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우려로 주가 하락

30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S&P 500 지수는 0.40% 하락, 다우 존스 산업지수는 0.23% 하락, 나스닥 100 지수는 0.48% 하락했다. 주식 선물 역시 S&P 500과 나스닥 모두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는 미국의 무역 정책에 대한 우려가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2025년 5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장관 Bessent는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 간의 전화 통화가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으나, 구체적인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4월 개인 소비 지출은 예상대로 증가했으며, 개인 소득은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다. 또한 연준의 선호 인플레이션 지표인 4월 핵심 PCE 물가지수는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는데, 이는 연준 정책에 있어 완화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 시카고 PMI는 예상외로 하락했고, 달라스 연방 준비 은행 총재 로간은 금리가 중기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10년물 독일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탈리아 및 영국의 금리 변동 또한 주목되었다.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S&P 500 기업들의 90% 이상이 이미 실적을 보고했으며, 이 중 77%가 예측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글로벌 시장을 보면 유로 스톡스 50은 0.34% 상승했다. 반면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47% 하락,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1.2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