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 약화·기술주 급락 여파 속 뉴욕증시 선물 소폭 반등

뉴욕증시 선물소폭 반등했다. 12월 연준(Federal Reserve)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고, 장중에는 기술주 중심의 매도 압력이 이어지며 현물 지수는 급락했지만, 목요일 저녁(현지시간) 애프터마켓에서 선물지수가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다.

2025년 11월 1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은 미국 연방정부가 사상 최장기 셧다운을 끝내고 업무에 복귀했다는 낙관론을 대체로 외면했다다. 셧다운 종료로 공식 경제지표 발표가 재개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이날 메인 세션에서의 낙폭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다.

S&P 500 선물0.2% 상승한 6,773.0포인트를 기록했고, 나스닥 100 선물0.2% 오른 25,137.50포인트였다다. 다우존스 선물0.2% 상승한 47,640.0포인트에 거래됐다다. 집계 시점은 19:35 ET미 동부(00:35 GMT세계표준시)다.

주목

식료품 물가를 낮추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관세 면제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며, 물가 부담 완화 기대가 소폭 반등에 힘을 보탰다다.


월가 급락: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가격에서 지워지다

목요일 정규장에서는 월가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급락했다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급격히 낮춰 반영하면서, 성장주·기술주에 대한 디스카운트(할인율)가 높아졌기 때문이다다.

CME의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시장은 12월 25bp(0.25%p) 인하 가능성을 45.8%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주 67.8%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다. 동시에 다음 달 금리 동결 가능성은 54.2%로 집계됐다다. 이는 투자자들이 정책 완화에 대한 베팅을 후퇴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다.

주목

이번 기대 변화의 핵심 배경에는 경기 불확실성 확대가 자리한다다. 투자자들은 약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실물경제 영향을 가늠할 추가 단서를 찾고 있다다. 트럼프 대통령수요일 셧다운으로 정부가 1.5조 달러의 비용을 부담했다고 말했다다.

여러 백악관 당국자들이 셧다운 여파로 10월 고용·물가 통계가 발표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자, 트레이더들은 12월 인하 베팅을 한층 낮췄다다. 이 경우 연준은 필수 지표 없이 12월 회의에 임하는, 이른바 ‘블라인드 상태에 놓이게 되며, 경기 위험에 대비한 금리 동결 선택에 무게가 실렸다다.

종가 기준으로 S&P 5001.7% 하락한 6,737.54포인트, 나스닥 종합2.3% 밀려 22,980.36포인트를 기록했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1.7% 내린 47,456.98포인트로 마감했다다.


기술주 급락: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버블 우려가 지속

기술주가 이날 월가 약세장의 최대 부담 요인이었다다. 엔비디아(NVIDIA, NASDAQ: NVDA)3.6% 하락했다다. 인공지능(AI) 열풍이 만든 버블 우려반도체·AI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다.

코어위브(CoreWeave, NASDAQ: CRWV)8.3% 급락했다다. 매체 더 버지(The Verge)가 이 회사를

AI 버블의 심장부에 있는 기업”

으로 규정하며, 엔비디아 의존도와 사업 모델에 의문을 제기한 영향이 컸다다.

코어위브는 이번 주 초 핵심 데이터센터 계약 지연을 이유로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한 뒤, AI 연계 매도세를 촉발한 바 있다다. 이 종목은 최근 5거래일 동안 거의 4분의 1가량 시가총액을 잃었다다.

그 밖의 대표 기술주도 크게 밀렸다다. 테슬라(NASDAQ: TSLA)6.7% 하락했고, 브로드컴(NASDAQ: AVGO)4.3% 내렸다다. 팔란티어(NASDAQ: PLTR)6.5% 급락했다다. 특히 팔란티어는 투자자 마이클 버리2027년 초 만기주가 50달러에 매도할 권리를 사들였다고 밝히면서 추가 압력을 받았다다. 해당 행사는 현 주가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강한 하방 베팅으로 해석됐다다.

기술주는 10월 내내 그리고 11월 초까지도 급격한 조정을 겪었다다. 배경에는 AI가 견인한 밸류에이션 버블에 대한 의문이 자리한다다. 오픈AI(OpenAI)지출 약속엔비디아의 순환적 투자에 대한 우려가 주요 촉매로 지목됐고, 여러 분기 실적에서도 AI 관련 지출로 마진 축소가 확인되며 이 흐름을 강화했다다.


용어·맥락 해설

선물지수는 해당 주가지수의 미래 가격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는 파생상품이다다. 정규장이 끝난 뒤 거래되는 야간 선물다음 거래일의 심리를 가늠하는 참고 지표로 자주 활용된다다.

CME FedWatch시카고상품거래소(CME)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연준의 금리 결정 확률을 추정하는 도구다다. 기사에 언급된 45.8%, 67.8%, 54.2% 등 수치는 바로 이 모형이 도출한 시장 내재 확률을 뜻한다다.

섹터 로테이션은 투자자금이 고평가·과열 섹터에서 덜 오른 섹터로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다. 본문에서 기술주에서 다른 업종으로의 자금 이동이 이어졌다는 맥락이 여기에 해당한다다.

옵션 중 ‘매도할 권리’는 일반적으로 풋옵션을 의미한다다. 이는 특정 시점 또는 기간에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로, 보유 시 해당 종목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해석된다다. 본문에서 마이클 버리가 언급한 거래가 이에 해당한다다.


시장 해설: 금리 기대, 데이터 공백, 기술주 민감도의 교차점

금리 인하 기대의 후퇴할인율 상승을 통해 현재가치 평가에 민감한 성장주·기술주 밸류에이션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쉽다다. 특히 AI 관련 종목은 최근 몇 분기 동안 멀티플 확장이 두드러졌기 때문에, 정책 힌트의 방향 전환가격 탄력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크다다.

여기에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공식 통계가 지연·결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겹치며, 정책당국과 시장의 의사결정 모두가 불확실성 레짐에 놓였다다. 경제지표가 제공하는 근거 기반의 신호가 부족해질수록, 시장은 스토리·심리 변수에 더 쉽게 흔들릴 수 있다다.

다만, 애프터마켓 선물의 소폭 반등단기 과매도 해소관세 완화 검토 보도에 따른 물가 부담 완화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결과로 읽힌다다. 그럼에도 본문에 제시된 수치들이 보여주듯, 핵심 변수는 여전히 연준의 12월 결정, 데이터 공백, AI 밸류에이션 논쟁이라는 세 갈래 리스크에 모여 있다다.


핵심 포인트 요약

목요일 저녁 선물지수는 일제히 0.2% 상승하며 소폭 반등했다다. 시점은 19:35 ET(00:35 GMT)다다.
12월 25bp 인하 확률45.8%로 낮아졌고, 동결 확률54.2%로 높아졌다다.
연방정부 셧다운(약 43일)의 영향이 가늠되며, 트럼프 대통령1.5조 달러 비용을 언급했다다.
— 정규장에서는 S&P 500 -1.7%(6,737.54), 나스닥 -2.3%(22,980.36), 다우 -1.7%(47,456.98)로 마감했다다.
— 기술주 전반이 약세: 엔비디아 -3.6%, 코어위브 -8.3%, 테슬라 -6.7%, 브로드컴 -4.3%, 팔란티어 -6.5%. 마이클 버리하방 옵션 언급이 팔란티어에 부담을 더했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