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VIG)와 ProShares S&P 500 Dividend Aristocrats ETF(NOBL)는 모두 배당 성장에 초점을 맞춘 상장지수펀드(ETF)이지만, 운용 규칙과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본질적으로 다른 길을 걷는다.
핵심 차이점은 비용 구조, 보유 종목 수, 섹터 편중, 그리고 구성 방식이다. VIG는 매우 낮은 운용보수와 광범위한 섹터 분산을 통해 시가총액 가중형으로 배당 성장이 확인된 대형주를 폭넓게 담는 반면, NOBL은 S&P 500의 ‘배당 귀족’(25년 연속 배당성장) 종목만 골라 동등가중으로 편성해 보다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성격을 띤다.
2025년 12월 30일, 나스닥닷컴(원문 출처: The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두 ETF의 비용·성과·위험·포트폴리오 구성은 다음과 같이 대비된다.
스냅샷(비용·규모) 부분에서 주요 지표는 다음과 같다:
NOBL의 운용보수는 0.35%, VIG의 운용보수는 0.05%로 VIG가 훨씬 저렴하다. 1년 총수익률(2025년 12월 12일 기준)은 NOBL이 3.05%, VIG가 12.73%로 VIG가 우수하다. 배당수익률은 NOBL 2.04%, VIG 1.59%이며, 베타는 NOBL 0.77, VIG 0.79이다. 운용자산(AUM)은 NOBL $11.3 billion, VIG $120.4 billion으로 VIG가 훨씬 큰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성과 및 위험 비교 섹션에서는 5년 최대 낙폭과 장기 성장 예시가 제시되어 있다.
5년간 최대 낙폭(Max drawdown)은 NOBL이 (-17.92%), VIG가 (-20.39%)로 VIG가 다소 깊은 낙폭을 기록했다. 동일 기간 $1,000을 투자했을 때의 성장액은 NOBL $1,319, VIG $1,557로 VIG의 누적 성과가 더 우수했다.
포트폴리오 구성(무엇을 담고 있나) — VIG는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대형 미국기업을 넓게 담아 338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섹터 비중 상위는 기술 28%, 금융서비스 22%, 헬스케어 15%이다. 상위 보유종목으로는 Broadcom(AVGO), Microsoft(MSFT), Apple(AAPL) 등이 있다. VIG는 거의 20년에 걸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며, Vanguard가 풀 리플리케이션(full replication) 방식으로 지수를 그대로 추종해 저비용을 지향한다.
NOBL은 70개 종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동일 비중(equal-weighted)으로 편성하며, 산업재(Industrials) 비중 23%, 생활방어(Consumer Defensive) 비중 22%로 방어적 성향이 뚜렷하다. 주요 보유종목으로는 Albemarle(ALB), Expeditors Intl Wash(EXPD), C.H. Robinson Worldwide(CHRW) 등이 거론된다. NOBL의 접근법은 S&P 500에서 25년 연속 배당 증가를 기록한 종목만을 선별하는 제한적 규칙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집중된 구성을 보인다.
투자자가 알아야 할 의미 — 배당 성장 ETF는 시장이 안정적일 때는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시장 리더십이 바뀌면 둘의 차이가 즉시 드러난다. VIG의 시가총액 가중 접근은 시장 내 대형·성장 기업이 강세를 보일 때 포트폴리오 성과를 끌어올린다. 반면 NOBL의 동일가중 구조는 개별 기업의 비중이 너무 커지지 못하게 해 주가 변동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성장이 빠른 기업이 배당 성장을 선도할 때는 상대적으로 성과를 제한할 수 있다.
운용보수 차이도 장기 누적성과에 영향을 미친다. VIG의 0.05%와 NOBL의 0.35%는 장기간 복리효과 측면에서 투자자 순자산에 실제적인 차이를 만든다. 또한 AUM 규모의 차이는 유동성 및 추적 오차에 영향을 주며, 대형 자금이 유입될 경우 VIG는 거래비용 측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
전문적 분석(시장과 포트폴리오 관점) — 구조적 차이는 향후 가격 및 경제에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첫째, 기술 섹터 비중이 높은 VIG는 경제 회복 국면에서 성장주 주도로 수익률이 유리할 수 있다. 둘째, 경기 둔화나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NOBL의 산업재·생활방어 편중과 동일가중 구조는 상대적 방어력을 제공해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셋째, 비용 측면에서 VIG의 초저비용은 장기 보유자에게 유리하며, 펀드비용이 낮을수록 추후 복리효과로 자본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또한 운용규모(AUM)의 차이는 ETF의 확장성 및 재구성 시 발생하는 거래비용에 직결된다. VIG처럼 대형 AUM을 가진 펀드는 대량 매매 시 가격 영향이 적고, 시장 충격 시 유동성 제공자로서 더 안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반면 NOBL은 적은 종목 수와 동일 비중 구조 때문에 리밸런싱 시 포지션 교체가 잦을 수 있고, 이는 거래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보충설명) —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용어를 정리한다.
운용보수(Expense ratio): 펀드가 투자자 자산에서 매년 차감하는 수수료율이다. 예컨대 0.05%는 연간 자산의 0.05%를 비용으로 낸다는 의미다.
배당수익률(Dividend yield): 주식 또는 펀드가 지급하는 연간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으로, 배당투자의 소득 비중을 보여준다.
베타(Beta): 해당 자산의 가격변동성이 시장(S&P 500)에 비해 얼마나 민감한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1.0보다 작으면 시장 대비 변동성이 낮다.
최대 낙폭(Max drawdown): 특정 기간 최고치에서 최저치까지의 최대 하락폭을 의미한다. 투자 손실의 최대치를 가늠하는 위험 지표다.
AUM(운용자산총액): 펀드가 운용하는 총 자산의 시장가치 합계다. 규모가 큰 펀드는 일반적으로 거래비용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동일가중(Equal-weighted): 모든 보유종목에 동일한 비중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시총 대비 작은 기업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이 배정될 수 있다.
풀 리플리케이션(Full replication): 추종 지수의 모든 종목을 동일 비율로 보유해 지수 수익률을 그대로 재현하려는 운용 방식이다.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 배당 성장 전략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배당수익률만 보지 말고, 어떤 규칙으로 배당 성장을 선정하고 가중치를 부여하는지를 따져야 한다. 저비용과 광범위한 분산을 중시한다면 VIG가 유리하고, 배당 증가의 역사성(25년 연속 등)과 동일가중의 방어적 특성을 선호한다면 NOBL이 더 적합하다. 또한 경기 사이클, 금리 환경, 섹터별 리더십 변화에 따라 두 상품 간 상대적 우위가 바뀔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마지막으로 본 보도는 2025년 12월 기준의 공개 자료와 운용사 공시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원문 기고자는 Eric Trie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The Motley Fool은 ProShares S&P 500 Dividend Aristocrats ETF(NOBL)와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VIG)에 포지션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