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와 시바이누, 누가 더 빨리 두 배로 오를까

핵심 포인트

  • XRP는 전 세계 금융기관에서 여러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 시바이누(SHIB)는 블록체인이 덧붙은 과거의 밈(meme) 코인이다.
  • 어떤 자산도 특정 조건만 갖춰지면 급등할 수 있지만, 이번 대결에서는 분명한 승자가 존재한다.

2025년 7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100% 수익을 노리며 주목하는 두 자산이 있다. 바로 국제 은행들의 결제 레이어(digital settlement layer)로 각광받는 XRP(리플)와, 한때 인터넷 열풍만으로 급등했던 밈 코인 시바이누다.

투자자들은 왜 이 두 코인이 ‘두 배’ 상승이 가능하다고 믿을까? 그리고 실제로 더 빨리 목표에 도달할 자산은 무엇일까?


XRP의 기관 수요가 빠르게 누적되고 있다

XRP는 토큰당 약 3.16달러, 시가총액 약 1,910억 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정확히 두 배가 되려면 6.30달러까지 상승해 시가총액이 추가로 1,910억 달러 늘어나야 한다.

그 상승의 발판은 실사용(real-world utility)이다. XRP 레저(XRPL)는 결제 도구로서 세계 각지에서 실제 수요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발행하는 회사 리플(Ripple)의 적극적인 마케팅도 한몫한다.

On-Demand Liquidity(ODL)로 불리는 리플의 결제 시스템은 2025년 중동의 일부 금융기관과 새롭게 제휴했다. 이는 여전히 SWIFT 같은 고비용·저속 인프라에 의존하던 국가 간 결제 통로(corridor)에 더 빠르고 저렴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은행들은 XRPL을 통해 송금을 정산하려면 유동성 버퍼로 XRP를 일정량 보유해야 하므로, 유통 물량(플로트)이 조용히 줄어든다.

송금 규모가 증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XRPL의 활용처도 결제 외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예컨대 7월 중순, 아랍에미리트(UAE)에 기반을 둔 토큰화 플랫폼 Ctrl Alt는 리플의 커스터디 스택과 XRPL을 채택해 두바이 부동산 등기를 조각 투자 형태로 토큰화하기 시작했다. 두바이 지역 부동산만으로도 2033년까지 최대 160억 달러 규모가 XRPL 위에서 토큰화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글로벌 부동산 토큰화 시장의 일부분만 XRPL로 흘러 들어와도, XRP 가격에는 구조적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결제 처리 또는 자산 토큰화 분야에서 안정적인 진전이 이어진다면, XRP가 6달러 중반대로 단숨에 치솟는 일은 1년 안에도 충분히 가능하다.”


시바이누의 잠재적 상단은 더 높지만, 도달 가능성은 낮다

시바이누는 0.0000136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두 배 상승하려면 0.0000272달러에 도달해야 하는데, 이는 공급량 기준으로 새로운 시가총액 약 70억 달러가 필요하다.

절대 규모만 보면 XRP보다 작아 보이지만, 시바이누는 펀더멘털(fundamentals)이 거의 없는 밈 코인이라는 한계가 있다. 시장 분위기와 투자자 열기에 따라 ‘폭발적 랠리’가 가능하지만, 그 외에 의지할 재료가 부족하다.

지지자들은 프로젝트의 레이어2(L2) 네트워크인 시바리움(Shibarium)을 성장 동력으로 내세우지만, 실제 사용량은 미미하다. 신규 사용자가 몰린다는 근거도 부족하다. 자본이 안착하기보다는 여전히 투기성 유입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기관투자자의 관심은 극히 제한적이다. 결국 예측 불가능한 ‘밈 열풍’이야말로 시바이누가 두 배 오를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동력이다.


결론 – 실제 프로젝트명백한 승자

두 코인 모두 언젠가는 두 배가 될 수 있지만, 가능성은 XRP가 훨씬 높다. 또한 상승분을 지켜낼 확률도 XRP 쪽이 크다. XRP는 변덕스러운 투자 심리에만 의존하지 않고, 은행 결제망·자산 토큰화·XRP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 등 근본적 수요 요인을 꾸준히 쌓고 있다.

반면 시바이누의 로드맵은 소매 투자자의 열기를 재점화하거나 시바리움의 이용자 감소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실행 가능한 단계가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가까운 시일 내 100% 수익을 노리는 장기 자본 관점에서는 XRP가 훨씬 우월한 선택으로 보인다.


추가 정보 및 용어 설명

Layer-2(L2) 네트워크 : 기존 블록체인(레이어1)의 처리 속도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에 별도로 구축되는 보조 체인. 메인 체인이 가진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더 빠른 거래를 가능케 한다.

토큰화(Tokenization) : 부동산·주식·채권 등 실물 또는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상 디지털 토큰으로 만들어 소액 단위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

On-Demand Liquidity(ODL) : 리플이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XRP를 활용해 국제 결제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미결제 부채를 줄여 유동성 부담을 낮춘다.


모틀리풀(Motley Fool) 투자 조언에 대한 번역

모틀리풀 스톡 어드바이저(Stock Advisor) 팀은 지금 매수할 10대 종목을 제시했지만, XRP는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 추천)와 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 추천)가 리스트에 올랐을 때 각각 63만 6,628달러, 106만 3,471달러로 불어났던 사례를 상기시키며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스톡 어드바이저의 평균 수익률은 1,041%로 S&P500(183%)을 크게 웃돈다.

Shiba Inu Dog

알렉스 카르키디(Alex Carchidi)는 언급된 주식에 보유 포지션이 없으며, 모틀리풀은 XRP를 보유·추천하고 있다. 모틀리풀의 공식 공시 정책에 따라 해당 사실을 공개했다. 본 기사에 나타난 견해는 필자의 개인 의견으로, 나스닥 (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


기자 코멘트

현재 글로벌 금융 시장은 ‘유동성 분산’과 ‘자산 디지털화’라는 두 축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XRP는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정조준하며, 단순 결제 코인을 넘어 금융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반면 시바이누는 커뮤니티 열기를 자산 가치로 전환할 구체적 메커니즘이 부족해 보인다. 결론적으로, 변동성 중심의 단기 트레이딩이 아닌 펀더멘털 기반 장기 투자를 지향한다면 XRP의 위험-대비 보상이 훨씬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