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IT 업계와 의료 데이터 공유 촉진 계획 발표 예정

[워싱턴 D.C.]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보건 당국자들이 이번 주 백악관에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임원들을 초청해 의료 데이터의 원활한 공유를 장려하기 위한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7월 26일,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HHS)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 국장 메흐메트 오즈가 30일(수) 백악관 행사에서 해당 계획을 발표하고 IT 업계 리더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두 기관 수장이 직접 데이터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 향상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의료 체계 전반에 걸친 데이터 흐름의 병목을 해소해 환자·의료진·보험사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이번 이니셔티브에이미 글리슨 DOGE(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직무대행과 CMS 수석고문 아르다 카라가 공동 주도했다.

DOGE는 명칭 그대로 ‘정부 효율성 부처’를 뜻하며, 연방 정부 내 행정·규제 절차를 간소화하는 임무를 담당하는 조직으로 소개된다*기사 원문 기준. 국내 독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기관이지만, 최근 행정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담당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해당 보도를 즉각적으로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전문가 시각
이번 발표는 의료 데이터 표준화민간 기술 기업 참여라는 두 축이 결합했다는 점에서 미국 보건의료 산업 구조에 중장기적 변화를 예고한다. 데이터 개방이 가속화될 경우, 인공지능 기반 진단 솔루션이나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이 본격 성장할 여지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