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idea가 발표한 ‘구루 펀더멘털 보고서’에 따르면,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 홀딩스 리미티드(Norwegian Cruise Line Holdings Ltd, 티커: NCLH)는 자사 분석 대상 22개 ‘구루 전략’ 가운데 메브 페이버(Meb Faber)의 ‘Shareholder Yield Investor’ 모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 모델은 배당, 자사주 매입, 부채 감축을 통해 현금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기업을 선호한다.
2025년 8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NCLH는 수송업종 가운데에서도 워터 트랜스포테이션(해상 운송) 산업에 속한 중형 가치주(mid-cap value stock)로 분류된다. Validea의 평가에서 이 종목은 총 70%의 점수를 받아 전략상 ‘관심 대상’(80% 이상에는 못 미치지만 상승 잠재력 존재)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80% 이상이면 모델이 본격적으로 매수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90% 이상이면 강한 관심 대상으로 간주된다.
주요 평가지표 통과 여부는 다음과 같다.
UNIVERSE: PASS | NET PAYOUT YIELD: FAIL | QUALITY AND DEBT: PASS | VALUATION: PASS | RELATIVE STRENGTH: PASS | SHAREHOLDER YIELD: FAIL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순현금 배당수익(Net Payout Yield)’과 ‘주주이익률(Shareholder Yield)’ 항목에서는 기준에 미달했으나, 밸류에이션·재무건전성·상대강도 항목을 통과해 전체적으로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용어 해설 — Shareholder Yield*
* Shareholder Yield는 배당수익률과 자사주 매입 비율, 그리고 부채 상환 규모를 합산한 지표다. 단순 배당수익률보다 기업이 실제로 주주에게 얼마만큼의 현금을 실질적으로 환원했는지를 종합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최근 패시브·인컴 투자자 사이에서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메브 페이버와 그의 전략
메브 페이버는 Cambria Investments의 창립자로, ‘Shareholder Yield’, ‘Trend Following’, ‘Global Asset Allocation’ 등 다양한 연구로 알려져 있다. 특히 『Shareholder Yield』라는 저서를 기반으로 같은 이름의 ETF를 선보였으며,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현금 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기업을 찾는 데 집중한다. 그는 지금까지 투자 관련 서적 5권과 수십 편의 백서를 집필했다.
Validea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츠바이크 등 장기적으로 시장을 능가했던 ‘투자 거장’들의 공개 전략을 정량화해 모델 포트폴리오와 개별 종목 분석을 제공하는 리서치 플랫폼이다.
이번 리포트는 △NCLH Guru Analysis △NCLH Fundamental Analysis 같은 세부 페이지를 통해 보다 상세한 데이터(매출·이익·부채비율 등)를 열람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다만, 본 기사에서는 해당 링크를 그대로 번역·소개하는 데 그친다.
Validea 측은 “본 보고서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명시했다.
전문가 관점 — 무엇을 주목해야 하나
NCLH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적 정상화 국면에 들어서면서 현금흐름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그러나 이번 평가에서 ‘순현금 배당수익’과 ‘주주이익률’ 항목이 불합격으로 나타난 것은, 실제 현금 환원 규모가 아직 충분치 않다는 의미다. 중장기 투자자는 추후 자사주 매입 확대나 배당 재개 여부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반면 밸류에이션과 부채 관리, 상대강도 지표가 양호하다는 점은 주가 하방 리스크를 상대적으로 제어해 줄 가능성이 있다.
또한 크루즈 산업 특성상 계절성과 대규모 자본지출(CapEx)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총부채 통제와 수요 회복 상황이 주주환원 정책보다 우선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해운·여행 업종에 대한 투자 자체가 경기변동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는 거시경제 지표(소비심리지수, 유가, 금리)도 함께 모니터링해야 한다.
종합적으로 볼 때, 현재 70%라는 점수는 ‘보수적 낙관론’을 뒷받침한다.
Shareholder Yield 전략상 80%에 근접할 경우 매수 트리거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한두 분기 내 현금 배당·자사주 매입 계획이 발표되는지 주시하는 것이 합리적
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