 하와이 환자 대상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의 배송 속도를 높이고 공급을 안정화하겠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방사성 리간드 치료(Radioligand Therapy)

방사성 리간드 치료는 종양의 특정 표적에 결합하는 분자(리간드)에 방사성 입자를 결합해, 암세포가 위치한 부위로 방사선을 직접 전달하는 치료 접근법을 가리킨다. 기사에서 언급한 대로, 핵심은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방사성 입자를 종양에 정밀 전달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방식은 약물의 표적성방사성 입자의 세포 살상 효과를 결합해 치료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다.


지역 환자 접근성 및 공급망 관점의 의미

이번 공장 가동은 미국 서부·알래스카·하와이 환자에게 물류 거점의 지리적 이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는 특성상 정시성 있는 공급과 정밀한 물류가 중요하다. 칼즈배드에서 생산과 출하가 이뤄지면, 해당 권역 환자의 치료 일정 준수와 공급 안정화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시간 민감도가 높은 치료제의 지역 접근성 강화라는 함의를 갖는다.

또한, 23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내 투자 계획과 연동해 볼 때, 이번 조치는 제조 역량의 다변화리스크 분산이라는 측면에서도 전략적 의미가 있다. 회사가 밝힌 바와 같이 신규 공장 6곳샌디에이고 R&D 거점 조성 등은, 생산에서 연구까지 이어지는 가치사슬 전반의 현지화를 강화해 공급망의 탄력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해석된다.


정책·규제 환경과의 연계

노바티스의 미국 내 대규모 투자 약속은,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수입 관세 재부과 위협이 재점화되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국내 생산 확대와 현지 공급 안정화는 관세·통상 이슈로부터의 사업 연속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의미를 갖는다. 같은 맥락에서 칼즈배드 공장 가동은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환자 치료 연속성 유지에 초점을 맞춘 실행 조치로 볼 수 있다.


요약 및 전망

정리하면, 노바티스는 캘리포니아 칼즈배드1만 제곱피트 규모의 암 치료제 생산시설을 열고, 방사성 리간드 치료를 포함한 제품의 서부·알래스카·하와이 지역 공급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230억 달러 투자로 미국 내 10개 시설을 신설·확장하고, 6개 신규 공장샌디에이고 R&D 센터를 구축하겠다는 회사의 중장기 계획과 직결된다. 현재 상업화된 플루빅토루타테라에 더해, 생산 및 물류 기반 확충을 통해 환자 대상 용량 공급의 신뢰성 제고가 기대된다. 보도는 이번 조치가 관세 리스크 등 정책 환경 변화 속에서도 미국 현지 제조 역량 강화를 가속화하는 흐름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