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idea가 발표한 최신 ETF 펀더멘털 리포트는 Vanguard Mid-Cap ETF(티커: VO)의 가치·퀄리티·모멘텀·저변동성 등 주요 투자 요인 노출도를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해당 ETF는 중형주를 주된 투자 대상으로 삼으면서도 시가총액 규모로는 Large-Cap Low Volatility 범주에 편입돼 있다.
2025년 9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VO가 기술 섹터와 소프트웨어 & 프로그래밍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성장성이 높은 기술 분야를 통해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주요 투자 요인 점수
아래 표는 1점에서 99점까지의 척도로 각 요인별 노출 강도를 보여준다. 99점에 가까울수록 해당 요인에 강하게 노출돼 있음을 의미한다.
요인 | 점수 |
---|---|
가치(Value) | 49 |
모멘텀(Momentum) | 39 |
퀄리티(Quality) | 46 |
저변동성(Low Volatility) | 52 |
ETF 구성 특성
VO는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대형주’ 범주에 속하나, 펀드 구성 종목 대부분이 중형주(Mid-Cap)로 분류된다. 기술 섹터 비중이 가장 높으며, 특히 소프트웨어 & 프로그래밍 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두드러진다. 이는 기술 혁신 추세에 따른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중형주 특유의 상승 여력을 노리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알아두면 좋은 투자 용어
• 가치(Value)는 주가가 기업의 내재가치 대비 얼마나 저평가 또는 고평가돼 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다.
• 모멘텀(Momentum)은 최근 일정 기간의 주가 상승률을 뜻하며,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평가한다.
• 퀄리티(Quality)는 수익성·부채비율·현금흐름 등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의미한다.
• 저변동성(Low Volatility)은 시장 변동성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 주가 등락 폭이 작은 종목으로 구성됐는지를 나타낸다.
Validea에 대하여
Validea는 워런 버핏·벤저민 그레이엄·피터 린치·마틴 즈바이크 등 전설적 투자자들의 전략을 시스템화한 리서치 기관이다. 개별 종목 분석과 모델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하며, 장기적으로 시장을 능가한 ‘구루’들의 투자 철학을 추종하는 것이 특징이다.
“본 보고서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는 면책 조항이 함께 제시됐다.
전문기자의 시각
VO가 5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저변동성이다. 이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방어적인 성격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반면 모멘텀 점수가 39점에 그친 것은 단기 상승 탄력이 상대적으로 약함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기술주 비중이 높은 ETF는 모멘텀이 강한 경우가 많지만, VO는 중형주 자산 배분과 분산 효과로 인해 공격적 성격이 희석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치·퀄리티 점수가 각각 49점, 46점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인 가운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극단적 저평가와는 거리가 있다. 따라서 성장·가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쫓기보다는 시장 변동성 방어와 안정적인 실적을 우선시하는 장기 투자 전략에 어울린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결론
Vanguard Mid-Cap ETF(VO)는 기술주 중심의 중형주 ETF이면서도 저변동성 성향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각 요인별 점수는 극단적으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분산 효과와 시장 방어력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다만 모멘텀 요소가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단기적 가격 상승을 중시하는 투자자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시장 위험을 완화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