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JK 인더스트리얼이 미국 정밀 부품 기가팩토리 구축 계획 발표… 주가 42% 급등
나스닥 상장사 ZJK 인더스트리얼(ZJK Industrial Co., Ltd., NASDAQ: ZJK) 주가가 월요일 42% 급등했다. 정밀 체결재(패스너) 제조업체인 이 회사는 체인스 디지털 홀딩스(Chaince Digital Holdings Inc., NASDAQ: CD)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내 정밀 부품 연구개발(R&D) 및 제조 기가팩토리(Gigafactory)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11월 2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자체 자본과 외부 조달을 병행해 최대 2억 달러를 해당 시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계획 중인 기가팩토리는 AI 하드웨어, 반도체 장비, 액체 냉각 시스템, 신에너지 차량(전기차 등), 소비자 전자 분야에 투입되는 고부가가치 정밀 부품 생산에 집중한다.
양사는 이 시설을 운영하기 위해 델라웨어(Delaware) 법인 형태의 합작회사(JV)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미국 현지의 경영진이 이를 이끈다. 경영진은 미국 주요 기업에서 제조, 소비자 전자 공급망, 자동차 제조 분야의 경험을 보유한 임원들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미국의 하이엔드 제조 생태계를 강화하고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전략을 뒷받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계획 중인 시설은 웨이퍼 제조, 칩 설계, 첨단 패키징과 같은 제한 대상 반도체 세그먼트는 명확히 제외한다고 설명했다.
합의의 일환으로, 체인스 디지털의 자회사이자 미국 라이선스 보유 브로커-딜러인 체인스 시큐리티즈(Chaince Securities, LLC)가 향후 5년간 ZJK 인더스트리얼의 자본시장 전략 고문을 맡는다. 체인스 시큐리티즈는 기가팩토리 자금 조달, 자본시장 전략 수립, ZJK의 미국 본사 설립 지원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회사 측 발언
ZJK 인더스트리얼은 이번 파트너십이 ‘미국 내 ZJK의 제조 입지를 크게 강화해, 글로벌 기술 고객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메이드 인 아메리카 이니셔티브를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 포인트 정리
– 주가 반응: 발표 직후 월요일 ZJK 인더스트리얼 주가가 42% 급등했다.
– 투자 규모: 최대 2억 달러를 자체 자본과 외부 조달로 투입할 계획이다.
– 생산 초점: AI 하드웨어, 반도체 장비, 액체 냉각, 신에너지 차량, 소비자 전자 분야용 정밀 부품.
– 거버넌스: 델라웨어 법인의 미국 기반 합작사를 설립하고 현지 경험 많은 임원진이 운영.
– 정책 부합: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전략과 미국 고급 제조 생태계 강화에 기여.
– 규제 준수: 웨이퍼 팹, 칩 설계, 첨단 패키징 등 제한 세그먼트는 제외.
– 자본시장 조력: 체인스 시큐리티즈가 5년간 전략 고문 및 자금 조달 지원.
용어 해설과 맥락
정밀 체결재(패스너)는 볼트, 나사, 리벳 등 부품을 결합·고정하는 데 쓰이는 핵심 소재·부품을 뜻한다. 정밀이라는 수식은 미세 공차와 고강도, 반복 조립 신뢰성을 확보한 고사양 부품을 의미한다. 이러한 부품은 반도체 장비, 자동차, 서버·데이터센터, 항공우주 등에서 장비 성능과 안전성을 좌우해 부가가치가 높다.
기가팩토리(Gigafactory)는 대규모 고집적 생산시설을 가리키는 산업계 통용 표현으로, 생산능력·부지·투자규모가 대형인 제조 거점을 포괄한다. 액체 냉각 시스템은 고발열 장치(예: AI 가속기, 데이터센터 서버)의 열을 효율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액체를 순환시켜 냉각하는 기술로, AI 확산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브로커-딜러는 증권의 중개(브로커)와 자기매매(딜러)를 수행할 수 있는 미국 금융업 라이선스를 지칭한다. 체인스 시큐리티즈(LLC)는 이러한 자격을 갖춘 미국 등록 법인이며, 기업의 자본시장 전략 수립, 자금 조달 구조화, 미국 내 법인 설립과 같은 실행 업무를 지원한다. 델라웨어 법인은 기업 친화적 상법·세제 등으로 인해 다수의 합작사와 지주사가 선택하는 미국 내 설립 형태다.
의의와 전망
미국 내 고부가 정밀 부품 생산거점을 구축하려는 이번 행보는, AI 하드웨어와 반도체 장비의 공급망을 현지에서 지원하려는 산업계 흐름과 맞물린다. 특히 액체 냉각과 신에너지 차량 분야는 성장이 빠른 애플리케이션으로, 정밀 부품·소재에 대한 품질·납기 요구가 높다. 합작 형태의 현지 경영진 운영 구조와 제한 세그먼트의 명시적 제외는 제조 역량 강화와 규제 준수 사이의 균형을 의식한 설계로 해석된다. 자본시장 측면에서는 5년 고문 계약을 통해 대규모 설비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과 시장 커뮤니케이션의 일관성을 담보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다만, 대규모 생산설비의 구축에는 통상 인허가, 부지 선정, 공급망 안정화, 고객 인증 등 단계별 이행 과제가 수반되므로, 투자 집행 속도와 상업 가동 시점이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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