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바드, 트럼프의 정보 브리핑 개편 방안 모색 중

워싱턴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보 수장을 맡은 툴시 가바드가 대통령의 일일 브리핑 자료(PDB)를 대통령의 정보 섭취 스타일에 맞게 개편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 논의에 직접 참여한 다섯 명의 인사들에 따르면, 가바드는 현직 및 전직 정보 관계자들에게 트럼프의 정책 관심사 및 습관에 맞게 브리핑을 맞춤화할 아이디어를 요청했다.

2025년 5월 31일, 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논의된 아이디어 중 하나는 PDB를 폭스뉴스 방송처럼 만들어 비디오 버전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PDB는 현재 대통령 및 주요 내각 멤버와 고문들에게 제공되는 디지털 문서로, 텍스트, 그래픽 및 이미지를 포함한다.

트럼프는 그의 취임 이후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도 안 되는 빈도로 PDB를 받았으며, 이는 최근 전임자들보다 적은 빈도다. 가바드는 트럼프의 정보 섭취 방식이 전통적인 브리핑과 다르며 정보 기관에 대한 불신이 있는 것을 고려하여 이러한 빈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본다.

드니 대변인 올리비아 콜먼은 반응으로 “이 기사는 터무니없는 가짜 뉴스다”라며 NBC의 보도를 부인했다. 그리고 백악관 대변인 데이비스 잉글은 이 보도를 “무근의 비방 쓰레기”라고 일축했다.

가바드는 상황에 맞는 콘텐츠로 PDB를 맞춤화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트럼프의 주요 관심사를 반영하기 위해 경제 및 무역 이슈를 더 강조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정보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진행될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PDB의 새로운 형식으로의 전환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