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증권】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Zscaler Inc.(나스닥: ZS)가 투자 리서치 업체 발리디아(Validea)의 ‘쌍둥이 모멘텀(Twin Momentum)’ 전략 평가에서 94%를 기록하며 ‘매우 높은 관심’ 등급을 획득했다.
2025년 7월 2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발리디아가 추종하는 22개 ‘구루(Guru)’ 투자 전략 가운데 Dashan Huang* 싱가포르경영대(SMU) 교수의 모델에서 Zscaler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발리디아 측은 “종목이 80% 이상이면 모델이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90%를 넘으면 강한 매수 후보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
발리디아 ‘쌍둥이 모멘텀’ 모델의 주요 평가 항목
‒ 펀더멘털 모멘텀(Fundamental Momentum) : 통과(PASS)
‒ 12-1개월 가격 모멘텀(Twelve-Minus-One Momentum) : 통과(PASS)
‒ 최종 순위(Final Rank) : 통과(PASS)
이 모델은 ‘가격 모멘텀’(최근 12개월 수익률에서 바로 전월 수익률을 뺀 값)과 ‘펀더멘털 모멘텀’(회사의 재무 지표가 얼마나 개선되는지) 두 축을 동시에 점검한다. 후자는 순이익(EPS)·자기자본이익률(ROE)·총자산이익률(ROA)·발생액 기준 영업이익 대비 자기자본비율·현금 기준 영업이익 대비 총자산비율·총이익 대비 총자산비율·순주주환원율(Net Payout Ratio) 등 7개 항목으로 산출된다.
“상위 20% 기업은 시장을 지속적으로 초과 수익시켜 왔으며, 가격 모멘텀과 결합할 경우 초과 수익이 두 배로 확대됐다.” ― Huang 교수, ‘Twin Momentum’ 논문 중
왜 Zscaler인가?
Zscaler는 시가총액 29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최근 몇 년간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아키텍처 수요가 확대되면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해 왔다. 발리디아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기업의 연간 매출 상승률과 영업현금흐름 개선 폭이 기술주 평균을 상회했으며, 12개월 주가상승률 역시 나스닥100 평균을 능가했다.
발리디아는 “펀더멘털 개선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ROE 반등 ▲현금 흐름 증가 ▲주주환원율 제고 등이 가격 모멘텀과 ‘쌍둥이’ 형태로 동반 상승한 점이 높은 점수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전문가 해설: ‘모멘텀’이란 무엇인가?
‘모멘텀’은 물리학 용어에서 차용돼 ‘추세의 관성’을 의미한다. 금융시장에서 가격 모멘텀은 최근 상승(또는 하락)한 종목이 그 추세를 일정 기간 이어가는 경향을 가리킨다. 반면 펀더멘털 모멘텀은 ‘재무지표가 호전되는 기업은 향후에도 꾸준히 실적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는 통계적 관찰에서 출발한다. Huang 교수의 ‘Twin Momentum’은 이 두 요소를 동일 가중으로 결합해 종목을 선별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한다.
투자자 유의 사항
발리디아의 모델 포트폴리오는 과거 성과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한 사이버 보안 섹터는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르고 경쟁이 치열해 실적 변동성이 크다. 투자 결정 시 ▲분산 투자 ▲밸류에이션 검증 ▲기업별 리스크 분석이 필요하다.
발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등 ‘투자 구루’들의 공개 전략을 알고리즘으로 구현해 종목을 평가·추천하는 리서치 업체다. 유료 서비스로 △개별 종목 분석 리포트 △모델 포트폴리오 △팩터 기반 스크리닝 등을 제공한다.
*Dashan Huang 교수: 싱가포르경영대학 금융학과 소속. 2020년 ‘Twin Momentum’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며 학계 및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