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권거래소 나스닥(NASDAQ) 상장사 Veea Inc.(티커: VEEA)가 신규 주식 및 워런트 발행 계획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2025년 7월 23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Veea 주가는 장중 2.4% 하락했다. 회사 측은 “합리적 최대 노력을 전제로 한(reasonable best efforts) 방식”으로 보통주 및 워런트를 새롭게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세부 물량·가격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유동성 확보(자본 조달) 목적의 조치다. 계획에 따르면 회사는 신규 보통주와 함께 5년 만기 일반 워런트(common warrant)를 배정하고, 추가로 “프리 펀디드 워런트(pre-funded warrant)”를 특정 투자자에게 제공한다. 프리 펀디드 워런트는 주당 행사가 0.001달러로 즉시 행사 가능하며, 행사 즉시 4.99% 이상 지분 보유가 예상되는 투자자에게 발행된다.
“해당 워런트는 발행일로부터 5년 뒤 만료되며, 투자자 워런트에 대한 별도 공개 시장은 형성되지 않을 것”이라고 회사는 명시했다.
Veea는 외부 배치 에이전트(placement agent)를 지정해 판매 전 과정을 지원받는다. ‘reasonable best efforts’란 투자 수요를 최대한 확보하되, 인수기관이 완전 인수를 보증하지 않는 조건을 뜻한다. 즉, 실제 조달 금액은 수요와 시장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1
워런트·프리 펀디드 워런트란 무엇인가?
워런트는 미래 일정 기간 내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다. 일반 워런트는 행사 전까지 자본금을 투입하지 않아도 되므로, 투자자는 레버리지 효과를 얻고 발행사는 잠재적 자금 유입 창구를 확보한다. 반면 프리 펀디드 워런트는 행사 가격 대부분을 선납하고, 극소액(이번의 경우 0.001달러)만 남겨둔 채권리에 가깝다. 이 구조는 대주주 지분율 제한(4.99%)을 넘지 않으면서도 대량 지분을 확보하려는 기관·전략적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시장 반응과 향후 관전 포인트
주가 하락은 신규 발행으로 인한 주식 희석(dilution) 우려가 즉각 반영된 결과다. 다만, 이번 자금 조달이 엣지 컴퓨팅·스마트 네트워크 솔루션 분야 연구개발과 영업 확장에 투입될 경우, 중장기 기업 가치 제고에 기여할 가능성도 있다.
Veea는 최근 5G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IoT) 경계(edge) 연산 플랫폼을 강화하며 글로벌 통신사·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협업을 모색 중이다. 전문가들은 “첨단 네트워크 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한다면, 자본 확충 후 실적 개선 여부가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한다.
‘reasonable best efforts’ 계약 방식 설명
이는 전액 인수를 보장하는 확정 인수(firm commitment)와 달리, 인수기관이 시장 내 수요 확보에 최선을 다하지만 일정 물량 미판매 위험은 발행사가 부담하는 구조다. 기업은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으나, 목표 금액을 모두 조달하지 못할 가능성을 감수해야 한다.2
정리 및 전망
Veea는 구체적인 공모가·발행 규모·최종 일정 등을 추후 투자설명서(SEC 양식 424B)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은 ① 실제 조달 금액, ② 주식 희석률, ③ 조달 자금의 사용처를 주목하고 있다. 조달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단기 충격 이후 주가가 안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투자 수요가 기대에 미달하거나 기술 개발 성과가 지연될 경우, 추가 재무 부담 우려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 향후 1~2분기 내 재무제표·사업개발 성과가 투자 심리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