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mmer Biomet Holdings(티커 ZBH)가 2025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Adjusted EPS)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2분기 실적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회사 측은 고령화에 따른 인공 고관절·슬관절(힙·니) 수술 증가와 신제품 출시 효과가 맞물려 수요가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2025년 8월 7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Zimmer Biomet은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기존 주당 7.90~8.10달러에서 8.10~8.30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LSEG(구 리피니티브) 컨센서스 7.97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동사는 또한 2025년 매출 성장률을 6.7%~7.7%로 예상했다. 기존 가이던스(5.7%~8.2%)의 하단을 높여 매출 모멘텀이 견고하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2분기 실적 하이라이트
• 조정 EPS: 2.07달러(전년 동기 1.82달러) → 시장 예상 1.98달러 상회
• 매출: 20억8,000만 달러 → 컨센서스 20억5,000만 달러 상회
• 힙·니 부문 매출: 13억6,000만 달러(전년 13억1,000만 달러)
• 스포츠의학·외상(S.E.T.) 부문 매출: 5억5,060만 달러(+17.3%)
Ivan Tornos 최고경영자(CEO)는 “
미국 힙·니 포트폴리오가 새 제품 출시 사이클 덕분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고, 글로벌 S.E.T. 사업도 견조했다
”고 밝혔다.
주요 성장 동력
① 신제품 출시 가속
Zimmer Biomet은 최근 차세대 인공 관절 라인과 로봇 수술 플랫폼(Rosa Robotics)을 잇달아 선보였다. 초기 고객 채택률이 예상보다 높아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② 고령화·수술적 치료 수요 확대
미국 65세 이상 인구는 2030년 7,270만 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US Census Bureau. 이러한 구조적 수요가 정형외과 시술 건수를 끌어올리는 배경이다.
③ S.E.T. 부문 고성장
S.E.T.는 Sports Medicine, Extremities, Trauma의 약자로 스포츠 손상 치료, 말초 관절(어깨·발목 등) 및 외상 치료 기기를 포괄한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하고 마진이 높은 영역으로, Zimmer Biomet은 M&A와 연구개발(R&D)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용어 해설
• 조정 EPS(Adjusted EPS): 일회성 비용·이익을 제거한 주당순이익으로 기업의 실질 이익 창출력을 보여준다.
• 로봇 수술 플랫폼: 의료진이 로봇 팔과 3D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더욱 정밀하게 인공 관절을 삽입하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시장 및 투자자 관점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가이던스 상향과 S.E.T. 부문 고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경쟁사 Stryker, Johnson & Johnson의 DePuy Synthes 등도 로봇 수술·스포츠의학 영역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시장 경쟁 심화가 불가피하다.
재무적 관점에서 Zimmer Biomet의 12개월 선행 PER은 약 18배로, 정형외과 동종업계 평균 20배 대비 할인 거래되고 있다. 실적 추세가 지속된다면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도 제기된다.
전문가 진단
Gary Ellis 전 메드트로닉 CFO는 “
인공 관절 교체 수요는 경제 사이클보다 인구 구조에 연동되는 경향이 있어 매크로 변동성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
”고 분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임플란트 재료 비용 상승이 마진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 Zimmer Biomet은 공급망 안정화와 가격 인상으로 원가 압박을 어느 정도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일정 및 관전 포인트
• 2025년 11월: 3분기 실적 발표 예정
• FDA(미 식품의약국) 승인 대기 중인 차세대 Rosa Knee 2.0 플랫폼 출시 여부
• S.E.T. 부문 글로벌 확장 전략 및 신흥시장 진출 속도
결론적으로, Zimmer Biomet은 고령화 수혜, 혁신 기술, 제품 다변화를 바탕으로 실적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로봇 수술 플랫폼 상용화 성과와 S.E.T. 포트폴리오 확대가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