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대두 가격 반등, 매수세 재점화

[대두 시장 동향] 30일(금)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대두 선물 가격이 부셸당 5~8.5센트 상승하며 마감했다. 주력 월물인 11월물은 주간 기준 4센트 하락했으나, 당일에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025년 8월 3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cmdtyView가 집계한 미국 전국 평균 대두 현물 가격은 $9.795 3/4센트 올랐다. 대두 부산물인 소이밀 9월물은 $2.70 하락했으나, 기타 월물은 50센트에서 $4.60까지 상승폭을 보였다. 소이오일 선물은 월물별로 25~33포인트 내렸고, 10월물은 주간 기준 34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노동절(9월 1일) 연휴로 9월 2일(화) 현지장부터 정상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8월 26일 기준으로 집계한 자산운용사(Managed Money) 순매수 포지션은 전주 대비 20,815계약 늘어난 20,818계약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상업헤지업체(Commercial)의 순매도 포지션은 10,364계약 증가해 총 124,515계약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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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수급 동향

미국 농무부(USDA) 주간 수출 판매(Export Sales) 보고서에 따르면, 구작(2024/25년도) 대두 누적 판매량은 50.869백만톤(MMT)으로 USDA 연간 전망치의 100%를 달성했으나, 평년 대비 진행률(103%)에는 소폭 못 미쳤다. 신작(2025/26년도) 판매량은 7.228 MMT로 전년 동기 대비 28.8% 감소했으며, 최근 중국 구매가 사실상 중단된 영향이 컸다.

애널리스트들은 7월 월간 크러시(분쇄) 실적207.1백만부셸(mbu)로 전망하고 있으며, 전망범위는 204.8~212 mbu다. 같은 달 소이오일 재고18억9,500만파운드로 추정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6월 바이오디젤용 소이오일 사용량10억4,500만갤런으로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재생 연료 수요 확대가 대두유 가격을 지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주목

선물·현물 시세 (8월 30일 종가)

※ 부셸(bushel): 미국 농산물 거래 단위. 1부셸은 약 27.2kg

9월 25일물 대두 : $10.36 3/4 (+8 1/2센트)
현물가 : $9.79 1/1 (+5 3/4센트)
11월 25일물 대두 : $10.54 1/2 (+6 1/2센트)
1월 26일물 대두 : $10.72 1/2 (+5 3/4센트)
신작 현물가 : $9.74 1/4 (+6 1/4센트)

대두 선물 가격 그래프

위 그래프는 9월물 대두 선물의 일별 등락을 시각화한 것이다. 최근 낙폭 후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 확인된다.


시장 해설 및 전망

전문가들은 펀더멘털(수급)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9~10월은 미국 중서부 수확이 본격화되는 시기이지만, 올해 들어 엘니뇨 영향으로 기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생산량 전망 변동성이 확대됐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연휴 전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음에도, Managed Money의 추가 매수세가 이를 상쇄하며 상대적 강세를 연출했다.

다만 중국의 신규 수입 계약 부진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중국은 전 세계 대두 수입의 약 60%를 차지하는 최대 수요국이지만, 최근 경기 둔화와 자국 재고조정으로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추석·국경절 이후 중국 수요가 재개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바이오연료 정책 확대는 장기 호재로 평가된다.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강화되는 재생연료표준(RFS) 정책 아래, 대두유 기반 재생디젤(RD) 신규 설비가 미국 내 다수 가동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는 대두 분쇄 마진을 견조하게 유지하고, 생산자들에게 추가 수익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 유의 사항

본 보고서 작성 시점에 필자인 Austin Schroeder는 기사에 언급된 종목에 직접 또는 간접으로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