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셰어홀더 수익률 모델에서 85% 획득…정량 분석으로 본 투자 매력

골드만삭스(GS) 주식, 정량 모델로 본 투자 적합성

투자 리서치 기관 발리디아(Validea)가 공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그룹(GOLDMAN SACHS GROUP INC, 종목코드 GS)이 ‘셰어홀더 수익률(Shareholder Yield) 인베스터’ 전략에서 85%의 종합 점수를 기록했다. 이 점수는 애널리스트·퀀트 모델 22종 가운데 메브 페이버(Meb Faber)의 Shareholder Yield Investor 전략을 적용한 결과다.

2025년 9월 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전략은 배당금, 자사주 매입, 부채 상환을 통해 주주에게 현금을 환원하는 기업을 선별한다. 발리디아는 “80% 이상이면 모델이 종목에 관심을 보인다는 신호이며, 90% 이상이면 강력한 매수 관심을 나타낸다”고 정의했다.

GS는 Investment Services 업종의 대형 성장주로 분류된다. 이번 평가에서 ▲유니버스(시총 및 거래유동성) ▲넷 페이아웃 수익률(Net Payout Yield) ▲밸류에이션 ▲상대적 가격 강도(Relative Strength) 등 네 가지 주요 항목을 PASS했으며, ‘품질·부채(Quality and Debt)’ 항목FAIL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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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브 페이버 전략이란 무엇인가

메브 페이버는 캠브리아 인베스트먼츠(Cambria Investments) 창립자로, 그는 《Shareholder Yield》 저서에서 “기업이 주주에게 현금을 돌려주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배당, 자사주 매입, 부채 축소”라고 강조했다. 해당 전략은 이 세 가지 요소를 합산한 ‘셰어홀더 수익률’을 핵심 지표로 삼아, 현금흐름이 견실하면서도 주가 매력이 높은 종목을 추린다. 해당 지표를 기반으로 설계된 ETF도 운용 중이다.

세부 평가 결과를 보면, GS는 유니버스 기준(시가총액과 거래량)과 배당·자사주 매입·부채 상환 규모에서 모두 합격선을 넘어섰다. 특히 상대적 강도 항목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은 점은 최근 주가 흐름의 견조함을 시사한다. 다만 부채 구조를 평가하는 ‘품질·부채’ 항목에서 부족 판정을 받은 만큼, 레버리지 관리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퀀트 용어 간단 설명

셰어홀더 수익률(Shareholder Yield)배당수익률 + 자사주 매입수익률 + 부채 상환률의 합계다. 일반적인 배당수익률만으로는 기업의 전체 주주환원 정책을 포착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과 부채 상환을 포함해 총체적 주주가치 제고 수준을 측정한다.

넷 페이아웃 수익률(Net Payout Yield)은 셰어홀더 수익률과 유사하지만, 신주 발행(주식 희석 효과)을 차감해 보다 보수적으로 주주환원을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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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가격 강도(Relative Strength)는 동일 업종 혹은 시장 전체 대비 최근 일정 기간(보통 6~12개월) 주가 상승률 순위를 말한다. 높은 순위는 시장 모멘텀이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 시각 및 향후 전망

필자는 최근 금융주 전반의 복합 리스크(글로벌 금리 변동성, 규제 강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변수 속에서도 골드만삭스가 퀀트 모델 상위권을 유지했다는 점은, 배당성향 확대와 공격적 자사주 매입을 통한 캐시플로 경영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품질·부채’ 항목이 미흡하다는 결과는, 높은 이자 비용 환경에서 투자은행(IB) 비즈니스가 부채 리스크를 안고 있음을 방증한다.

결론적으로, GS 주식은 배당·자사주 매입 확대를 중시하는 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자본비용 변동과 규제 이슈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퀀트 모델 점수 85%를 단순히 ‘매수 신호’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각 투자자는 개별 리스크 허용 범위를 점검하고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조정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주주에게 현금을 돌려주는 기업은 장기적으로 시장 평균을 초과 수익할 가능성이 높다” — 메브 페이버

이번 결과를 통해 대형 금융주 가운데서도 ‘현금흐름 기반 주주가치 전략’이 유효함이 재확인됐다. 금융 업종 전반에 걸쳐 같은 기준을 적용한 추가 분석이 이뤄진다면, 배당과 자사주 매입 중심의 투자전략은 한층 더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