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선물 가격이 주간 마지막 거래일인 금요일에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연질 적색 겨울밀(Soft Red Winter, SRW)은 전장 대비 3~4센트 하락세를, 캔자스시티거래소(KCBT)의 경질 적색 겨울밀(Hard Red Winter, HRW)은 4~5센트, 미네아폴리스곡물거래소(MGEX)의 봄밀(Spring Wheat)은 소폭(1센트 이내)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5년 9월 19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뉴욕 현지시각 정오 기준 CBOT 12월물은 부셸당 5.21달러(-3.25센트), 2026년 3월물은 5.395달러(-3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KCBT 12월물은 5.0575달러(-4.25센트), 2026년 3월물은 5.2775달러(-4센트)로 내려앉았고, MGEX 12월물과 2026년 3월물은 각각 5.7075달러(-1센트), 5.9125달러(-0.5센트)를 기록 중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일중 달러 인덱스는 0.304포인트 상승한 97.275를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달러 강세는 달러 표시 곡물 가격에 하방압력을 가해 수출 경쟁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곡물 전문 데이터업체 바차트(Barchart)는 “원유에서 커피까지 다양한 상품 분석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는 뉴스레터” 구독을 권장하며 프로모션 문구를 덧붙였다.
주간 수출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누적 밀 판매(선적·미선적 합산)는 1,315만 6,000톤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최근 5년 평균 대비 최대치다. 이는 미 농무부(USDA) 연간 밀 수출 전망치의 54%에 해당하며, 평년 진도율(53%)을 1%포인트 상회한다.
“CBOT 12월물 5.21달러, KCBT 12월물 5.05달러, MGEX 12월물 5.70달러.”*표: 19일 정오 시세
아울러, 오스틴 슈로더 바차트 애널리스트는 “본인이 해당 종목에 이해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는 참고용이며, 투자판단의 책임은 독자에게 있음이 명시됐다.
용어 해설·배경
① CBOT·KCBT·MGEX는 각각 미국 시카고, 캔자스시티,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곡물 특화 선물거래소다. ② SRW(연질 적색 겨울밀)은 제빵용으로 많이 쓰이며, HRW(경질 적색 겨울밀)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제면·빵 반죽용으로 선호된다. ③ 달러 인덱스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며, 농산물 수출가격 결정에 중요한 지표다.
시장전망 측면에서, 분석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달러 강세와 북반구 수확철 공급 증가가 가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면서도 “엘니뇨로 인한 작황 변동성, 흑해 지역 공급 리스크”를 상·하방 요인으로 동시에 지목했다.
한편,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의 추가 완화 가능성을 약 60%로 반영하고 있어, 금리·환율 추이는 향후 밀 가격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투자 유의사항: 선물거래는 원금 손실 위험이 높으므로, 레버리지 비중과 마진콜(추가 증거금)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가격 변동성이 큰 농산물 선물은 헤지수단이자 고위험 상품”이라고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