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 발마이에서 규모 4.7 지진 발생…USGS “당초 5.3으로 추정”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토요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발마이(Valmy) 인근에서 규모 4.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5년 8월 30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현지 시각 토요일에 감지됐으며, 진원 깊이 8.1km(약 5.03마일)로 관측됐다. 얕은 깊이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표면에 더 큰 진동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의 체감도가 다소 높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설명이다.

USGS는

주목

“최초 분석 단계에서 이번 사건을 규모 5.3, 깊이 6km로 추정했으나, 추가 데이터와 자동 분석을 통해 규모 4.7, 깊이 8.1km로 정정했다”고 전했다.

규모(Magnitude)는 에너지 방출량을 로그 스케일로 표시하는 값으로, 0.2~0.3 단위 차이가 실제 지진 에너지에서는 수 배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지진 규모와 깊이, 무엇이 다른가

지진 규모는 방출된 에너지 총량을, 진원 깊이는 그 에너지가 어느 정도 깊이에서 방출됐는지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진원 깊이가 얕을수록 동일 규모라도 지표면 진동은 커진다. 이번 사건처럼 10km 이내의 얕은 지진‘천발지진(淺發地震)’으로 분류되며, 인접 지역의 건물·도로·통신 인프라에 단기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네바다주의 지질학적 배경

네바다주는 미국 서부 Basin and Range Province에 위치해 있어 지각이 동서 방향으로 늘어나는 구조적 특성을 지닌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지진 발생 빈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다만 네바다주 지진은 캘리포니아의 단층대처럼 거대 단층 파열이 아닌, 여러 개의 단층이 분산된 형태로 활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USGS의 역할

USGS(United States Geological Survey)는 연방 정부 산하 기관으로, 지진·화산·수자원 등 자연자원과 재해를 연구·감시한다. 특히 지진 감지 네트워크인 ‘ComCat(Comprehensive Catalog)’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지진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며, 일반 대중에게 경보를 제공한다.

주목

전문가 해설

이번 규모 4.7 지진은 중간 규모로 분류되며, 통상적으로 주택 구조물의 경미한 손상 또는 진열 상품 낙하 등 한정적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을 가진다. 그러나 건물 내구성이 낮거나 인근 산업시설에 예민한 설비가 있을 경우, 피해 규모가 비례적으로 커질 수도 있다.

현재까지 로이터 통신 및 USGS 공식 발표에는 인명 피해나 구조물 피해 보고가 포함되지 않았다. 통상적 절차에 따라, 주(州) 및 카운티 비상대책국은 현장 점검과 주민 안전 확인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지역 주민은 애프터쇼크(여진) 가능성에 대비해, 가구 고정·비상용품 준비·대피 경로 숙지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지진 용어 간략 해설

  • 규모(Magnitude): 지진이 방출한 에너지를 나타내는 값. 모멘트 규모(Mw)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 진도(Intensity): 특정 위치에서 느끼는 진동의 세기를 Ⅰ~Ⅻ 단계로 구분한 지표.
  • 진원(震源, Hypocenter): 지하에서 지진이 실제로 발생한 지점.
  • 진앙(Epicenter): 진원의 수직 지표면상 위치.

※ 본 기사는 로이터 통신 원문(2025년 8월 30일자)을 한국어로 전문 번역한 것이며, 모든 수치·지리 정보는 USGS 공식 발표를 그대로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