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제한적 변동 전망…전장 상승세 이어 3,535선 공방

[중국 증시 프리뷰]

상하이 종합지수(SCI)가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0포인트(약 0.8%) 넘게 올랐다. 지수는 3,535포인트 바로 아래에서 마감했고, 시장 전문가들은 21일(월) 장 초반에도 이 수준을 유지하며 제한적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2025년 7월 2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금융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양상이다. 유럽·미국 증시가 ‘혼조·보합권’에서 마감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도 같은 흐름을 답습할 공산이 크다. 특히 원유 및 바이오테크 종목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장 동향 및 종목별 흐름

지난 18일(금) 상하이 증시는 금융·원자재·부동산주 강세에 힘입어 0.50% 상승했다. SCI는 전일 대비 17.65포인트 오른 3,534.48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저점은 3,518.23, 고점은 3,536.01을 기록했다. 같은 날 선전 종합지수는 7.63포인트(0.36%) 상승한 2,153.71에 마감했다.

주요 대형주 등락률*단위: %
• 중국공상은행(ICBC) +0.26
• 중국은행(BOC) +0.35
• 중국농업은행(ABC) +1.47
• 중국초상은행(CMB) +0.11
• 교통은행 +0.75
• 차이나라이프 +0.95
• 장시구리 +1.73
• 찰코(알루미늄) +1.40
• 얀코양에너지 +0.82
• 시노펙(중국석유화공) +1.57
• 화넝파워 +1.30
• 중국선화에너지 +0.73
• 폴리디벨롭먼트 +0.38
• 중국완커 +0.15
• 젬데일·페트로차이나 보합

‘액티브 종목’은 거래량과 시가총액이 큰 대표주로, 중국 본토 투자자뿐 아니라 외국인 자금의 움직임도 가늠할 수 있는 시장 심리지표로 해석된다.


월가(華街) 영향: 혼조 속 기술주 변동성

18일(현지시각) 뉴욕증시시작 직후 소폭 상승했으나 곧 매도세가 유입되며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42.31포인트(0.32%) 하락한 44,342.19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0.06포인트(0.05%) 오른 20,895.66에, S&P500지수는 0.57포인트(0.01%) 내린 6,296.79에 각각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나스닥이 1.5%, S&P500이 0.6% 상승한 반면, 다우는 0.1% 하락했다. 장중 신기록 경신 이후 차익 실현(Profit Taking) 성격의 매물이 나오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넷플릭스(NFLX) 쇼크 – 2분기 실적은 예상 상회했으나, 하반기 영업이익률 하락 경고가 나오자 주가가 급락했다. 이는 주요 기술주의 실적 발표 시즌에 대한 경계심을 키웠다.


국제 유가 하락과 OPEC 수급 전망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 인도분은 배럴당 67.34달러로 0.20달러 하락 마감했다. 이날 OPEC(석유수출국기구)수요 전망 하향이 발표되며 공급 과잉 우려가 확산된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원유 가격 움직임은 에너지 섹터 주가와 인플레이션 기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국·아시아 증시 투자자도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용어·배경 설명

① 차익 실현(Profit Taking)은 빠르게 상승한 자산을 매도해 수익을 확정하려는 투자 행위를 뜻한다. 주가가 고점 부근에서 되밀리는 주요 원인으로 자주 언급된다.

② WTI(West Texas Intermediate)는 미국 텍사스 서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로, 글로벌 원유 벤치마크 중 하나다. 통상적으로 원유시장 분위기를 가늠하는 핵심 가격 지표로 활용된다.


전망 및 유의 사항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단기적으로 3,500~3,550선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대형 금융주 실적 발표글로벌 매크로 지표 발표 등 대기 이벤트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원유·바이오테크 섹터 하락 압력, 미국 기술주 변동성 확대 등은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목된다.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포인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원자재·에너지 가격이 중국 제조업 수익성에 미칠 영향
미 연준(Fed) 통화정책 스탠스 변화 여부
• 중국 정부의 부동산·플랫폼 규제 정책 방향성

상기 요소가 예상과 다르게 전개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분산 투자리스크 관리 방안 수립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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