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2026년 초반에 빠른 상승세를 보이며 시작했다. XRP는 연초 직후 가격이 15% 이상 급등했으며, 이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대부분보다 우수한 성과다.
2026년 1월 1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들은 XRP가 작년과 유사한 대규모 랠리를 재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보도는 그러한 기대에 대해 신중한 관점을 제시한다.
과거 최고치와 현재 우려
XRP의 역대 최고가는 $3.84로, 2018년 1월에 기록됐다. 지난해에도 XRP는 이 가격대 근처로 접근했으나 7월에는 $3.65에서 정점을 찍은 뒤 곧바로 급락해 연말에는 $2 이하로 마감했다. 이러한 과거 흐름은 현재의 급등세에 경계감을 더한다.

XRP의 유통 공급량은 600억 코인(60 billion coins)에 달한다. 이처럼 거대한 유통 공급량은 가격이 단기간에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제약하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단순 계산으로 유통량 600억 코인에 가격 $5를 대입하면 시가총액은 $3000억(=600억×$5)에 이른다. 이 수준은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에 근접하는 규모이다.
ETF 유입은 충분한가?
최근 XRP 가격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지목되는 것은 현물(스팟) XRP ETF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다. 이 스팟 ETF들은 지난해 11월에 출시되었고, 현재까지 기관투자자 자금 등으로 $10억 이상을 유치했다. 기관투자자들은 ETF를 통해 XRP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작년 ETF 출시 논의 당시에는 기관 수요가 폭발할 경우 $80억까지 유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 존재했다는 점을 상기하면, 현재의 $10억 수준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지금까지의 ETF 유입만으로는 XRP 가격을 $5까지 밀어 올릴 만한 충분한 ‘연료’가 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
밈 주식처럼 움직이는 암호화폐
XRP는 기본적인 펀더멘털보다 언론 헤드라인과 투자자 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양상은 흔히 ‘밈 주식(meme stock)’으로 불리는 종목들이 보이는 패턴과 유사하다. 예컨대 “XRP가 국경 간 결제 분야를 혁신할 것”과 같은 자극적인 제목의 보도가 나오면 단기적으로 큰 관심과 매수세를 유발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과대포장된 기대가 빠르게 사라지며 급락하는 사례가 반복되어 왔다.
용어 설명 — 투자자가 알아야 할 핵심 개념
유통 공급량(circulating supply):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코인의 총량을 의미한다. 공급량이 많으면 동일한 금액의 자금이 유입되더라도 가격을 크게 끌어올리기 어렵다.
시가총액(market capitalization): 특정 가격 수준에서의 전체 코인(또는 주식)의 가치를 의미한다. 계산 방식은 간단히 유통 공급량 × 개당 가격이다. 예를 들어 XRP 유통량 600억 코인에 가격 $5를 곱하면 시가총액은 $3000억이다.
스팟 ETF(현물 ETF): 기초 자산의 실제 보유를 통해 그 가격 움직임을 따라가는 상장지수펀드를 말한다. 암호화폐 스팟 ETF는 투자자에게 거래소에서 직접 코인을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노출을 제공한다.
밈 주식(meme stock): 기업의 기본 실적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투자자 심리에 의해 과도하게 등락하는 주식을 말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관찰된다.
향후 전망과 영향 분석
가격이 $5 수준으로 오를 경우 XRP의 시가총액은 약 $3000억으로 추정되며, 이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이더리움과 유사한 수준이 된다. 시장 구조상 이렇게 높은 수준의 가치를 실현하려면 단기 현물 매수세뿐만 아니라 장기적 자금 유입과 유동성 공급,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실제 사용 사례가 병행되어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 관찰되는 주요 리스크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유통 공급량이 매우 크기 때문에 동일한 비율의 가격 상승을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 둘째, 투자 심리에 의존하는 특성으로 인해 긍정적 뉴스 한 건이 과도한 기대를 만들 수 있으나, 반대로 부정적 이슈가 발생하면 급속한 하락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셋째, 스팟 ETF의 자금 유입이 지금처럼 수십억 달러 수준에 머무를 경우 가격을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에 고정시키기 어렵다.
반대로 긍정적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대형 기관투자자의 추가적인 자금 유입, 탈중앙화 금융(DeFi) 등 실사용 사례의 확대, 규제 환경의 안정화 등이 병행되면 XRP에 대한 장기 수요가 증가해 시가총액 상승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긍정 요소가 모두 충족되어야만 $5 수준의 가격대가 현실성이 생긴다.
지금 XRP를 매수해야 하는가
투자 관점에서 보면 Motley Fool의 Stock Advisor 분석팀은 현재 매수할 10대 종목을 공개하면서 XRP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해당 프로그램은 과거에 넷플릭스(추천일: 2004년 12월 17일)와 엔비디아(추천일: 2005년 4월 15일) 등 추천 종목으로 큰 성과를 낸 사례를 제시하면서, Stock Advisor의 총평균 수익률이 968%에 달해 S&P 500의 197%를 크게 상회한다고 밝혔다. 이 자료의 수치는 2026년 1월 13일 기준이다.
또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도미닉 바술토(Dominic Basulto)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Motley Fool 또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에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이를 추천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 보도는 필자의 견해가 아니라 보도된 사실을 정리한 것이며, 해당 의견과 견해는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
종합적 시사점
요약하면, XRP는 2026년 초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유통 공급량(600억 코인)과 현재까지의 ETF 유입 규모($10억 이상)를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5 수준까지 도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3.5~$4 수준에서 탐색전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며, 중장기적으로는 기관 자금의 추가 유입, 규제·실사용 확대 등 구조적 변화가 동반될 때만 현재의 상승세가 의미 있는 지속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투자자는 XRP가 과거에 보여준 급등·급락 패턴과 밈 주식과 유사한 거래 특성, 그리고 스팟 ETF를 통한 자금 흐름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특히 높은 변동성을 고려해 포지션 규모와 손절매 전략을 사전에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 공지: 본 보도는 공개된 정보를 정리·해석한 것이며, 투자 결정은 개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