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테크) 섹터 상장지수펀드(ETF)는 개별 종목을 직접 선택하지 않고도 기술 산업 전반에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장기적으로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수단이다. 그중 Vanguard Information Technology ETF(티커: VGT)와 Invesco Semiconductors ETF(티커: PSI)는 인공지능(AI)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술 중심 ETF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25년 12월 20일, 나스닥닷컴에 게재된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이 두 펀드는 각각 다른 투자 철학과 위험·수익 특성을 지니고 있어 투자 목적과 리스크 허용도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되었다.

핵심 차이: 다각화 대 집중
VGT는 총 322개 종목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정보기술 섹터 ETF이다. 반면 PSI는 반도체 섹터에만 집중된 3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구성의 차이는 수익과 변동성 측면에서 서로 다른 결과를 초래한다.
VGT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인프라, 제조 서비스 등 거의 열 개에 가까운 기술 하위 섹터를 포괄하여 특정 업종의 부진을 다른 업종의 호조로 상쇄하는 방식으로 리스크 완화 효과를 제공한다. 반면 PSI는 반도체 산업의 경기 사이클 및 수급, 기술 변화 등에 더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으며, 이는 성공 시 높은 총수익 가능성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더 큰 변동성을 가져온다.

성과 비교(과거 10년 기준)
모틀리 풀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VGT가 연 22.18%, PSI가 연 24.98%로 PSI의 성과가 소폭 우수했다. 그러나 이러한 과거 수익률은 두 펀드의 성격 차이를 반영할 뿐이며, 향후 수익·손실의 절대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참고 데이터: VGT(총 322개 보유), PSI(총 30개 보유). 과거 10년 연평균 수익률: VGT 22.18%/연, PSI 24.98%/연(모틀리 풀 보도 기준).
투자 고려사항 및 용도
두 ETF 중 어떤 것이 더 적합한지는 투자자의 목표, 투자 기간, 위험 허용도, 그리고 포트폴리오 내에서 채우려는 공백에 따라 달라진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판단 기준이 중요하다.
1) 리스크 관리가 우선인 투자자: 다양한 기술 하위 섹터에 분산 투자해 개별 기업 또는 하위 섹터의 부진 영향을 감소시키려면 VGT가 적합하다. VGT의 광범위한 보유 종목 구성은 변동성 완화와 꾸준한 장기 성과 추구에 유리하다.
2) 높은 수익 잠재력을 추구하는 투자자: 반도체 업황(수요·공급, 기술 도약, AI·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등)에 베팅해 높은 수익을 추구하려면 PSI의 집중 포지션이 매력적일 수 있다. 다만 반도체 업종은 경기·산업 사이클에 민감해 급락 시 손실도 클 수 있다.
용어 설명
ETF(상장지수펀드): 개별 주식을 직접 사지 않고도 특정 지수나 섹터를 추종하는 상장된 투자상품이다. 장내에서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하며, 분산투자가 자동으로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다.
반도체 섹터: 반도체는 컴퓨터, 스마트폰, 서버, AI 가속기 등 전자기기 핵심 부품으로 수요가 산업 전반의 기술 발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반도체 업종은 공급망 이슈, 생산설비 투자(CAPEX), 기술 전환(예: 미세공정) 등에 의해 주기적 변동성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추가적 시장 관측 및 향후 영향 분석
향후 몇 년간 AI 기반 데이터센터 확장, 자율주행·엣지 컴퓨팅 등 기술 수요가 계속 확대된다면 반도체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PSI와 같이 반도체에 집중 투자된 ETF는 업황 개선 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록할 수 있다. 반대로 금리 인상, 경기 둔화, 글로벌 수요 약화가 나타날 경우 반도체는 실적 민감도가 높아 PSI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VGT의 경우 기술 전반에 걸쳐 포지션을 분산하고 있어 특정 업종의 급락을 완충할 여지가 있고, 장기적 기술 성장(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보안 등)에 안정적으로 노출되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내 변동성 관리와 장기 성장 포지셔닝을 동시에 원한다면 VGT가 더 적합할 수 있다.
또한 투자 비용(운용보수), 세금, 거래 유동성 등 실무적 요소도 최종 결정 시 중요한 변수이다. 투자자는 각 ETF의 총비용비율(Total Expense Ratio)과 지난 분기별 자금 유입·유출, 보유 종목별 시가총액 비중 등을 확인해 운용 효율성과 유동성 리스크를 평가해야 한다.
참고: 모틀리 풀의 권고 및 과거 사례
모틀리 풀의 Stock Advisor 팀은 현재 ‘최고 10종목’ 목록을 제시해 투자자들에게 종목 선택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ETF(PSI)는 그 선정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보도는 과거 성공 사례로 넷플릭스(Netflix)가 2004년 12월 17일 권고 시점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모틀리 풀 기준) 약 509,039달러가 되었고, 엔비디아(Nvidia)가 2005년 4월 15일 권고 시점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약 1,109,506달러가 되었음을 제시했다. 또한 Stock Advisor의 총평균 수익률은 2025년 12월 20일 기준 972%로, 같은 기간 S&P500의 193%를 크게 상회한다고 보도되었다.
“The views and opinions expressed herein are the views and opinions of the author and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ose of Nasdaq, Inc.”
공시: 보도에는 Katie Brockman가 Vanguard Information Technology ETF(VGT)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모틀리 풀은 기사에서 언급된 개별 종목들에는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모틀리 풀은 공개적인 공시 정책을 운영하고 있음을 밝혔다.
결론: 기술 섹터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목적과 위험 허용도를 우선적으로 점검한 뒤, 포트폴리오 내 분산 효과와 단기 고수익 추구 중 어느 쪽에 중점을 둘지 결정해야 한다. 안정적 분산과 장기 성장에 무게를 둔다면 VGT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높은 확신과 더 큰 변동성을 감수할 수 있다면 PSI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일 수 있다. 각 ETF의 운용보수, 유동성, 세제 적용과 같은 실무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