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KH Group Ltd.(뉴욕증권거래소: ZKH)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매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순손실 폭을 줄이며 비용 구조 개선 성과를 보여 줬다.
2025년 8월 22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ZKH의 2분기 순손실은 중국 위안화(RMB) 5,351만 위안(미화 747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의 6,629만 위안 대비 19.3% 감소했다.
손익 지표
‣ 주당순손실(EPS)은 0.01위안으로 작년과 동일했다.
‣ 미국예탁주식(ADS) 기준 손실은 0.33위안(미화 0.05달러)로, 작년 0.40위안 대비 개선됐다.1
조정 실적 및 현금창출력
조정 순손실은 3,653만 위안(51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의 3,486만 위안보다 소폭 확대됐다. 조정 ADS당 손실 역시 0.23위안(0.03달러)으로 0.21위안에서 늘었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 전 이익)는 –3,866만 위안(540만 달러)으로, –4,707만 위안에서 적자 폭이 줄었다. 이는 고정비 절감과 운영 효율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매출·거래규모
순매출은 21억7,000만 위안(3억247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22억5,000만 위안 대비 3.7% 감소했다. 총거래액(GMV)은 24억2,000만 위안으로 12.1% 감소하며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GMV(Gross Merchandise Value)는 플랫폼을 통해 거래된 총 상품 가치를 의미한다. 매출과 달리 취소·반품 물량을 반영하지 않아 거래 규모의 체감 온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에릭 롱 천(Eric Long Chen)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단기 실적에 부담을 주더라도 중·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반응
실적 발표 직후 장전(pre-market) 거래에서 ZKH 주가는 4.71% 오른 3.1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적자 축소·비용 절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된다.
전문가 시각
1) 영업 레버리지 개선은 확인됐으나, 매출과 GMV 동반 감소는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를 시사한다.
2) 조정 손실 확대는 연구개발 및 플랫폼 고도화 투자 지속 탓으로 판단된다.
3) 현금흐름 추세를 감안할 때 EBITDA 흑자 전환은 2026년 중반 이후가 유력하다.
또한 ADS(American Depository Share)는 미국 증권시장에서 외국 기업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수단이다. 1주당 ADS 수가 변동될 수 있어 EPS와 ADS 기준 손실을 따로 표기한다.
향후 관전 포인트
• 전략적 투자가 언제부터 매출 반등으로 이어질지
• 중국 내 B2B 조달 시장 경쟁 구도 변화
• 위안화 환율 변동이 해외 투자 심리에 미칠 영향
종합하면 ZKH는 비용 통제 능력을 입증했으나 외형 성장 재개가 시급하다. 증시에서는 아직 추세적 매수세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연내 추가 가이던스가 주가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 1 ADS는 통상 10주 내외의 보통주와 동일한 의결권·배당 권리를 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