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수혜 배당 전략 가운데 연 7.9%의 현금 배당을 월별로 지급하는 코헨앤드스티어스 인프라스트럭처 펀드(티커: UTF)가 시장 조정 국면에서 가격 매력을 키우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 하락이 기회 요소로 작용했지만, 해당 펀드의 저평가 구간은 이미 상당 기간 지속돼 왔다는 점에서 거래 타이밍의 민감도가 커졌다는 평가다.
2025년 11월 1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UTF는 AI 테마에서 흔히 거론되는 NVIDIA(엔비디아)나 Microsoft(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술 대형주를 직접 담지 않는다. 대신 서버, 전력망(송전선), 발전소, 통신 인프라 등 AI와 디지털 경제의 기반 시설에 투자하는 전략을 통해 AI의 성장과 함께 늘어나는 인프라 수요를 ‘톨게이트’(tollbooth)처럼 포착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이 펀드는 폐쇄형펀드(CEF)로, 월 배당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AI의 전력 수요는 이미 가파르다. 데이터센터는 미국 전력 소비의 약 4%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당 비중은 빠르게 상승 중으로 지목됐다. UTF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포트폴리오의 약 35%를 유틸리티(전력·가스·수도 등)에, 약 18%를 가스 유통 및 파이프라인 등에 배분하고 있다. 또한 약 15%를 회사채로 운용해 금리 하락 시 채권 가격 상승의 잠재적 이익을 일부 흡수할 수 있는 구성을 갖췄다.
“AI가 고용 시장을 뒤흔들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가 봄에 종료되면, 행정부와 보조를 맞춰 금리 인하를 단행할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기사에서는 괄호 설명 형태로 금리 하향 시나리오가 덧붙여졌으며, 이는 UTF의 채권 비중 및 인프라 자산 밸류에이션 측면의 우호 요인으로 언급됐다.
편입 종목은 예상 가능한 대형 인프라·유틸리티 중심이다. NextEra Energy(NEE), Duke Energy(DUK), Dominion Resources(D) 등 주요 전력 유틸리티와 Enbridge(ENB) 같은 가스 유통·파이프라인 기업, 그리고 AI 트래픽을 떠받치는 셀타워 보유사 American Tower(AMT) 등 이른바 디지털 인프라 ‘백본’ 종목이 눈에 띈다.
해당 펀드는 투자자문 서비스인 Contrarian Income Report 포트폴리오에서 두 차례 편입된 바 있다. 2020년 11월 재편입 이후 현재까지 총수익 약 40%를 기록한 것으로 소개됐다. 앞선 2016~2019년 1차 편입 기간에는 총수익 기준 거의 두 배에 이르는 성과를 냈다고 정리했다. 기사에서는 현재의 할인율(디스카운트)과 금리 환경 개선 기대를 고려할 때 향후 1~2년간 유사한 성과 가능성을 점쳤다.
배당 안정성 또한 강조됐다. UTF의 월 배당은 지속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며, 최근 두어 달 사이 소폭 상향 조정됐다. 아래 차트는 배당 흐름의 안정성을 시각화한다.

출처: Income Calendar
올해 유틸리티 섹터는 이례적으로 강했다. 대표 유틸리티 ETF인 Utilities Select Sector SPDR Fund(XLU)의 성과는 S&P 500을 상회했다. AI의 전력 갈증이 유틸리티 수요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XLU 및 개별 유틸리티 종목들은 이미 과밀 포지션이라는 지적이 있는 반면, UTF는 여전히 비혼잡 구간이라는 점이 기사에서 부각됐다.

