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LP·VDC 비교: 낮은 수수료가 더 넓은 편입보다 유리한가

미국 소비재 섹터 ETF인 XLPVDC는 방어적 노출을 제공하면서도 비용과 구성에서 차이를 보인다. 두 ETF는 모두 미국 소비재(consumer staples) 섹터를 추종하지만, XLP는 비용비율이 소폭 낮고 배당수익률이 더 높으며, VDC는 보유 종목 수가 더 많고 최근 5년간 총수익률에서 우위를 보였다.

2025년 12월 14일, The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ETF는 수수료, 성과, 리스크(변동성 및 최대 낙폭), 포트폴리오 구성, 그리고 유동성 측면에서 비교 가능하다. 두 펀드는 모두 가계용품·식음료·생활용품 등 필수 소비재 업종에 주로 투자해 경기 둔화기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배당을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핵심 지표(요약)

주목

비교 항목: 비용비율(Expense ratio), 1년 총수익률(2025년 12월 12일 기준), 배당수익률, 베타(Beta), 운용자산(AUM).

주요 수치: VDC(댑ges: Vanguard Consumer Staples ETF, NYSEMKT)는 비용비율 0.09%, 1년 수익률 -2.4%, 배당수익률 2.2%, 베타 0.60, 운용자산 $8.6 billion을 보유한다. XLP(State Street Consumer Staples Select Sector SPDR ETF, NYSEMKT)는 비용비율 0.08%, 1년 수익률 -3.4%, 배당수익률 2.7%, 베타 0.51, 운용자산 $15.3 billio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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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및 리스크

주목

과거 5년 기준으로 보면 최대 낙폭(Max drawdown)은 VDC가 -17.6%, XLP가 -17.8%로 거의 유사하다. 5년간 1,000달러 성장치는 VDC 약 $1,246, XLP 약 $1,180로 VDC가 소폭 더 높은 총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VDC의 포트폴리오가 더 넓은 편입으로 인한 분산 효과와 일부 종목의 상대적 성과가 긍정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포트폴리오 구성의 차이

XLP36개 종목으로 구성된 상대적으로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며, 비중은 100%가 소비 방어형(consumer defensive) 기업에 할당되어 있다. 상위 보유종목은 Walmart(NASDAQ:WMT) 11.9%, Costco Wholesale(NASDAQ:COST) 9.2%, Procter & Gamble(NYSE:PG) 7.8%이다. XLP는 펀드 연령이 약 27년으로 장기 운용 데이터가 풍부하다.

VDC105개 종목을 보유하며 보다 넓은 편입을 통해 다각화를 추구한다. 포트폴리오의 약 98%는 소비 방어형에, 약 1%는 소비 순환형(consumer cyclical), 일부는 산업 섹터에 소폭 배분되어 있다. 주요 보유 종목은 Walmart 14.2%, Costco 13.0%, Procter & Gamble 11.2%로, 상위 대형주 비중이 높지만 XLP보다 상위 종목들의 비중이 다소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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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와 투자자별 고려사항

두 ETF 모두 소비재 섹터에 대한 방어적 노출을 제공하지만, 서로 다른 투자 성향에 맞는 장단점을 갖고 있다. XLP비용비율이 0.08%로 소폭 더 낮아 장기보유 시 비용 절감 효과가 누적되어 총수익률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배당수익률이 2.7%로 VDC(2.2%)보다 높아 배당수익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 반면 VDC의 경우 보유 종목이 105개로 광범위해 개별 종목의 부진이 포트폴리오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가능성이 있다.

핵심 요약: 비용과 배당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XLP가 유리할 수 있고, 보다 넓은 편입을 통한 분산을 중시한다면 VDC가 더 적합할 수 있다. 다만 두 펀드의 상위 보유종목(예: Walmart, Costco, P&G)이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이들 대형주 성과가 향후 수익률 차이에 결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용어 설명(비전문가를 위한 안내)

ETF(상장지수펀드):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투자신탁으로, 여러 자산을 바구니 형태로 담아 한 종목처럼 거래할 수 있다. 비용비율(Expense ratio)은 펀드가 운용보수 등으로 연간 부과하는 비용의 비율을 의미하며, 장기투자에서 누적효과가 크다. 배당수익률은 현재 가격 대비 연간 배당금 비율을 나타내며,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중요한 지표다. 베타(Beta)는 S&P 500 대비 변동성 지표로, 베타가 1보다 낮으면 시장보다 변동성이 작음을 의미한다. 최대 낙폭(Max drawdown)은 일정 기간 동안 관측된 최고점 대비 최저점까지의 최대 손실 비율을 뜻한다.


향후 시장 및 가격에 미칠 수 있는 영향(분석)

소비재 섹터는 일반적으로 경기둔화나 불확실성 확산 시 상대적 방어력을 보이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경기 하강 국면에서는 두 ETF 모두 방어적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플레이션, 소비자 신뢰지수 등 거시 지표가 섹터 수요와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대형 유통업체(Walmart, Costco)의 매출이 둔화되면 두 ETF 모두의 성과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비용비율의 차이는 미미하지만 누적효과는 존재한다. 예컨대 연 0.01%p의 비용 차이는 단기에서는 거의 무시할 수 있으나 수십 년 단위의 복리 계산에서는 눈에 띄는 성과 차이를 만들 수 있다. 반면 포트폴리오 구성의 폭(종목 수)은 특정 대형주의 부진에 대한 방어력을 결정하므로, 투자자의 리스크 허용도와 포트폴리오 전체 노출에 따라 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유동성 측면에서는 XLP가 AUM이 더 크고(약 $15.3bn) 역사도 오래(27년)므로 단일 종목 매매 시 스프레드(호가차)나 체결 가능성 측면에서 우위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 VDC는 상대적으로 운용자산이 작지만(약 $8.6bn) 여전히 대형 ETF로서 충분한 유동성을 제공한다.


투자자별 실무적 권장 고려사항

포트폴리오 배분 관점에서 배당과 낮은 비용이 핵심 목표이라면 XLP가 적합하며, 섹터 내 다각화와 개별 종목 리스크 분산을 우선시한다면 VDC가 더 알맞다. 두 ETF 모두 소비재 섹터에 대한 핵심 노출을 제공하므로, 이미 포트폴리오에 대형 유통주·필수소비재가 과중하게 편입돼 있다면 중복 노출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또한 배당 재투자 여부, 세금 처리, 거래 편의성(거래량 및 스프레드) 등을 고려해 최종 선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 비용과 배당, 변동성 측면에서는 XLP가 약간의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보유 종목 수와 분산 측면에서는 VDC가 장점이 있다. 결국 투자자의 목표(수익률 vs 배당 vs 분산)와 리스크 선호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