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덱스, SSE로부터 42MW 규모 풍력터빈 수주…스페인 아라곤 두 곳에 N163 7기 공급·설치

노르덱스SE(NDX1.DE, NRDXF)가 SSE plc(SSE.L)로부터 총 42MW 규모의 신규 육상 풍력터빈 공급·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노르덱스는 두 곳의 풍력발전소에 N163 터빈 7기를 제공하고 시공까지 수행한다. 회사는 SSE를 ‘오랜 고객’으로 지칭하며 장기 협력 관계 속에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2025년 11월 11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스페인 아라곤(Aragón) 지역의 포르탈루비오(Portalrubio) 인근 테루엘(Teruel) 일대에 위치한 두 개 발전단지로 구성되며, Minguez19MW, Portalrubio23MW를 담당한다. 두 부지의 합계 설비용량은 42MW로, 노르덱스가 공급하는 N163 시리즈 터빈 7기로 구성된다.

프로젝트에는 20년간의 ‘프리미엄 서비스(Premium Service)’ 계약이 포함돼 있다. 회사는 이 장기 서비스 계약을 통해 장기적인 운전 신뢰성에너지 생산량 극대화를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장기 유지보수와 성능 최적화 약정은 발전소의 수명주기 비용을 안정화하고 예상치 못한 다운타임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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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내역은 116m 타워에 장착되는 N163/5.X 터빈 4기와, 119m 타워에 장착되는 N163/6.X 터빈 3기로 구성된다. 모델명 중 ‘5.X’와 ‘6.X’는 정격출력 범주를 가리키는 표기법으로, 동일한 로터 지름(N163)을 유지하면서도 출력과 타워 높이를 조합해 현장 조건에 최적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타워, 블레이드, 나셀은 모두 스페인 내에서 제조될 예정이다. 노르덱스는 이같은 조달 구조가 자사의 유럽 공급망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나셀(nacelle)은 발전기, 기어박스, 변속기, 제어장치 등이 집적된 터빈의 핵심 모듈로, 허브 뒤쪽에 위치해 회전력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

프로젝트 대상지는 노르덱스의 바라소아인(Barásoain) 공장으로부터 차량 이동 기준 약 3시간 이내 거리에 있다. 또한 회사의 사라고사(Zaragoza) 서비스 거점의 지원을 받는다. 노르덱스는 아라곤 지역이 스페인에서 풍력 개발이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임을 재확인하며, 지리적 근접성과 서비스 접근성이 운영 안정성과 유지보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 동향도 전해졌다. 현지시간 월요일, 노르덱스는 독일 XETRA 시장에서 전일 대비 0.81% 상승27.28유로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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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반드시 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문가 해설: 무엇이 중요한가

1) 장기 서비스 계약의 의미 — 20년 기간의 프리미엄 서비스 계약은 발전소 운영자에게 예방정비 계획의 예측 가능성부품·인력 조달의 지속성을 제공한다. 이는 가동률(availability) 제고와 LCOE(균등화발전단가) 하락에 기여하는 일반적 메커니즘이다. 특히 산악지형과 풍속 변동이 큰 내륙 현장에서는 계획되지 않은 정지에 따른 수익 변동이 클 수 있어, 장기 계약은 프로젝트 현금흐름의 가시성을 높이는 수단이 된다.

2) 현지 제조·근접 공급망의 효과 — 타워·블레이드·나셀을 스페인에서 제조하는 구조는 운송 리드타임 단축과 물류 리스크 완화를 통해 설치 일정의 신뢰도를 높인다. 또한 유럽 내 공급망을 활용함으로써 통관·규제 변화에 따른 변동성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바라소아인 공장과 3시간 이내의 거리는 시운전과 초기 안정화 단계에서 현장 대응성을 강화해 초기 고장률을 낮추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3) N163 플랫폼의 선택N163은 로터 지름 163m급의 플랫폼으로 알려진 바, 5.X6.X 출력대 조합은 바람 자원 특성(평균풍속, 난류강도, 지형효과)에 맞춘 선택지를 제공한다. 동일 플랫폼 내 다양한 정격과 허브 높이(타워 116m, 119m)의 믹스는 단지별 에너지 수율구조물 적합성 사이의 균형을 조정할 수 있다. 이는 복수 부지 프로젝트에서 터빈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구현하는 전형적 접근으로 해석된다.

4) 아라곤의 개발 환경 — 노르덱스가 언급했듯, 아라곤은 스페인에서 풍력 개발이 활발한 지역으로 지목돼 왔다. 활발하다는 평가는 일반적으로 송전망 접근성, 지방 정부의 인허가 프로세스 효율, 풍황 조건 등의 복합 요인을 반영한다. 본 건에서처럼 서비스 거점(사라고사)의 근접성은 시운전 이후 O&M 체계를 조기에 안정화할 여지를 넓힌다.

5) 투자자 관점 — 보도일 직전 거래일 기준 주가가 소폭 상승 마감한 점은, 신규 수주 소식과 장기 서비스 계약이 납품 이후의 수익 가시성애프터마켓 매출에 긍정적 기대를 형성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본문은 수주 금액, 상업운전( COD ) 일정, 수익성 지표 등을 공개하지 않았으므로, 투자자들은 향후 회사 공시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용어 설명

나셀(Nacelle): 터빈 상단에 위치한 장비 집합체로, 회전축·기어박스·발전기·제어장치를 포함하는 핵심 모듈이다.
프리미엄 서비스 계약: 제조사가 장기 기간 동안 유지보수·부품 교체·성능 모니터링 등을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계약 형태로, 가동률 및 수익 안정화를 목표로 한다.
N163/5.X, N163/6.X: 동일 로터 지름(N163)을 공유하되 정격출력대(5메가와트대, 6메가와트대)와 타워 높이 조합으로 현장별 요구조건에 맞춘 모델을 지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