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즈만 이 고메즈, 연간 순익 시장 예상 상회…첫 배당 발표

멕시코풍 패스트푸드 체인 구즈만 이 고메즈(Guzman Y Gomez, 이하 GYG)가 2024회계연도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이익을 시현하며 첫 배당을 공개했다.

2025년 8월 21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GYG는 호주·싱가포르·일본을 포함한 호주 사업 부문의 조식(Breakfast) 메뉴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연간 순이익(세후 기준)은 전년 570만 호주달러(A$)에서 1,450만 A$약 155% 급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Visible Alpha) 1,350만 A$를 상회한 수치다.

회사는 주당 12.6 A$센트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발표했다.

“지속 가능한 현금 창출력을 확인한 만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는 것이 GYG 경영진의 설명이다.

GYG의 호주(싱가포르·일본 포함) 세그먼트 매출11억7,000만 A$로, 전체 네트워크 매출의 약 99%를 차지했다. 미국 달러 환산 시 7억5,000만 달러 수준이다환율: 1 달러 = 1.5569 A$.


※ Visible Alpha 컨센서스란?

Visible Alpha는 글로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집계해 평균(컨센서스)을 제공하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따라서 기업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는 것은 시장의 전반적인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의미로, 통상 호재로 평가된다.

배경과 산업적 의미

GYG는 2006년 시드니에서 첫 매장을 연 이후 호주 내 21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일본에서도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호주 외식시장에서는 조식 메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GYG의 타코·브리또 기반 조식 세트는 현지 소비자에게 간편성과 이색성을 동시에 제공하며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모바일·드라이브스루 주문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운영 효율이 개선됐다. 이는 임금·재료비 상승 압력을 부분적으로 흡수해 마진 방어에 기여했다.

첫 배당은 해외 출점 확대에도 불구하고 현금 흐름이 안정적임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배당 성향이 향후에도 유지될 경우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환율 변동호주 소비심리 둔화는 잠재 리스크로 지목된다. GYG는 인플레이션 상황에 맞춰 가격 인상과 메뉴 단가별 믹스 조정 전략을 병행할 계획이다.


전문가 시각

호주 외식·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온 마켓 인사이트 연구원들은 GYG의 실적을 두고 “조식 메뉴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IT기반 운영 효율성이 결합된 결과”라고 평가한다.

“경쟁사가 모방하기 어려운 공급망·레시피·디지털 주문 시스템 삼박자를 갖췄다”

는 설명이다.

또한 초기 투자비가 낮은 프랜차이즈 모델을 활용해 지역별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미국·영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결론적으로, GYG의 이번 실적은 호주 외식 시장의 변화와 글로벌 멕시칸 퀵서비스 레스토랑(QSR) 업계의 확장성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해석된다. 향후 배당 성향 유지와 해외 확장이 맞물릴 경우, 기업가치(Valuation)의 추가 상승 여력도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