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증시가 12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했다. 대표 지수인 오슬로 OBX는 0.17% 올라 거래를 끝냈다.
2025년 9월 12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상승은 헬스케어 장비·서비스, 제약·바이오테크·라이프사이언스, 유틸리티 섹터 강세가 주도했다.
장 마감 기준 OBX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마쳤다. 특히 Frontline Ltd가 4.24% 급등하며 230.90크로네에 거래를 마쳤고, Cmb.Tech NV는 3.56% 상승해 95.90크로네를 기록했다. 또한 Hafnia Ltd 역시 1.77% 오른 60.82크로네에 거래를 종료했다.
반면 TGS NOPEC Geophysical Company ASA는 3.07% 하락한 72.50크로네로 세션 최다 낙폭을 기록했다. Tomra Systems ASA와 Norwegian Air Shuttle ASA도 각각 2.24%, 1.79% 내렸다.
오슬로 증권거래소에서는 하락 종목(132개)이 상승 종목(121개)을 소폭 앞질렀고, 32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국제 원자재 시장 동향
WTI 10월물은 1.41%(+0.88달러) 오른 배럴당 63.25달러에 마감했다. 11월물 브렌트유는 1.54%(+1.02달러) 상승한 67.39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금 선물은 0.35%(+12.97달러) 올라 트로이온스당 3,686.57달러에 거래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노르웨이 크로네(EUR/NOK)가 0.22% 상승한 11.58크로네를, 달러/노르웨이 크로네(USD/NOK)는 0.30% 오른 9.88크로네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 인덱스 선물은 0.14% 상승한 97.67포인트에 마감했다.
용어 및 산업 섹터 설명
헬스케어 장비·서비스(Healthcare Equipment & Services)는 의료기기 제조사와 병원 운영 기업,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업체로 구성된 산업군이다. 제약·바이오테크·라이프사이언스(Pharma Biotech & Life Sciences) 섹터는 신약 개발사와 생명공학 기업이 포함된다. 이러한 섹터는 경기방어적 특성을 지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경향이 있다.
유틸리티(Utilities) 섹터는 전력·가스·수도 같은 공공재를 공급하는 기업을 묶는다. 규제 산업인 만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경우가 많아 금리 변동에 민감하다는 특징이 있다.
전문가 시각
“에너지 가격 상승과 방어적 섹터로의 자금 이동이 동시에 일어나며 시장이 균형을 찾는 모습”이라고 현지 한 트레이더는 전했다.
이번 장세는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관련 종목의 상승 기대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금 가격 강세가 지속되며 안전자산 선호 역시 확인됐다는 점에서 투자자 심리가 아직 완전히 위험 자산으로 이동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달러 인덱스가 97선 중반을 유지하는 것도 유럽 통화 대비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참여자들은 노르웨이 중앙은행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 유가 변동성, 유럽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 선박주와 원자재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