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 가격이 미국 현지 시간 9월 30일(화) 오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전장 거래에서 근월물 기준 부셸당 2~2¼센트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보였다.
2025년 9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일(29일) 정규장 마감 시점에는 근월물이 미세한 하락세로 마감한 반면, 2026년 9월물 이후의 원월물 계약은 ¾~1¾센트 상승해 만기별로 엇갈린 흐름을 기록했다.
전일 기준 예비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총 1,724계약 증가했으며, 가장 많이 거래되는 12월물은 4,101계약 감소, 3월물은 4,903계약 증가로 집계됐다. Barchart가 집계하는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현금가격은 부셸당 3.78¼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 USDA 분기 재고 보고서 관전 포인트
Bloomberg가 실시한 애널리스트 설문에 따르면, 미 농무부(USDA)가 이날 발표할 9월 1일 기준 옥수수 재고는 평균 13억 3,600만 부셸(bbu)로 예상된다. 추정 범위는 12억 6,000만~14억 5,000만 부셸로 제시됐으며, 특히 사료 및 기타(피드·레지듀얼) 항목을 통한 ‘깜짝 수치’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다.
“재고 수치는 단순 공급뿐 아니라, 지난 분기 중 실제 소비가 얼마나 이뤄졌는지의 간접 지표가 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주시한다”는 설명이 현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나온다.
■ 작황(progress)·수출 지표 안정적
같은 날 발표된 미국 작황 진척도(Crop Progress)에 따르면 전체 옥수수 작물의 95%가 덴트(dent, 낟알 끝이 오목하게 들어가는 단계) 단계에 진입했고, 71%는 성숙(mature) 단계로 분류됐다. 수확률은 18%로 5년 평균 19%를 소폭 밑돌았다. 생산지별 품질 등급은 양호·우수(good/excellent) 비율이 전주와 동일한 66%로 유지됐으며, 민간 지수인 Brugler500도 370포인트로 변동이 없었다.
미 농무부가 전일(29일) 오전 발표한 주간 수출 검사(Export Inspections) 결과, 9월 25일 주간 옥수수 선적 물량은 152만7,000톤(6,012만 부셸)로 전주 대비 10.19%, 전년 동기 대비 32.85% 증가했다. 최대 선적 상대국은 멕시코(66만3,960톤)였고, 일본(25만1,883톤), 대한민국(19만1,564톤)이 뒤를 이었다. 새 회계연도 누적 선적량은 509만7,000톤(2억 65만 부셸)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11% 많다.
■ 근·원월물 가격 흐름
- 2025년 12월물은 전일 4.21½달러로 ½센트 하락 마감했으며, 현재 전장 거래에서 2센트 추가 하락 중이다.
- 근월 현물가는 3.78¼달러로 변동 없다.
- 2026년 3월물은 전일 4.38½달러로 ¼센트 내렸고, 장중 2¼센트 추가 하락세다.
- 2026년 5월물은 전일 4.47¾달러로 ¼센트 떨어졌으며, 현재 2¼센트 추가 하락 중이다.
덴트(dent)·Brugler500·Residual 등 생소한 용어가 기사에 등장한다. ‘덴트’ 단계는 옥수수 낟알 끝이 눌려 들어가면서 수분이 빠지는 시기를 의미해 수확 적기 판단의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Brugler500은 민간 애널리스트인 Brugler Marketing이 발표하는 작물 상태 지수로, 500점 만점에 가까울수록 작황이 양호함을 시사한다. ‘Residual’은 통계상 계산 차이 또는 비공식 소비량을 포함한 항목으로, 실제 수요 변동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시장이 예의주시한다.
■ 전문가 진단 및 시장 의미
시장 전문가들은 “USDA 재고 발표 전까지 매수·매도 포지션 조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수출 검사 지표와 작황 등 펀더멘털은 아직 견조하다”고 평가한다. 다만 가을 수확 압박(harvest pressure)과 글로벌 오일·달러 지수 변동성이 옥수수 가격에 추가 변동성을 부여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번 기사를 작성한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기사에 언급된 증권·파생상품에 대해 직·간접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음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투자 판단에 대한 최종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