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A 통계 발표 앞두고 소 선물가격 조정… 현물 거래 부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소 선물시장USDA(미국 농무부)의 주요 통계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24일(현지 시각) 목요일 장 마감 기준 생우(라이브 캐틀) 8월물은 전일 대비 1.225달러 하락한 225.800달러에, 10월물은 1.350달러 떨어진 222.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5년 7월 25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현물 거래 역시 소극적이었다. 남부 지역에서는 파운드당 230~231달러 수준의 간헐적 매매만 포착됐으며, 북부 지역 매입 호가는 235달러까지 제시됐다. 같은 날 Fed Cattle Exchange 온라인 경매에서는 2,556두가 출하됐으나 판매가 성사되지 않았고, 호가는 226~231달러 범위에 머물렀다.

Aug Live Cattle Chart

육우를 사육해 체중을 늘리는 비육우(피더 캐틀) 선물도 약세였다. 8월물은 2.625달러 내려간 328.900달러, 9월물은 2.250달러 떨어진 329.650달러, 10월물은 2.300달러 하락한 328.350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CME 피더 캐틀 지수(7월 23일)는 전일 대비 1.26달러 낮아진 326.18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공급 지표

USDA 주간 수출통계에 따르면 7월 17일 주간 미국산 소고기 선적 계약량은 총 16,740톤(MT)으로, 전년 동주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최대 구매국은 한국으로 9,000톤을 계약했으며, 일본이 2,400톤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선적(Actual shipment)은 12,525톤으로 전주 대비 21.68% 증가했다. 실제 출발 물량 기준 최대 목적지는 일본(3,600톤)과 한국(3,500톤)이었다.

“한국과 일본의 꾸준한 수입 덕분에 미국산 소고기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시장 참여자들은 평가했다.


USDA 통계 대기심리

시장 관심은 이날 오후 발표될 USDA ‘Cattle on Feed’ 보고로 쏠렸다. 애널리스트들은 6월 사육장 반입(Placement) 물량이 전년 대비 2% 감소하고, 출하(Marketing)는 3.6%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7월 1일 기준 사육두수(On feed)는 전년 대비 0.8% 축소된 수준으로 추정된다. 동시에 지난해 한 차례 중단됐던 7월 소 재고(Bi-annual Cattle Inventory) 보고도 재개돼 공급전망의 핵심 변수가 될 예정이다.

USDA 도매 박스육(Boxed Beef) 지수는 같은 날 오후 보고에서 다시 상승했다. 초이스(Choice) 등급은 0.57달러 오른 368.09달러, 셀렉트(Select) 등급은 1.61달러 뛰어 347.00달러를 기록하며, 초이스-셀렉트 스프레드는 21.09달러로 소폭 축소됐다.

도축 물량은 둔화됐다. USDA는 목요일 하루 117,000두를 도축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주간 누계는 448,000두로 전주 대비 10,000두, 전년 동기 대비 35,058두 줄었다. 도축 감소는 계절적 비수기와 사료비 부담에 따른 사육 의향 둔화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가격 표2025.07.24 기준

Aug Feeder Cattle Chart

• 생우 선물
8월물 225.800달러(-1.225)
10월물 222.150달러(-1.350)
12월물 222.650달러(-1.250)

• 비육우 선물
8월물 328.900달러(-2.625)
9월물 329.650달러(-2.250)
10월물 328.350달러(-2.300)


용어 해설

• 라이브 캐틀(Live Cattle): 도축 직전의 성육우(600~1,400파운드)를 대상으로 한 선물상품이다.
• 피더 캐틀(Feeder Cattle): 성장 중인 비육우(보통 600~800파운드)를 의미하며, 사료비와 사육기간 변수를 반영한다.
• 박스육(Boxed Beef): 절단·포장돼 도매 유통되는 쇠고기를 가리키며, 소매가격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 Placement/Marketing: 각각 사육장 입식과 도축장 출하 물량을 뜻한다. 이 수치는 사료 수요, 육류 공급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다.


전문가 시각

시장 참가자들은 “사육두수 감소 전망이 재차 확인되면 공급 타이트화에 따른 가격 반등 여지가 크다”고 진단한다. 다만 여름철 수요 비수기와 높은 소고기 소매가격이 소비 둔화로 이어질 경우 반등 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견해도 공존한다. 일부 트레이더는 “현물 거래가 230달러 선에서 지지를 형성하는지 여부가 단기 추세를 가늠하는 열쇠”라고 분석했다.

한편, 기사 작성자인 오스틴 슈뢰더는 이번 기사에서 언급된 어떤 상품에도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Barchart Disclosure Poli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