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 증시 마감 동향] 노르웨이 대표 주가지수인 오슬로 OBX가 28일(현지시간) 0.67%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헬스케어 장비·서비스, 제약·바이오테크·생명과학, 유틸리티 섹터가 주가를 견인했다.
2025년 7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OBX 지수는 전일 대비 0.67% 오른 채 장을 종료했다. 섹터별로는 헬스케어·생명과학 분야가 돋보였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에너지 및 관련 업종 전반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TGS 노르페크 지오피지컬 컴퍼니 ASA(티커: TGS)은 4.42%(+3.30포인트) 급등한 77.95크로나에 거래를 마치며 세션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회그 오토라이너스 ASA(HAUTO)는 3.55%(+3.70포인트) 오른 107.80크로나, 아커 BP ASA(AKRBP)는 3.45%(+8.50포인트) 상승한 255.00크로나로 뒤를 이었다.
반면 노르스크 하이드로 ASA(NHY)은 1.03%(-0.66포인트) 하락한 63.16크로나로 최악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노르웨지언 에어 셔틀 ASA(NAS)가 0.94%(-0.16포인트) 내린 16.81크로나, 옌시디게 포르시크링 ASA(GJFG)가 0.73%(-2.00포인트) 하락한 273.00크로나에 각각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143개, 하락 종목은 124개였으며 2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이는 전체 시장 심리가 완만한 위험 선호로 기울었음을 시사한다.
국제 상품·외환 시장 동향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01%(+1.31달러) 오른 66.47달러에 거래됐다. 10월물 브렌트유 역시 2.01%(+1.36달러) 상승한 69.02달러를 기록했다. 금 12월물은 0.88%(-29.75달러) 하락한 온스당 3,362.75달러에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노르웨이 크로나(EUR/NOK)가 0.70% 내린 11.83크로나, 달러/노르웨이 크로나(USD/NOK)는 0.18% 오른 10.17크로나에 각각 거래됐다. 미 달러 인덱스 선물은 0.69% 상승한 98.07포인트를 기록하며 달러 강세 흐름을 반영했다.
용어·배경 설명
오슬로 OBX 지수는 오슬로 증권거래소(Oslo Børs)에 상장된 시가총액 및 유동성이 높은 25~30개 종목으로 구성된 시가총액 가중 지수다. 노르웨이 경제의 대표적 바로미터로 활용되며, 지수 구성 종목은 반기마다 재조정된다.
헬스케어 장비·서비스 섹터는 의료기기 제조, 병원 운영, 원격의료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제약·바이오테크·생명과학 섹터는 신약 개발, 연구·생산 및 관련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구성되며, 임상시험 결과와 규제 승인 이슈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큰 편이다.
또한 TGS 노르페크는 해양 지질자료(시줄컷 데이터) 수집·해석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석유·가스 탐사사에 데이터를 제공한다. 국제 유가가 상승할 경우 탐사 예산이 확대돼 수혜를 받는 구조다.
시장 해설 및 전문가 시각*
“원유 가격이 2%대 상승하며 에너지 업종 전반을 뒷받침했고, 금 가격 하락은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증시 관계자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이날 원유 선물 가격 상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 정책 불확실성과 미국 재고 감소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통상 유가 상승은 노르웨이 경제 전반, 특히 해양 석유·가스 기업에 긍정적이다.
다만,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원자재 가격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계감도 함께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OBX 지수는 유가 흐름과 글로벌 경기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270~290포인트 박스권을 예상했다.
한편, 항공업종 대표주인 노르웨지언 에어 셔틀은 국제 유가 상승과 달러 강세로 인한 연료비·차입비용 부담 심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 보험사인 옌시디게 포르시크링은 채권수익률 변동에 따른 투자수익률 둔화 가능성이 하락 배경으로 거론됐다.
*해설 파트는 시장 참가자 일반 의견을 종합한 것이며, 특정 투자 행위를 권유하는 목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