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투자 전망: 5,000달러가 2030년까지 50,000달러가 될 수 있나

XRP(리플)의 가치가 중기적으로 급등할 가능성을 놓고 투자자 사이에서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1.80달러에서 1.9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는 XRP는 시가총액이 1,130억 달러(2025년 12월 25일 기준) 수준이다. 과거 단기간에 큰 상승을 보였던 전례가 있어 중장기 수익률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2025년 12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7월 중순 정점에서 XRP의 5년 누적 수익률은 1,650%에 달했다. 그러나 이후 조정이 있었으며 현재는 최고치였던 2018년의 역대 최고가 3.84달러를 다시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가격 차트 이미지이미지 출처: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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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XRP가 10배로 상승한다면, 단위 가격은 약 18달러를 넘어야 하며, 이때의 시가총액은 약 1.1조 달러(1.1조 = 1,1000억 달러)를 상회하게 된다. 이러한 목표치는 현 시가총액과 과거 최고가를 고려할 때 매우 도전적인 수치다.


가격 상승의 잠재적 촉매

보고서는 여러 가지 상승 요인을 제시한다. 먼저 SEC가 2025년 11월에 승인한 최초의 현물(spot) XRP ETF가 이미 존재하며, 순 ETF 유입액은 12억 5천만 달러(>1.25억 달러가 아닌 1.25억 달러가 아님 — 원문 기준 12억 5천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한다. 이러한 ETF의 등장은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 또한 일부 기업들이 XRP를 재무자산(트레저리) 전략으로 보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서 관찰된 기업 자산 보유 흐름과 유사하다.

영국 스탠다드차터드(Standard Chartered)2028년 말까지 XRP 가격이 12.5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이 예측은 ETF 승인 가능성과 기관·기업 수요 확대 가능성을 근거로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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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XRP를 발행하는 블록체인 결제회사 리플(Ripple)의 결제 볼륨(결제 트래픽)이 올해 950억 달러를 넘어섰다는 점이 언급된다. 리플 네트워크에서의 결제 수요 증가는 잠정적으로 XRP에 대한 수요로 이어질 여지가 있으나, 은행이나 결제 사업자는 리플의 결제 네트워크를 사용할 때 반드시 XRP 토큰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중요한 제약 요인이다.


전문 용어 설명

ETF(상장지수펀드)는 특정 자산 또는 지수의 성과를 추적하도록 설계된 펀드로, 주식시장처럼 거래소에서 매매된다. 현물(spot) ETF는 실제 자산을 보유하거나 해당 자산에 직접 투자하여 가격을 추적한다. 기관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구조이므로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

트레저리(기업의 재무보유 전략)란 기업이 현금 외에 비트코인·이더리움·XRP와 같은 암호화폐를 재무자산으로 보유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이러한 보유는 자산 배분의 다변화 목적이나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이득을 기대하는 목적에서 이루어진다.

시가총액(마켓캡)은 유통 중인 전체 발행량에 자산의 단가를 곱한 값으로, 자산의 시장 규모를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현실적 가능성과 리스크 분석

보고서는 5,000달러가 2030년까지 50,000달러(10배)로 불어나는 시나리오가 기술적으로 가능하나 현실적으로는 확률이 낮다고 결론 내린다. 주요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XRP는 아직 2018년의 최고가(3.84달러)를 상회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은행 등 주요 잠재 수요층이 리플 네트워크를 사용하더라도 XRP를 반드시 매개로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셋째,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규제 불확실성, 거시경제 변수(금리·달러화 변동) 및 투자자 심리의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

반면 ETF의 순유입 확대, 기업들의 트레저리 전략 채택, 리플 네트워크에서의 실제 결제량 증가(현재 950억 달러 초과)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유통 공급(발행량 및 락업 등)이 유리하게 전개될 경우 단기적·중기적으로 가격 급등을 유발할 여지가 있다.


투자 권고와 대체투자 제안

기사에서 인용된 투자서비스인 Motley Fool의 Stock Advisor는 XRP를 상위 10대 추천 종목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 서비스는 과거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 추천 시 1,000달러가 509,470달러가 되었고,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 추천 시 1,000달러가 1,167,988달러가 되었다는 예를 제시하며 자사 추천 포트폴리오의 장기성과를 강조한다. 또한 Stock Advisor의 총평균 수익률은 991%로 같은 기간 S&P500의 196%를 상당히 상회한다고 보고되었다(2025년 12월 28일 기준).

해당 보도는 또한 애널리스트 입장과 관련한 공시를 포함한다. 보도 작성자 라일 데일리(Lyle Daly)는 비트코인·이더리움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이더리움·XRP에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고, 모틀리풀은 스탠다드차터드를 추천한다고 공시했다.


향후 경제·시장에 미칠 영향 전망

중기적으로 XRP가 기관자금 유입의 실질적인 수혜를 입는다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유동성 구조에 변화를 줄 수 있다. 현물 ETF를 통한 기관 유입은 거래량과 시가총액을 확대시키고 가격 변동성의 패턴을 변화시키며, 일부 포트폴리오에서는 암호화폐 비중 확대를 촉진할 수 있다. 반대로 규제 강화나 주요 사용처(은행 등)의 XRP 사용 부진은 가격 상승 기대를 약화시켜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

정책·규제·기술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기대 수익과 함께 리스크(규제·유동성·시장심리)를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 특히 기업의 트레저리 보유가 확산되더라도 단일 자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전략은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


요약적 결론

요약하면, XRP가 2030년까지 10배로 상승해 5,000달러가 50,000달러가 되는 시나리오는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확률은 낮다. 현물 ETF 승인과 자금 유입, 기업의 트레저리 채택, 리플의 결제량 증대는 상승 요인이지만, 과거 최고가 미돌파, 은행의 XRP 미사용 가능성, 규제 및 거시 불확실성은 주요 제약 요인이다. 투자자는 구체적인 리스크 관리와 분산투자 전략을 병행해야 하며, 가격 전망을 현실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