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라이트 캐피털 리, 1분기 순이익 2,700만 달러 기록하며 프리미엄 16.5% 성장

그린라이트 캐피털 리(Greenlight Capital Re, Ltd., NASDAQ: GLRE)가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총보험료(총액 기준) 2억1,730만 달러, 순이익 2,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590만 달러 대비 약 4.6배 성장한 수치로, 주당 희석순이익은 0.78달러에 달했다.

2025년 8월 8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회사의 총보험료 성장률은 16.5%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6분기 연속 언더라이팅(보험인수) 흑자를 이어간 결과이며, 특히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Francis Scott Key Bridge) 붕괴 사고로 발생한 손해액을 감안해도 강력한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 산업에서 자주 등장하는 핵심 지표인 combined ratio(합산비율)는 98.0%로, 지난해 99.8%보다 개선됐다. combined ratio는 보험 회사가 일정 기간 동안 받은 보험료 대비 얼마나 비용(손해 및 비용)을 지출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 미만이면 보험인수에서 이익을 냈음을 의미한다. 일반 투자자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underwriting income은 순보험료에서 손해액·사업비 등을 제외한 이익을 뜻한다.


1. 핵심 재무 지표

• 총보험료(원수보험료) 증가율: 16.5% (2억1,730만 달러)
• 순보험료(earned premiums) 증가율: 13.2% (1억6,150만 달러)
• 언더라이팅 이익: 340만 달러 (전년 40만 달러)
• 총투자수익: 2,640만 달러 (전년 520만 달러)
• fully diluted BPS(주당순자산가치): 17.39달러 → 분기 상승률 3.9%

회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솔라스글라스(Solasglas) 펀드는 1분기에 5.2%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는 1,820만 달러의 순수익으로 반영됐다. 회사는 제한성 현금 및 현금성 자산에서 810만 달러의 추가 수익을 거뒀다.


2. 경영진 발언

그렉 리처드슨(Greg Richardson) CEO는 “투자 수익이 실적을 견인했으며, 언더라이팅 포트폴리오의 기초 수익성 역시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볼티모어 교량 사고 및 소폭의 전년도 충당금 증액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성장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아인혼(David Einhorn) 이사회 의장은 “1분기에 롱 포지션과 거시 전략이 성과를 낸 반면 숏 포트폴리오는 손익분기점을 유지했다”며 “여러 유망 종목에 신규 롱 투자했다”고 말했다.


3. 손해율·비용률 상세

현재 연도 손해율: 64.4%
전년도 손해율: 3.3%
• 총손해율: 67.7%
• 취득비율(수수료 포함): 25.8%
• 언더라이팅 비용률: 4.5%

볼티모어 교량 사고 등 대형 재해가 합산비율 7.7%p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전반적 손해율 개선과 사업비 절감이 이를 상쇄했다.


4. 세그먼트별 실적

재산(Property) 부문 손해율은 51.3%로 가장 낮았으며, 기타(Other) 부문은 85.7%로 높았다. 취득비율은 손해액이 컸던 기타 부문에서도 25% 아래로 관리돼 비용 효율성이 유지됐다.


5. 컨퍼런스콜 안내

회사는 2024년 5월 9일 오전 9시(동부 표준시)부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미국 내 무료 전화번호는 1-877-407-9753, 해외 참가자는 +1-201-493-6739로 접속할 수 있다. 실적 발표 웹캐스트는 회사 홈페이지와 전용 링크에서 청취 가능하며, 녹음본은 5월 14일까지 제공된다.


6. 회계·리스크 고지

그린라이트 캐피털 리는 fully diluted BPSnet underwriting income을 포함한 비(非)GAAP 지표를 함께 공시했다. 이는 실제 GAAP 기반 지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투자자는 첨부된 재무제표 내 조정 내역을 참고해야 한다.

또한 회사는 AM 베스트 등급 강등·재해 손실·중개업체 이탈 등 잠재적 리스크를 언급하며, SEC(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0-K 보고서를 통해 세부 위험 요인을 공개했다.


7. 전문적 통찰

보험·재보험 업계는 현재 금리 상승과 대형 재해 증가라는 상반된 변수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그린라이트 캐피털 리의 경우 비전통적 투자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는 점이 경쟁사 대비 차별화 포인트다. 특히 솔라스글라스 펀드가 주도하는 롱·숏 및 매크로 전략이 단기 성과를 견인한 반면, 합산비율을 100% 미만으로 유지한 점은 보험 본업의 기초체력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다만 1분기 손해율이 67.7%로 여전히 높고, 교량 사고와 같은 대형 손실이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다. 향후 투자 수익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리스크 매니지먼트 강화와 부문별 손해율 안정화가 주가 추가 상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 2025 Investing.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