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뉴욕 증시 대형주 변동성 주도…브로드컴 급등·룰루레몬 급락

[미국 증시 시가총액 상·하위 종목 변동 요약]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시가총액 규모별로 뚜렷한 등락을 보였다. 특히 브로드컴,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엔비디아 등 메가캡(시가총액 2,000억 달러 이상) 종목과 룰루레몬, 가이드와이어, 삼사라 등 라지캡(100억∼2,000억 달러) 종목이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했다.

2025년 9월 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브로드컴(티커: AVGO)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2% 증가한 것이 확인되면서 주가가 10.49% 급등했다. 반면 룰루레몬 애슬레티카(티커: LULU)는 윌리엄 블레어가 매출 모멘텀 둔화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18.34% 급락해 대조적인 흐름을 연출했다.

1. 메가캡(Market Cap 2,000억 달러 이상) 주요 변동

주목
  • 브로드컴(AVGO)+10.49% : AI 수요 확대로 3분기 매출 22% 증가.
  • 마이크로소프트(MSFT) — -2.82% : 엔비디아의 자체 AI 칩 임대 소식이 클라우드 분야 경쟁 압력을 키웠다는 평가.
  • 테슬라(TSLA) — +3.42% :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CEO의 신규 보상 패키지를 제안.*
  • 엔비디아(NVDA) — -3.19% : 자사 AI 칩을 람다에 임대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단기 차익실현 요인으로 작용.
  • 오라클(ORCL) — +3.37%
  • 알리바바(BABA) — +3.11%
  • 비자(V) — -2.93%
  • JP모건체이스(JPM) — -2.89%
  • 웰스파고(WFC) — -3.03%
  •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 -6.42%

2. 라지캡(시가총액 100억∼2,000억 달러) 변동

  • 룰루레몬 애슬레티카(LULU)-18.34% : 윌리엄 블레어가 판매 성장 둔화 우려로 투자의견 하향.
  • 가이드와이어 소프트웨어(GWRE) — +17.81%
  • 삼사라(IOT) — +14.70%
  • 바이오엔테크(BNTX) — +8.30%
  • 코히런트(COHR) — +8.08% : 3만 와트급 섬유 레이저 공개.
  • 서밋 테라퓨틱스(SMMT) — +7.61%
  • 유니티 소프트웨어(U) — +6.60%
  • 베이진BeiGene+6.09%
  • LPL 파이낸셜 홀딩스(LPLA) — -6.32%
  •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 — -6.19%

3. 미드캡(시가총액 20억∼100억 달러) 변동

  • 카르만 홀딩스(KRMN) — +14.61% : 레이먼드 제임스가 ‘스트롱 바이’로 신규 커버리지.
  • 소셜 캐피털 헤도소피아 홀딩스 II(OPEN) — +13.34%
  • 루시드 그룹(LCID) — +11.32%
  • 서비스타이탄(TTAN) — +11.73% : 로토루터와 파트너십 체결.
  • 브레이즈(BRZE) — +10.07%
  • 선런(RUN) — +9.89%
  • 빌닷컴 홀딩스(BILL) — +9.27% : 스타보드가 8% 지분 확보 후 경영 개선 요구.
  • 아르간(AGX) — -13.47%
  • 아사나(ASAN) — -8.54%
  • 워리어 메트 콜(HCC) — +8.29%

4. 스몰캡(시가총액 3억∼20억 달러) 변동

  • 올레마 파마슈티컬스(OLMA) — +26.88%
  • 론디포트(LDI) — +20.39%
  • 코디악 사이언스(KOD) — +18.01%
  • 킨들리 MD(NAKA) — +23.78%
  • 파나케아 애퀴지션(NUVB) — +14.77%
  • 크라이오포트(CYRX) — +14.43%
  • 캐네디언 솔라(CSIQ) — +14.73%
  • 주니(JUNE) — -28.21%
  • MBX 바이오사이언스(MBX) — -11.96%
  • 앰빅 마이크로(AMBQ) — -13.55%

용어·배경 설명

주목

AI 칩 임대(Renting AI Chips)란, GPU·가속기와 같은 고성능 하드웨어를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일정 기간 빌려 쓰는 비즈니스 모델을 의미한다. 초기 설비 투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최신 반도체 자원을 유동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섬유 레이저(Fiber Laser)는 유리 섬유 내에 희토류 금속을 도핑해 고출력 광을 증폭·발진시키는 레이저를 말한다. 3만 와트(30 kW)급은 자동차 차체·선박·항공 부품 등 두꺼운 금속을 고속 절단할 수 있어 제조업 혁신 수단으로 꼽힌다.


전문가 시각 및 시사점

브로드컴의 실적은 기업형 AI 인프라와 통신장비 수요가 겹치며 장기 성장 가시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엔비디아·AMD 등과의 경쟁 심화, 공급망 리스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룰루레몬의 급락은 고성장 프리미엄 의류 기업이 소비 둔화 국면에서 직면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조정의 대표 사례로 분석된다. 스포츠웨어와 요가복 분야에서 아디다스·나이키뿐 아니라 신생 브랜드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엔비디아가 자체 AI 칩을 외부에 임대한다는 소식은 단기적으로는 하락 압력이었으나, 장기적으로 GPU 생태계를 확장해 플랫폼 비즈니스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중·소형주 중에서는 레이먼드 제임스의 ‘스트롱 바이’가 붙은 카르만 홀딩스, 사모펀드 스타보드가 지분을 늘린 빌닷컴 등 ‘행동주의(Activist)’나 브로커리지 추천이 촉발한 주가 랠리가 두드러졌다. 이는 정보 격차가 큰 미드캡·스몰캡 시장에서 ‘뉴스 모멘텀’이 주가를 단기간에 좌우할 수 있음을 재확인한 사례다.

결론적으로, 9월 첫 주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뉴욕증시는 AI 관련 반도체·소프트웨어주가 호재와 악재를 동시에 안고 변동성을 키웠고, 의류·소비재·헬스케어 업종 일부는 실적 불확실성에 따른 조정을 받았다. 투자자들은 실적·지표·뉴스 흐름을 촘촘히 점검하며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