CEF(폐쇄형펀드)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이번 기회를 해석하는 핵심이다. CEF는 설립 이후 발행 주식 수가 고정되는 경우가 많아, 기초자산 순자산가치(NAV) 대비 프리미엄 또는 디스카운트로 거래된다. 즉, 시장가격이 실제 포트폴리오 가치(NAV)와 괴리를 일으킬 수 있다.
현재 UTF는 가파른 디스카운트로 거래되다 점진적 축소 조짐을 보이고 있다. 펀드의 기본 여건이 우호적인 상황에서 나타난 이례적 가격 왜곡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이 같은 가격 기회의 배경으로는 고정 주식 수라는 CEF의 특성이 지목됐다. CEF는 통상 신규 발행을 하지 않지만, 때때로 기존 투자자에게 신주 배정 권리(라이트)를 제공한다. UTF 역시 해당 권리부 증자를 진행했고, 희석 우려가 고조되면서 일부 주주가 매도에 나서 디스카운트 확대를 초래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CEF는 시장가격과 NAV를 분리해 점검할 수 있다. 아래 차트에서 보듯, 시장가격은 급락했지만 NAV 기준 총수익은 완만하고 안정적으로 이어졌다. 이는 포트폴리오의 기초 체력이 흔들리지 않았음을 시사하며, 가격 괴리를 활용한 역발상(contrarian) 접근의 근거로 제시됐다.

역발상형 CEF 투자 아이디어가 유효할 수 있는 추가 이유도 정리됐다.
- CEF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디스카운트 변동이 상당 기간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 CEF 투자자는 대체로 보수적 성향이 강해, 증자와 같은 일시적 이슈에 과잉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UTF의 디스카운트는 이미 점진적 축소가 관찰되고 있으며, 시장가격이 NAV를 상회하던 과거 수준을 회복할 잠재력이 있다는 시각이 제시됐다. 기사에서는 매수 타이밍이 앞당겨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추가 AI 배당 아이디어(수익률 6.5%)도 소개됐다. 11월자 Contrarian Income Report(발간: 지난 금요일)는 또 다른 AI 관련 고배당 CEF에 대한 매수 의견 재확인을 담았다. 해당 펀드는 전력 유틸리티 노출이 더 크며, 최근 시장 조정으로 인해 디스카운트 매력이 한층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 비중 확대를 독자에게 권고했다는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월 배당을 지급하는 9%대 고배당 CEF 리스트와 포트폴리오 접근 권한 등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기사에서는 UTF와 함께 해당 6.5% 배당의 AI 펀드를 시간 민감형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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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과 투자 유의사항
폐쇄형펀드(CEF)는 설정 이후 주식 수가 고정되어, 시장에서 수요·공급에 따라 시장가격이 NAV 대비 할인(디스카운트) 또는 할증(프리미엄)으로 거래되는 구조다. ETF와 달리 창·환매 메커니즘이 상시 작동하지 않아 가격 괴리가 더 크게 발생할 수 있다. NAV는 펀드가 보유한 자산의 실질 가치를 뜻한다.
권리부 증자(Rights Offering)는 기존 주주에게 신주 인수권을 부여해 추가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잠재적 희석과 단기 불확실성 우려로 시장가격 변동성을 키우지만, NAV 자체에는 직접적 충격이 제한적일 수 있다. 기사에서 UTF의 시장가격 급락 vs. NAV 안정은 이러한 구조적 차이를 잘 보여준다.
유틸리티 섹터는 통상 경기 방어적 성격으로 변동성이 낮고 성장률이 완만하나, AI로 촉발된 전력 수요의 비구조적 급증은 예외적 랠리를 설명하는 근거로 지목된다. 다만 유틸리티는 규제 환경, 금리 수준, 대규모 설비 투자에 따른 부채 레버리지 등 리스크에도 민감하다. CEF는 경우에 따라 레버리지 운용을 병행할 수 있어 변동성이 증폭될 수 있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전문적 관점에서 UTF와 같은 인프라·유틸리티 지향 CEF는 AI 확산 국면에서 전력·네트워크 ‘필수 인프라’ 수요를 간접적으로 포착하는 현금흐름 기반 전략으로 기능한다. 단, 배당 유지 가능성은 포트폴리오의 현금흐름(배당·이자), 금리 경로, 환율, 규제비용과 같은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NAV 대비 디스카운트 축소는 추가 수익 원천이 될 수 있으나, 디스카운트 확대 재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투자자는 할인율 사이클과 권리부 증자 공지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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