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리플), 1달러 이하로 하락할 수 있는 이유와 향후 전망

XRP(리플)가 지난 여름 고점 이후 급락하며 실제 결제·송금 도구로서의 역할이 약화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의 성장으로 XRP의 본래 가치 제안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년 3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XRP는 3월 11일 기준 약 $1.37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025년 7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3.65 이후 60% 이상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약 40% 하락에 그쳤다는 점에서 XRP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 지난해 암호화폐 호황기에는 리플의 오랜 규제 소송(미 증권거래위원회, SEC) 해결 기대와 친암호화 정책에 대한 낙관이 XRP 가격을 끌어올렸지만, 이러한 급등이 곧바로 장기적 투자 가치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Investor at laptop

리플(Ripple)사는 성장하고 있으나, XRP의 실질적 유틸리티는 오히려 축소되고 있다. 리플은 최근 1년간 스테이블코인, 자산보관(custody), 기업 재무관리(treasury management) 관련 업체들을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이러한 인수·제휴는 금융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솔루션을 도입하는 흐름을 수용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리플의 사업 확장과 XRP 수요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리플은 비상장 회사이며, 회사의 서비스 확장이 XRP 가격 상승으로 곧바로 연결되려면 XRP가 그 서비스의 핵심 결제수단이어야 한다. 실제로 일부 금융기관은 Ripple Custody 같은 은행 수준의 보안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자산을 보관·관리하지만, 이 과정에서 XRP가 직접 혜택을 받는 구조는 아니다.

리플은 영국계 자산운용사 Aviva Investors와 함께 토큰화된 펀드 발행·관리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Mastercard·Gemini와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관련 거래를 발표했다. 또한, 비영리단체인 Water.org, GiveDirectly, Mercy Corps 등과의 협력도 발표되었으나, 이들 단체는 리플의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사용해 자금을 이동할 계획이며, XRP는 주로 블록체인 수수료 용도로만 사용되고 있다. 즉, 실질적으로 핵심 결제 수단은 스테이블코인이며, XRP는 부수적 역할에 머무를 가능성이 있다.


스테이블코인과 XRP 원장(XRP Ledger) 비교

현재 XRP Ledger에 존재하는 스테이블코인의 총액은 약 $415만 달러($415 million)에 불과한 반면, 이더리움(Ethereum)에는 $1600억 달러(> $160 billion) 이상, 솔라나(Solana)에는 약 $160억 달러(≈ $16 billion)가 발행되어 있다. 이러한 수치는 스테이블코인 부문에서 XRP Ledger의 점유가 현저히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설명: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예: 미 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로, 가격 변동성이 낮아 송금·결제 수단으로 유리하다. 일반 투자자나 기관이 실시간 결제, 국경간 송금 등에서 변동성 위험을 회피하려는 수단으로 채택하고 있다.

XRP Ledger와 Custody 설명: XRP Ledger는 XRP 토큰과 여러 발행 토큰을 관리하는 분산원장이다. Custody는 디지털 자산의 안전한 보관·관리 서비스로, 은행 수준의 보안과 규제 준수가 핵심이다. 리플의 서비스들은 Ledger를 기반으로 하지만, 특정 토큰(RLUSD 등)이 우선되면 XRP의 실사용성은 제한된다.


가격·시장 영향 분석

단기적 요인으로는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조정, 그리고 리플과 SEC 간의 법적 불확실성이 있다. XRP가 1달러 아래로 하락할 경우, 매수심리가 약화되며 유동성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유동성 감소는 가격 변동성을 더욱 키워 투자자들이 보유를 꺼리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다.

중장기적 요인은 두 가지 시나리오로 나뉜다. 첫째,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빠르게 확산되어 금융기관과 비영리단체들이 법정화폐 연동 토큰(RLUSD 등)을 결제·송금 중심으로 채택하면, XRP의 요구도는 구조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XRP가 장기간 $1 미만에 머무를 가능성은 현실적인 시나리오이다. 둘째, 리플 생태계 내에서 XRP가 서비스 중심으로 재배치되거나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어 XRP가 결제·정산에서 필수적 역할을 맡는다면 가격 회복이 가능하다. 다만 이러한 전환은 명확한 기술적 채택 사례와 규제적 확실성, 대규모 유통·결제 파트너십이 필요하다.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면, XRP의 지속적 약세는 리플 외부 파트너사 및 개발자 커뮤니티의 참여 동력을 저하할 수 있다. 반대로 리플사가 스테이블코인·토큰화 서비스로 수익원을 다각화하면, 회사 자체의 사업 성장에는 제한적 영향만 있을 수 있다. 즉, 회사(Ripple)의 성공과 XRP 토큰 가격은 반드시 연동되지 않는다.


투자자 관점의 점검 항목

투자자는 다음 지표들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1) XRP Ledger에 발행된 스테이블코인 총액 변화, 2) Ripple Payments 등 리플 서비스에서 XRP 사용 비중, 3) 주요 금융기관·대형 결제사와의 실사용 파일럿·계약 체결 여부, 4) 리플과 규제당국(특히 SEC) 간의 법적 진행 상황, 그리고 5) 글로벌 거시 리스크(지정학적 이슈·금융시장 변동성). 이러한 지표가 모두 긍정적으로 전개되지 않는다면 XRP가 1달러 이하로 내려가고 장기간 머물 가능성은 유의미하다.

전문적 견해·추정: 현실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정산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고, 현재 리플의 여러 서비스가 스테이블코인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XRP가 명확한 유틸리티를 확보하지 못하는 한 단기적으로 $1 미만으로 하락 후 회복이 더딜 수 있다. 반대로 XRP가 서비스 핵심으로 재편되거나 규제 리스크가 해소되는 경우에는 가격 반등이 가능하나, 그 전제조건은 상당히 분명한 기술적·계약적 성과가 필요하다.


기타 고지·출처

원문 기사 작성자는 Emma Newbery이며, 기사에는 작성자 및 발행 매체의 투자 포지션 관련 공시가 포함되어 있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Emma Newbery는 이더리움(Ethereum)과 솔라나(Solana)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The Motley Fool은 비트코인(Bitcoin), 이더리움, 마스터카드(Mastercard), 솔라나, XRP에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권장하는 경우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Stock Advisor의 누적 수익률(기사 기준)은 2026년 3월 12일 기준으로 표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