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스코프, 기업공개(IPO) 희망 공모가밴드 17~19달러로 상향

클라우드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넷스코프(Netskope)가 기업공개(IPO) 공모가 범위를 상향 조정했다.

2025년 9월 16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넷스코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정 증권신고서를 통해 희망 공모가 밴드를 주당 17~19달러로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제시 가격(15~17달러) 대비 2달러씩 상향된 수준이다.

회사는 총 4,780만 주를 그대로 공모할 계획이며, 상장 시 티커(symbol)는 “NTSK”나스닥(Nasdaq)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가가 밴드 상단(19달러)에서 결정될 경우, 회사는 약 9억 82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주식 수 × 1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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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J.P.모건이 대표 주관(공동 글로벌 코디네이터)으로 참여한다”는 점도 변함없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넷스코프는 2012년 설립된 이후, 기업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웹사이트·데이터를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 기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SASE는 네트워크와 보안을 클라우드에서 통합 제공하는 차세대 아키텍처로, 원격근무·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확산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IPO란 무엇인가?
IPO(Initial Public Offering)는 비상장 기업이 최초로 일반 투자자에게 주식을 공개 매도해 자본을 조달하는 절차다. 공모가는 투자은행(주관사)이 기관 수요예측과 시장 여건을 바탕으로 산정하며, 밴드 상단에서 확정될수록 회사의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이 높아진다는 의미를 가진다.

주관사 역할
대표 주관사는 공모 구조 설계, 기관 수요예측, 투자설명회(로드쇼) 등을 진행해 적정 가격 결정과 청약 수요를 끌어내는 핵심 조력자다. 모건스탠리J.P.모건이 동시에 대표 주관을 맡는 것은 대형 IT·테크 기업 상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듀얼 리드’ 구조로,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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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023~2024년 미국 증시에서 사이버보안 기업들의 상장 후 주가 흐름을 추적한 결과, 클라우드 기반 구독 모델을 보유한 회사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 성장·마진 개선을 시현하며 벨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유지해 왔음을 확인했다. 넷스코프 역시 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하고 있어 상장 직후 변동성은 있겠으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성장 스토리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기술주 밸류에이션을 압박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또한 사이버보안 업계는 팔로알토네트웍스·지스케일러·클라우드플레어 등 강력한 경쟁사가 포진해 있어, 넷스코프가 시장점유율(M/S)을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관전 포인트다.

총평하면, 이번 공모가 상향은 기관투자가 수요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본 상장이 완료되면, 2025년 하반기 미국 IPO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