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lfe리서치, 보잉 목표주가 250달러로 상향…주가 하락은 ‘현금흐름 개선’ 간과한 결과

뉴욕 증시에서 보잉(Boeing·NYSE:BA)이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4% 가까이 밀려났음에도, 월프 리서치(Wolfe Research)는 투자의견 ‘아웃퍼폼(Outperform)’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10달러 올린 250달러로 제시했다.

2025년 7월 30일,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 보도에 따르면 월프 리서치는 “단기 주가 조정이 연간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FCF) 전망 개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 2025년 연간 FCF 가이던스 15% 상향
보잉은 이날 2025년 순현금 유출 규모30억 달러로 새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40억~50억 달러’ 전망치에서 대폭 낮춘 것이다.

컨센서스 대비 15%가량 개선된 수치다.

또한 2분기 FCF 역시 예상치를 20억 달러 웃돌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항공기 인도량과 신규 수주 확대가 꼽힌다.

■ 그러나 주가는 왜 빠졌나*
월프 리서치는 주가가 하락한 원인으로 △하반기 실적 가이던스의 보수적 조정 △차세대 모델 ‘737 MAX 7·10’ 인증 지연 △생산 페이스 상승 속도 둔화 등을 지목했다.

*전문 용어 설명
자유현금흐름(FCF)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설비투자 등 자본지출을 제외하고도 얼마만큼 보유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기업의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가늠한다.


■ 장기 목표 ‘연간 100억 달러 FCF’는 유효
월프 리서치는 “보잉의 장기 FCF 목표 100억 달러는 여전히 현실적”이라며 “생산 안정화와 인도량 증가세가 확인될 경우 추가 상향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 2분기 주요 지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227억 달러를 기록했다. 방산·상업기 부문 모두 성장세가 돋보였다. 조정 주당순손실(CORE EPS)은 1.24달러로 콘센서스(-1.40달러)보다 손실 폭이 좁았으나, 월프 리서치 자체 추정치보다는 부진했다.

■ 3‧4분기 현금흐름 가이던스
보잉은 3분기 9억 달러의 현금 유출을 예고했다. 회사 측은 “미 법무부(DOJ)와의 잠재적 합의금 반영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플러스 전환을 통해 연간 기준 FCF 개선세를 재확인한다는 구상이다.

■ 생산 레벨
787 드림라이너는 월 7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생산 중이다. 737 시리즈는 연내 월 42대 증산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 2026~2027년 전망
월프 리서치는 “26‧27년 FCF 추정치는 대체로 변동 없으나, 항공기 인도 속도가 계획대로 가속된다면 상향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전문가 시각·평가
기자 견해로는, 최근 상용기 시장 회복과 방산 부문 수주 증가를 고려할 때 보잉의 중장기 현금창출력은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기체 인증 지연공급망 병목규제 리스크 등은 변수로 남아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FCF 개선과 생산 안정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주목 키워드
#보잉 #자유현금흐름 #Wolfe리서치 #목표주가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