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포인트
• XRP는 올해 7월 사상 최고가 3.84달러에 근접한 뒤 25% 하락해 2.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스팟(현물) XRP ETF 승인, 리플 USD(RLUSD) 스테이블코인 성장, 제미니·리플 제휴 신용카드 등 다양한 상승 촉매가 대기 중이다.
• 그러나 비트코인이 연말 랠리를 보여야 XRP도 의미 있는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상관계수 0.87
2025년 9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올여름 XRP(시가총액 기준 세계 3위 암호화폐)는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 7월 한때 52주 최고가인 3.65달러를 찍었으나 이후 25% 미끄러지며 2.72달러에 머물고 있다.
ETF 지연, 그러나 기대감은 꺼지지 않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스팟 XRP ETF 승인 결정을 2025년 10월 중순으로 미뤘다. 그럼에도 업계 전문가들은 “연말 전에는 거래가 개시될 것”이라는 데 대체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JPMorgan Chase는 ETF 출시 직후 8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XRP로 유입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용어 설명
• 스팟 ETF(현물 상장지수펀드)란 기초 자산(여기서는 XRP)을 실제로 보유해 가격을 추종하는 상품으로, 선물 ETF보다 가격 괴리가 적다.
• 상관계수는 두 자산의 가격 움직임 유사도를 -1~1 범위로 나타내며, 0.87은 ‘매우 높은 동조화’를 의미한다.
“ETF가 승인되면 기관·개인 투자자 모두가 손쉽게 XRP에 투자할 수 있어 유동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 — 업계 관계자
리플의 신제품·제휴 확대
발행사 리플(Ripple)은 리플 USD(RLUSD)라는 스테이블코인을 2024년 말 출시했다.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시가총액 6억 8,800만 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100위권 코인으로 올라섰다. 또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와 손잡고 결제액의 4%를 XRP로 적립해 주는 신용카드를 선보였다. 다만 이러한 ‘마케팅성’ 이벤트가 단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예측시장(프레딕션 마켓) 전망
실제 돈을 걸고 거래되는 온라인 예측시장에서는 ‘연내 XRP가 3.75달러를 돌파할 확률’을 52%, ‘4달러 돌파’를 36%로 보고 있다. 과거 XRP는 1월과 7월에 두 차례 3.84달러 돌파를 시도했다 실패했으며, 세 번째 도전이 “세 번째의 행운”이 될지 주목된다.
“비트코인 따라간다”는 증시 격언
현재 비트코인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의 58%를 차지하며 사실상 시장 방향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2개월 기준 XRP와 비트코인의 상관계수는 0.87로 나타났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12만 달러 이하에서 머무르면 XRP가 독자적 랠리를 펼치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기관 자금 유입 동향
블록체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에 따르면 2025년 들어 12억 달러가 XRP에 새로 유입됐다. 규모 자체는 비트코인·이더리움에 비해 작지만 모든 주요 암호화폐 중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ETF 등장 전까지는 기관 자금 흐름이 가장 중요한 선행 지표로 간주된다.
투자 유의 사항
XRP는 단기간 급등·급락을 반복해 왔다. 과거 사례처럼 25% 이상의 조정이 수시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조사와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다.
필자 의견 및 전망
ETF 승인, 기관 자금 유입, 리플 생태계 확장이라는 ‘3대 모멘텀’이 동시에 작동할 경우 XRP는 연내 사상 최고가 갱신을 노려볼 수 있다. 다만 비트코인이 12만 달러 이상으로 레벨업하지 못하면 “같은 배에 탄” XRP 역시 동력을 얻기 어렵다. 투자자라면 비트코인 시세와 SEC 동향을 함께 모니터링하며 분할 매수·분할 매도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기사에 인용된 모든 수치·발언은 2025년 9월 2일 기준이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