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설탕 가격도 하락했다. 7월 뉴욕 상품거래소의 설탕 #11은 월요일 -0.06 (-0.37%) 하락 마감하였으며, 8월 런던 ICE 백설탕 #5는 -7.60 (-1.60%) 내렸다.
월요일에 설탕 가격은 초반의 상승세를 뒤로 하고 하락 마감했는데, 이는 원유 가격이 7% 하락하면서 설탕 선물 계약의 매도세가 촉발되었기 때문이다. 원유 가격의 하락으로 에탄올 가격이 약세를 보였으며, 이로 인해 세계 설탕 제재소들이 사탕수수의 원료가 에탄올보다는 설탕 생산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져 설탕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6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설탕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며, 4년 만에 최근 선물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설탕 과잉에 대한 전망 때문인데, 5월 22일 USDA의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5/26년 세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189.318만 톤(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세계 설탕 공급량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41.188 MMT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설탕 생산 증가 전망은 가격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생산국인 인도의 설탕 생산량 증가 전망은 더 부정적이다.
6월 2일, 인도 국립 협동조합 설탕 제조소 연합에 따르면, 인도의 2025/26 설탕 생산량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35 MM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더 많은 재배된 사탕수수 경작지로 인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충분한 강우량이 인도에 풍작을 가져다줄 수 있으며 이는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4월 15일 인도의 지구과학부는 올해 평균 이상의 몬순을 예상하며, 강수량을 장기 평균의 105%로 예측했다. 인도의 몬순 기간은 6월부터 9월까지다.
마찬가지로 브라질의 설탕 생산 증가 역시 부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5월 22일, USDA 외국농업국은 브라질의 2025/26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44.7 MMT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인도도 향후 2025/26 설탕 생산이 +25% 증가하여 35.3 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인도 정부는 1월 20일에 설탕 수출 1 MMT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는 사실은 또 다른 부담 요인이다. 이는 설탕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것으로, 인도는 2023년부터 국내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설탕 수출을 제한해왔다. 인도는 2022/23 시즌 동안 6.1 MMT의 설탕 수출을 허용했으며 이는 이전 시즌의 기록적 수출량인 11.1 MMT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이다.
지난 월요일, ISMA는 인도의 2024/25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17.5% 감소하여 5년만의 최저치인 26.2 MMT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설탕 수요 증가에 대한 긍정적인 요인도 확인된다. 파키스탄이 최근 실망스러운 사탕수수 수확으로 인해 250,000톤의 원설탕을 수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설탕 가격에 공정한 지지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브라질의 설탕 생산 감소는 또 다른 긍정적인 요인이다. Unica는 2025/26년 브라질 센터-남부 지역의 누적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11.6% 감소한 6.954 MMT라고 보고했다.
ISO는 5월 15일 보고서에서 2024/25년 세계 설탕 적자 전망치를 9년 만의 최고치인 -5.47 MMT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23/24년 세계 설탕 공급 초과분인 1.31 MMT 안정 이후의 버전이다.
종합적으로, 시장은 양측 요인에 따른 설탕 가격 변동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USDA는 5월 22일 보고서에서 2025/26 글로벌 설탕 소비량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177.921 MMT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본 기사에 언급된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사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