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미국 국채 및 엔화와 스위스 프랑을 능가하는 최고의 안전 자산

“금의 주요 장점은 아무에게도 빚이 없다는 것”이라고 금속 전문 기업 Metals Focus의 니코스 카발리스 관리 이사가 말했다. 아시아 태평양 귀금속 회의에 참석한 시장 전문가들은 금이 정부 부채에서 자유롭다는 점을 금의 매력 핵심으로 꼽았다.

2025년 6월 17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금값이 올해 들어 30% 상승하며 엔화, 스위스 프랑, 미국 국채 등 전통적인 안전 자산보다 더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금의 수요는 불확실성과 불안정성 속에서 더욱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특히 최근 중동의 사태 발전과 미국의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 감소에 영향을 받았다.

“금의 국내외 수요는 그 자체로 자산이며, 다른 안전 자산과는 달리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세계 금 협의회 중앙은행 총괄 쇼카이 팬이 CNBC에 말했다. 이는 금이 정부 소유로 발행된 다른 안전 자산과 비교하여 눈에 띄는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미 국채와 달러는 오랜 시간 동안 금융 안전의 상징으로서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정책 변화와 관련된 불안감이 이러한 이미지에 금을 가져다주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이후, 미 국채는 급격한 매도를 경험하였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이 5% 구조를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의 재정 규율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채권 시장에서의 고질적인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또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는 금을 더욱 안전한 자산으로서의 매력을 상승시켰다.

금의 장점 중 또 다른 하나는 발행 주체 없이 독립적으로 가치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금은 자연적으로 한정된 공급을 갖고 있기 때문에 특정 정치적 위험에 연결되지 않으며, 이는 금이 안전 자산으로서 돋보이게 하는 요소”라고 팬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