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포인트]
• The Motley Fool은 Z세대의 투자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고성장주 선호도가 뚜렷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전통적으로 성장 위주의 정보기술(IT) 업종에서도 우수한 배당주를 찾을 수 있다.
• 브로드컴·마이크로소프트·세일즈포스·알파벳·메타 플랫폼스 등 5개 종목은 주가 상승 잠재력과 배당 성장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젊은 투자자, 특히 1997~2012년생을 아우르는 Z세대에게는 은퇴까지 수십 년의 시간이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보다 높은 변동성을 감내하더라도 잠재 수익률이 큰 성장주에 집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오늘날은 ‘테크놀로지 황금기’라 불릴 만큼 혁신이 가속화되는 시기이므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Z세대가 혁신 기업에 끌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2025년 9월 1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The Motley Fool이 최근 수행한 설문 조사에서 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자산 유형은 성장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배당주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배당 재투자는 수십 년에 걸쳐 복리 효과를 극대화해 부의 가속 장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당주의 개념과 장기 복리 효과
배당주는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현금 또는 주식으로 분배하는 종목을 말한다.
• 배당성향(dividend payout ratio): 기업 순이익 중 배당으로 지급되는 비율을 뜻하며, 낮을수록 향후 배당 증가 여력이 크다.
젊은 투자자가 배당금을 재투자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총수익률을 끌어올린다.
① 브로드컴(AVGO)
브로드컴은 네트워킹 반도체로 이름을 알렸으나, 기업용 인프라 소프트웨어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용 AI 네트워킹 칩을 통해 막대한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며 AI 생태계의 숨은 강자로 평가받는다. 동사는 15년 연속 배당을 증액했고, 최근 5년 평균 증액률은 14%에 달한다. 현재 배당성향이 36%에 불과해 향후에도 안정적인 증가가 기대된다.
② 마이크로소프트(MSFT)
클라우드 ‘애저(Azure)’, 오피스365, 게임, AI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춘 마이크로소프트는 시가총액 수조 달러 규모의 ‘빅테크 대표주’다. 혁신의 속도가 빠른 IT 업종에서 ‘실패하기 어려운 기업’으로 여겨질 만큼 견고한 사업 구조를 자랑한다. 23년 연속 배당을 올렸으며, 막대한 현금흐름 덕분에 지속적 배당 성장과 자사주 매입이 가능하다.
③ 세일즈포스(CRM)
세일즈포스는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의 개척자로, 이제는 기업 운영 전반을 돕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AI는 이 회사 솔루션의 사용 편의성과 자동화를 강화해 호재로 작용한다. 고성장주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 첫 배당을 실시해 ‘배당 성장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 2025년 예상 순이익 대비 배당성향 15%로 여유가 크다.
④ 알파벳(GOOG·GOOGL)
구글 검색·유튜브·구글 클라우드로 유명한 알파벳은 AI, 양자컴퓨팅, 자율주행(웨이모) 등 미래 기술에도 투자하고 있다. 특히 방대한 퍼스트파티 데이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는 AI 모델 학습·적용에 최적화돼 있다. 최근 반독점 소송에서 강제 분할을 피하면서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배당 신설 초기 단계이지만, 현금 자원이 풍부해 장기적으로 ‘성장+배당’ 두 마리 토끼를 노릴 수 있다.
⑤ 메타 플랫폼스(META)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 일평균 34억8,000만 명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광고 매출로 벌어들이는 막대한 현금은 AI·메타버스 등 차세대 플랫폼에 재투자되고 있다. 2024년 첫 배당을 발표했으며, 2025년 예상 순이익 대비 배당성향이 8%로 극히 낮아 향후 대폭적인 증액이 가능하다. CEO 마크 저커버그가 40대 초반으로 장기 경영을 이어갈 여지도 긍정적이다.
투자 참고 사항 및 모틀리풀 추천 목록
The Motley Fool의 Stock Advisor 팀은 위 5개 기업 외에도 향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한 ‘톱10 종목’을 별도로 제시했다. 과거 넷플릭스(2004년)·엔비디아(2005년) 추천 사례를 보면, 각각 640배·1,090배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이 서비스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1,052%로 S&P500(188%)을 크게 앞선다.
*2025년 9월 8일 기준 수익률 자료.
• 저스틴 포프 기자는 언급된 종목에 투자하지 않았다.
• The Motley Fool은 알파벳·메타 플랫폼스·마이크로소프트·세일즈포스 주식을 보유·추천하며, 브로드컴도 추천한다. 또한 2026년 1월 만기 마이크로소프트 $395 롱콜·$405 숏콜 옵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 모든 견해는 필자 개인 의견이며, 나스닥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