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시장이 미 농무부(USDA)의 생산 전망 하향 발표를 촉매로 12일(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요 근월물은 장 마감 기준 161~178포인트 올랐으며, 같은 날 미 달러화 지수는 0.466달러 내린 97.895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86센트 하락했다.
2025년 8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USDA는 이날 오전 발표에서 면화 파종 면적을 84만 에이커, 수확 면적을 130만 에이커 각각 감축했다고 밝혔다. 반면 평균 수확량은 에이커당 53파운드 늘어난 862파운드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총 생산량 전망치는 전월 대비 139만 베일 감소한 1,321만 베일로 내려갔다.
USDA는 또 구작(2024/25) 재고를 10만 베일 줄여 400만 베일로, 신작(2025/26) 재고를 100만 베일 줄여 360만 베일로 수정했다. 수출 전망치도 50만 베일 삭감돼 재고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주간 작황 보고서
미 농업통계국(NASS)이 발표한 8월 11일 기준 Crop Progress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역 면화 작황은 전주 대비 2%p 하락한 ‘양호~우수’ 53%로 집계됐다. 민간 분석기관 브루글러(Brugler)가 자체 산출하는 1Brugler500 지수는 7포인트 내린 338을 기록했다. 텍사스주 지수는 8포인트, 조지아주는 3포인트 떨어졌다.
Brugler500 지수는 매주 발표되는 NASS 작황 데이터를 0~500점으로 환산해 작황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현물·지수 동향
온라인 거래 플랫폼 더 심(The Seam)에서는 11일 하루 동안 총 2,638베일이 파운드당 평균 70.47센트에 거래됐다. 세계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Cotlook A 지수는 8월 11일 기준 전일 대비 25포인트 오른 78.00센트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 인증 재고는 같은 날 18,242베일로 변동이 없었다. USDA가 매주 고시하는 조정 세계가격(Adjusted World Price·AWP)은 54.39센트로 13포인트 내렸다.
AWP는 미국 정부가 면화 대출 상환액 산정에 활용하는 가격으로, 국제 시장가격에서 운임·품질 등을 조정해 산출한다.
선물 만기별 마감가
• 2025년 10월 인도분: 67.07센트, ▲178포인트
• 2025년 12월 인도분: 68.39센트, ▲163포인트
• 2026년 3월 인도분: 69.84센트, ▲161포인트
기자 주
이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는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접·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을 위한 것이 아니다.
1Brugler500 지수 설명 추가
면화 가격·지수 용어 해설을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