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백만장자 제조기가 될 수 있나…성공을 위해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가

요약 XRP는 과거 일부 투자자에게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었지만, 향후 또다시 ‘백만장자 제조기’가 되기 위해서는 복합적인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규제 불확실성 완화는 이미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단기적 촉매제 부족과 구조적 한계가 남아 있어 추가 상승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여러 변수들이 동시에 작용해야 한다.

2026년 2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레오 선(Leo Sun) 기자는 XRP의 과거 성과와 향후 전망을 조망했다. 2013년 XRP가 최초로 거래될 당시 단가가 $0.006였고, 만약 그 시기에 $10,000를 투자했다면 현재 가치는 약 $2.35 million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같은 규모의 초기 투자금이 오늘날 다시 동일한 수익률(약 9,900%)을 기록하려면 XRP의 시가총액이 약 $8.5조에 달해야 하며, 이는 현재 비트코인(BTC)의 시가총액 약 $1.3조와 비교해도 매우 큰 수치라고 지적했다.

블록체인 시각화 이미지


XRP의 기원과 구조

XRP는 2012년에 결제 특화 블록체인 솔루션을 개발하던 핀테크 기업 리플(Ripple Labs)의 창업자들이 만든 토큰이다. 출시 전 전체 공급량 1000억 개(100 billion)를 미리 발행(pre-minted)해 두었고, 비트코인처럼 채굴(mining)을 통해 공급량이 늘어나지 않는다. 또한 이더리움처럼 네트워크 참여자가 보유 토큰을 묶어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staking) 구조도 기본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용어 설명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용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브리지 통화(bridge currency)는 서로 다른 법정화폐 간 즉시 교환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중간 매개로 사용하는 자산을 말한다.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되어 가치가 안정화된 암호화폐다. 스마트 콘트랙트(smart contract)는 조건이 만족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코드 기반 계약을 말하며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 개발의 핵심이다. 사이드체인(sidechain)은 메인 체인의 부담을 줄이고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로 운영되는 보조 블록체인이다.


규제 문제의 전개와 현재 상황

XRP는 2020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소를 당했다. SEC는 리플이 자사 보유 XRP를 판매하면서 등록되지 않은 증권을 판매했다고 주장했고, 이 소송으로 인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XRP를 상장 폐지했다. 그러나 기사에 따르면 2025년 8월에 결론이 나면서 예상보다 가벼운 과징금이 부과되었고, 판사는 소매 투자자에게 공개 거래소에서 판매된 XRP는 미등록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이후 규제 불확실성이 완화되자 주요 거래소들이 XRP를 재상장했고, 2025년 말에는 SEC가 첫 미국 현물 암호화폐 ETF들을 승인해 거래가 시작되었다.

핵심: 규제 리스크의 완화는 XRP의 투자 매력도를 높였지만, 이는 가격 상승을 보장하는 충분조건은 아니다.


장기적 성장의 제약 요소

XRP의 성장에 장애가 되는 구조적 문제는 대체 자산의 등장과 개발자 생태계의 취약성이다. 우선 스테이블코인의 사용 확대는 크로스보더 결제에서 XRP가 맡아온 역할을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 기사에서는 리플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Ripple USD (RLUSD)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법정화폐 결제를 바로 처리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이 늘어날수록 XRP의 브리지 통화로서의 수요는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제약은 개발자용 플랫폼으로서의 매력 부족이다. XRP 레저(XRP Ledger)는 기본적으로 스마트 콘트랙트를 네이티브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이나 다양한 토큰 생태계를 구축하기 어려웠다. 최근에는 이더리움 호환 사이드체인을 추가해 확장성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기사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이나 솔라나(Solana) 수준의 개발자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있다.


가능한 긍정적 촉매

반면 불확실성을 해소한 후에도 XRP에 우호적인 요인이 남아 있다. 첫째, 리플이 미국 은행 인가 신청을 통해 금융서비스 영역으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다. 은행 인가가 승인될 경우 리플의 결제 네트워크와 연계된 상업적 거래가 늘어나면서 XRP의 거래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둘째, 승인된 현물 ETF와 같은 제도권 자금의 유입은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가격 안정성을 높일 잠재력이 있다. 다만 이러한 촉매도 즉각적 대규모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가격 시나리오와 경제적 파급효과(분석)

기본적으로 암호화폐 가격은 수요·공급, 제도적 인정, 실사용 사례 확대, 그리고 시장 심리에 의해 결정된다. XRP가 과거와 같은 급격한 멀티배거(multi-bagger) 수익을 재현하려면 다음 요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1) 제도권 수요의 대규모 유입: 기관투자자, 투자상품(예: ETF), 그리고 결제사업자들이 XRP를 대규모로 수용해야 한다. 2) 실사용 증가: 리플의 결제 네트워크 채택 확대 혹은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 확대로 실제 거래에 XRP가 자주 사용되어야 한다. 3) 경쟁자 약화: 스테이블코인과 다른 결제 솔루션의 경쟁력이 둔화되거나, XRP만이 제공하는 비용·속도·보안상의 명확한 우위가 입증되어야 한다. 4) 규제 환경의 장기적 안정: 소송 종결과 별개로 규제기관의 일관된 정책과 국제적 인정이 필요하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결여될 경우, 가격 상승 폭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예컨대 제도권 자금 유입이 미미하거나 실사용이 늘지 않는다면 XRP의 유통량 대비 수요 증가가 충분치 않아 시가총액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기 어렵다. 경제적 파급효과로는, 대규모 수요 유입 시 결제 비용 절감과 국제 송금 시장의 일부 점유 가능성이 있으나, 반대로 가격 변동성이 결제 수단으로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투자 판단을 위한 실용적 정보

투자자 관점에서 고려할 핵심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리스크 관리: 암호화폐의 변동성은 매우 크므로 포지션 크기와 손실 허용 범위를 명확히 정해야 한다. 둘째, 시간 분산: 단일 시점 투자보다 달러-코스트 애버리징(DCA) 방식으로 진입하는 것이 변동성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셋째, 뉴스와 규제 동향 모니터링: SEC 및 각국 규제기관의 움직임, 리플의 은행 인가 진행상황, ETF 및 기관투자자 관련 공시를 주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사에서는 모틀리 풀의 Stock Advisor가 선정한 10대 추천 주식 목록에 XRP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서비스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2026년 2월 19일 기준으로 899%였고, 이는 동일 기간 S&P 500의 194%보다 높은 수치라고 소개되었다. 또한 공개된 공시 내용에 따르면 모틀리 풀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그리고 XRP에 포지션을 보유·추천하고 있다.

공개정보: 레오 선(Leo Sun)은 본문에 언급된 특정 주식들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으며, 모틀리 풀은 일부 암호자산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추천하고 있다는 공시가 있다. 본 보도는 기사화된 사실과 공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된 분석이며, 특정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