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상장지수펀드(ETF)인 Vanguard FTSE Emerging Markets ETF(VWO)와 iShares Core MSCI Emerging Markets ETF(IEMG)는 운용보수, 보유 종목 수, 최근 성과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두 펀드 모두 신흥국 주식에 대한 폭넓은 노출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대형·유동성 높은 ETF로, 선진국을 제외한 고성장 경제에 투자하려는 투자자에게 대체 수단을 제공한다.
2025년 12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VWO와 IEMG는 섹터 배분 및 상위 보유종목 측면에서 유사점을 보이지만, 보유 종목 수, 운용보수(Expense Ratio), 그리고 최근 위험조정 수익률에서 미세한 차이가 있어 투자 성향에 따라 선호가 달라질 수 있다.
핵심 요약(스냅샷)
두 펀드의 대표 지표는 다음과 같다. 운용사는 각각 Vanguard(밴가드)와 iShares(블랙록 계열)이다.
운용보수는 VWO가 0.07%, IEMG가 0.09%로 VWO가 소폭 더 저렴하다. 1년 총수익(2025년 12월 19일 기준)은 VWO가 23.1%, IEMG가 29.2%로 최근 1년 기간에서는 IEMG가 우수한 성과를 냈다. 배당수익률은 VWO가 2.83%, IEMG가 2.80%로 유사하며, 베타(5년 주간 수익률 기준)는 VWO 0.88, IEMG 0.97이다. 운용자산(AUM)은 VWO 약 $1410억, IEMG 약 $1170억이다.
성과 및 리스크 비교
최근 5년간 최대 낙폭(Max drawdown)은 VWO가 -34.3%, IEMG가 -37.1%로 VWO가 다소 완만한 낙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000 투자 성장은 VWO가 $1,255, IEMG가 $1,250로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포트폴리오 구성의 차이
IEMG는 약 2,725개의 종목을 보유해 신흥국 전반에 폭넓게 분산되어 있으며, 섹터 비중은 기술(Technology) 26%, 금융(21%), 필수 소비재·선택 소비재(Consumer Cyclicals) 12% 순이다. 상위 보유종목으로는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TSMC), Tencent Holdings, Samsung Electronics 등이 포함되어 있다. IEMG는 출시 이후 약 13년간 운용되어 왔다.
반면 VWO는 약 6,146개의 종목을 보유해 IEMG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종목으로 더 넓게 분산되어 있다. VWO의 섹터 비중은 기술 23%, 금융 21%, 소비자 섹터 13% 등으로 유사하다. VWO의 상위 보유종목으로는 TSMC, Tencent, Alibaba Group 등이 있다.
투자자 관점의 의미
두 ETF는 여러 면에서 매우 유사하다. 2012년 이후 연환산 총수익은 VWO가 연 4.8%, IEMG가 연 5.0%로 근접한 실적을 보였다. 또한 포트폴리오 전체 평균 주가수익비율(P/E)은 대략 15배 전후로 추정되며, 배당수익률과 저비용 구조도 유사하다.
다만 몇 가지 차이점이 투자자 선호를 갈라놓을 수 있다. 첫째, 보유 종목 수가 VWO가 더 많아 상대적으로 단일 종목 리스크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고, 결과적으로 변동성이 더 작을 수 있다. 둘째, IEMG는 대한민국(한국)을 신흥시장으로 포함해 한국 비중이 약 10% 수준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반도체·정보기술 노출(예: Samsung, TSMC 연관 수혜 등)이 상대적으로 크다. 셋째, 최근 1년 수익률은 IEMG가 더 높았으나, 장기적으로 두 ETF의 성과는 거의 비슷하다.
투자 전 확인 포인트: 두 펀드 모두 TSMC·Tencent·Alibaba 등에 대한 비중이 포트폴리오의 약 1/6가량을 차지하므로 해당 기업 보유에 대한 투자자의 수용 가능성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투자 리스크와 정책적 요인
두 ETF는 각각 최소 25% 이상을 중국 주식에 할당하고 있어 중국 관련 규제 리스크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국가·정책 리스크는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며, 특히 중국의 규제 움직임이나 미·중 관계 변화, 글로벌 경기 둔화 시 더 큰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반면 한국을 포함한 IEMG의 경우 반도체·전자 업종 비중 확대가 포트폴리오의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비용과 유동성 측면
운용보수 차이는 VWO가 0.07%로 IEMG(0.09%)보다 소폭 유리하다. 장기투자 관점에서 수수료 차이는 누적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있으므로, 비용 민감도가 높은 투자자는 이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두 펀드 모두 AUM이 수십억 달러 수준으로 매우 커 유동성은 높다.
용어 설명(초심자용)
운용보수(Expense ratio): 펀드가 투자자 자산에서 매년 차감하는 관리·운용 수수료를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다.
베타(Beta): S&P 500 등 기준 지수 대비 가격 변동성 지표로, 베타가 1보다 크면 급등락이 큰 편이다.
AUM(Assets Under Management): 펀드가 운용하는 총 자산 가치.
최대 낙폭(Max drawdown): 특정 기간 동안 최고점에서 최저점으로의 최대 하락률.
ETF(Exchange-Traded Fund):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펀드로, 특정 지수의 성과를 추종하도록 구성된다.
실무적 조언 및 향후 영향 분석
단기 자금 흐름 관점에서 최근 1년 성과가 우수한 IEMG는 추가 매수 수요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보유 종목 수가 더 많은 VWO가 포트폴리오 분산 측면에서 안정적일 수 있다. 투자자가 민감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중국 비중과 한국 포함 여부다. 중국 주식 비중이 높아지면 중국 내 규제·정책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한국 비중이 포함된 IEMG는 반도체 업황 또는 글로벌 IT 수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금리 흐름과 달러 강세·약세는 신흥국 자본유출입 및 주가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므로, 금리 및 통화정책 변화도 두 펀드의 단기 성과에 변수로 작용한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비용 최소화와 분산효과 중 어떤 것을 우선시하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장기적·수동적 분산투자를 선호하면 보유종목 수가 더 많은 VWO가 적합할 수 있고, 단기 모멘텀이나 특정 국가(한국 포함)의 성장 노출을 원하면 IEMG가 더 매력적일 수 있다.
공시 및 이해관계
원문 기사에 따르면 작성자 Josh Kohn-Lindquist는 기사에 언급된 개별 종목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The Motley Fool은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Tencent, 및 Vanguard International Equity Index Funds – Vanguard FTSE Emerging Markets ETF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추천하고 있으며 Alibaba Group을 추천한다고 공시하였다. 이 점은 투자 판단 시 이해관계(Disclosure)를 확인해야 함을 의미한다.
요약하면, VWO와 IEMG는 모두 신흥국에 대한 광범위한 노출을 제공하는 저비용·고유동성 ETF로서, 운용보수·보유 종목수·국가 편입 기준(한국 포함 여부)·최근 성과에서 차이가 있어 투자 목적과 리스크 허용도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투자자는 두 펀드의 상위 보유종목과 국가별 비중, 수수료 구조 및 자신의 리스크 선호도를 면밀히 비교한 뒤 포트폴리오 결정을 내려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