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살라리우스 파머슈티컬스에 상장 유지猶期限 추가 부여…주가 장전 130% 급등

살라리우스 파머슈티컬스, 나스닥 상장 요건 충족 시한 연장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사 살라리우스 파머슈티컬스(Salarius Pharmaceuticals Inc., 티커: SLRX)나스닥 상장요건 미준수 사유에 대한 개선 기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29일(미국 동부시간)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무려 130% 가까이 폭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5년 7월 2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나스닥 리스팅 자문기구인 나스닥 히어링스 패널(Nasdaq Hearings Panel)은 전날 살라리우스에게 두 가지 핵심 상장 기준—에쿼티 스탠더드(Equity Standard)최저 호가 요건(Minimum Bid Price Requirement)—을 충족할 수 있는 기한을 각각 2025년 8월 중순2025년 8월 말까지로 연장했다고 통보했다.

“패널은 당사가 제시한 경영 계획과 일정에 따라 일정 단계별 목표를 달성할 경우, 최종 기한까지 상장 자격을 회복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라는 회사 측 설명이 이어졌다. 이번 결정은 4월 23일에 내려졌던 상장폐지(Delisting) 통지를 사실상 유예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1) 왜 연장이 필요했나? — 배경 정리

살라리우스는 2025년 3월 26일 제출된 2024 회계연도 연차보고서(10-K 기준)에서 주주총자산이 나스닥 규정(라스닥캡 마켓 기준 250만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어 4월 23일에는 30거래일 연속 주가 1.00달러 미만 상태가 지속되면서 최저 호가 요건 역시 위반한 사실이 공식화됐다.

통상적으로 나스닥 캡 마켓(Nasdaq Capital Market)에 상장된 기업이 최저 호가 요건을 위반하면 180일의 시정 기간이 부여된다. 그러나 살라리우스는 2024년 리버스 스톡 스플릿(Reverse Stock Split, 주식병합)을 단행했기 때문에 해당 180일 유예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이 같은 시스템적 제약으로 회사는 패널 심의를 신청했고, 그 결과로 단계별 연장안이 확정됐다는 설명이다.


2) 구체적 연장 일정과 조건

Nasdaq Market Image

패널은 2025년 6월 11일 1차 연장을 승인하면서 ‘재무 구조 개선’과 ‘주가 안정화’를 위한 상장 전환사채 발행 가능성 검토, 임상 파이프라인 진행상황 공시, 추가 자본 조달 계획 수립 등의 마일스톤(milestone)을 제시했다. 이후 7월 11일7월 28일 두 차례 추가 시한 조정이 이뤄졌으며, 최종 마감은 각각 8월 중순(에쿼티 스탠더드), 8월 말(호가 요건)로 확정됐다.

패널은 “살라리우스가 매 단계 성과를 즉시 나스닥에 보고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고, 회사 측도 “모든 이행 내역을 시한 내 공시하겠다”라고 답변했다.


3) 낯선 용어 해설

에쿼티 스탠더드(Equity Standard)는 나스닥 캡 마켓이 요구하는 최소 주주지분 요건으로, 일반적으로 250만~500만 달러의 순자산 또는 시장가치를 유지해야 한다. 이에 미달하면 재무구조 개선, 추가 자금유치, 혹은 합병 등을 통해 자체 자본을 늘려야 한다.

최저 호가 요건(Minimum Bid Price Requirement)은 종가 기준 1.00달러를 30거래일 연속 유지하지 못할 경우 위반 상태가 된다. 해결 방안으로는 ▲리버스 스톡 스플릿(주식병합) ▲차별화된 신약 임상 성과 발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이 있다.

리버스 스톡 스플릿(Reverse Stock Split)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격을 올리는 회계적 조치다. 생존 전략으로 유용하지만, 빈번할 경우 시장 신뢰도 하락이라는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기에 남용은 경계해야 한다.


4) 전문가 관점 및 시장 반응

금융 데이터 플랫폼 팩트셋(FactSet) 집계에 따르면, 살라리우스의 12개월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애널리스트 수는 많지 않지만, 연장 승인 직후 장전 거래량이 평소 대비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 기술적 반등을 넘어 단기 투기성 수요가 결집됐음을 시사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상장폐지 리스크가 당장 해소된 점”을 호재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 전문가들은 실제 요건 충족까지는 최대 1년 이상 남은 만큼, 과도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FDA 임상 2상 진입 여부 및 추가 자금 조달 성공이 주가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상장 유지猶期限이 연장됐다고 해서 본질적 가치가 즉시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 임상 성과와 자본 확충이 뒤따라야 주가가 장기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 — 휴스턴 소재 바이오전문 VC 파트너


5) 향후 체크포인트

살라리우스는 패널이 요구한 단계별 보고 의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유예 효력이 자동 소멸되며, 곧바로 상장폐지 절차가 재개된다. 반면 정상적으로 마일스톤을 달성할 경우, 2025년 하반기부터는 상장 유지가 확정되면서 추가 자본 조달과 임상 파이프라인 확대가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 주가 급등락 위험을 인지하고, 공식 공시 및 임상 데이터 발표 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바이오섹터 특유의 변동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권장된다.


※ 본 기사는 원문(Investing.com, 2025.07.29)을 기반으로 객관적 사실과 전문적 해설을 결합해 재구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