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llow, 2분기 순이익 200만 달러로 흑자 전환 … 매출 14%↑

【IT·부동산】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Zillow Group Inc.(나스닥: ZG)이 2025 회계연도 2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5년 8월 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Zillow는 이번 분기에 순이익 2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1,700만 달러 손실에서 턴어라운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01로 작년 같은 기간의 –$0.07에서 개선됐다.

매출·이익 세부 지표

Zillow의 2분기 매출은 6억 5,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5억 7,200만 달러 대비 약 14% 증가했다.

회사는 “마케팅·파트너 서비스 강화와 프리미어 에이전트(부동산 중개인 광고 상품) 수요 회복”을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부문별 실적 상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EPS와 흑자 전환의 의미

EPS(주당순이익)는 기업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대표 지표다. 0.01달러라는 숫자 자체는 작지만, ‘마이너스 → 플러스’로 전환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는 비용 효율화·광고 단가 개선·리드(잠재고객) 전환율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거시 환경과 Zillow의 대응

미국 주택금리가 7%대에 머물며 거래량이 위축되는 가운데, Zillow는 “이동 수요 자체는 꾸준하다”는 관측을 내놓아 왔다. 실제로 온라인 트래픽·콘텐츠 소비 지표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면서 디지털 광고 매출 회복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검색·추천 알고리즘 고도화, ‘Zillow 홈 투어 플래너’(가상 투어 예약 시스템) 확장 등으로 사용자당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플랫폼 고착화가 광고단가를 구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평가한다.

투자자 관점: 리스크 요인

금리 : 금리가 더 오르면 주택 거래 건수가 줄어들어 광고·거래 수수료 수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② 경쟁 : 레드핀(Redfin)·리얼터닷컴(Realtor.com) 등과의 마케팅 경쟁 심화가 수익성에 부담이다. ③ 규제 : 개인정보 보호 관련 규제가 강화될 경우 데이터 기반 광고 모델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용어 설명

EPS(Earnings Per Share)는 ‘1주당 순이익’을 뜻한다. 기업의 실질 수익력을 평가할 때 핵심적으로 활용되는 지표다. EPS가 플러스로 전환됐다는 것은, 기업이 주주에게 귀속되는 당기순이익을 회복했음을 의미한다.

전망 및 평점

시장 컨센서스(애널리스트 평균 전망)는 Zillow가 연간 매출 성장률 10%대 초반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다만 매크로 불확실성이 계속될 경우 하반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광고·리드 매출 회복 흐름이 지속될 경우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거래량 둔화가 장기화될 경우 모멘텀 약화 가능성을 지적하는 시각도 상존한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수치는 모두 나스닥닷컴에 게시된 원문을 인용한 것이며, 추가적인 의견은 기자의 해석을 포함한다. 기사 말미의 “저자 견해” 고지는 원문 작성자의 의견임을 알려주는 문구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견해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