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애보트 등 금요일 시가총액별 주요 주가 변동

【뉴욕】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시가총액 규모별로 뚜렷한 등락이 나타났다. 특히 넷플릭스(티커: NFLX)애보트 래버러토리스(ABT)가 대형주 지수의 방향성을 좌우하며 시장의 시선을 끌었다.

2025년 7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메가캡(시가총액 2,000억 달러 이상) 종목 가운데 넷플릭스는 4.95% 하락해 500달러선 아래로 밀려났다. 반면 애보트는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가 성장성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3.21% 상승했다.

● 메가캡 종목 동향
넷플릭스(-4.95%), 애보트(+3.21%) 외에도 엑손모빌(XOM)이 가이아나 유전 블록 분쟁과 관련한 국제상공회의소(ICC) 판정을 수용했다는 소식 이후 3.04% 떨어졌으며, 테슬라(TSLA)는 2.69% 반등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는 2.46% 내렸고, 알리바바(BABA)는 2.31% 상승, 유나이티드헬스(UNH)는 1.85% 하락했다.


● 대형주(시가총액 100억~2,000억 달러)

가스 화력발전소 2곳을 3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테일런 에너지(TLN)가 24.05% 급등했다. 웰포인트(ELV)리링크 파트너스가 성장둔화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마켓 퍼폼’으로 하향함에 따라 6.76% 떨어졌다. 금융주 리전스 파이낸셜(RF)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며 시장예상을 상회, 6.47% 상승했다. 델 테크놀로지스(DELL)도 5.79% 오르며 IT 섹터 강세를 이끌었다.

참고 용어 설명

마켓 퍼폼(Market Perform)’은 증권사가 특정 종목의 향후 주가 흐름이 시장 평균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할 때 부여하는 중립적 투자의견이다.


● 중형주(20억~100억 달러)

FDA(미 식품의약국)이 유전자 치료제 ‘Elevidys’ 출하 자진 중단을 요청했다는 로이터 보도 이후, 사렙타 테라퓨틱스(SRPT)는 37.71% 폭락했다. 반면 유전자 편집 기술기업 크리스퍼 테라퓨틱스(CRSP)는 16.75% 상승했다. 인베스코(IVZ)는 14.7% 올랐고, 애로우헤드(ARWR)는 10.58% 하락해 기술주 변동성을 드러냈다.


● 소형주(3억~20억 달러)

하이브리드 AI 플랫폼을 아시아 전역에 배포하기로 1억2,0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한 블레이즈 홀딩스(BZAI)가 68.92% 폭등하며 소형주 중 가장 두드러졌다. 반면 리타 로그테크(RITR)는 32.44% 급락했다. 스페이스 스타트업 블랙스카이(BKSY)는 8.25% 금리의 1억6,000만 달러 전환사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에 19.57% 하락했다.

이처럼 동시다발적 뉴스 흐름이 종목별 차별화를 부추기면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단기 변동보다 실적 발표 시즌연준 통화정책의 영향력을 더 주목하고 있다.

시장 전망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AI·바이오테크 섹터가 긴 호흡의 성장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어, 단기 급락 국면은 오히려 진입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다만 경기 재개와 인플레이션 지표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방어적 포트폴리오와 성장주 간 비중 조절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