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A 대폭 감산 발표에 대두 선물 급등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대두(soybeans) 선물 가격이 화요일장 마감 시점에 근월물 기준 21~22 ¼센트까지 급등하며 강한 랠리를 연출했다. 동시에 전국 평균 현물가(cmdtyView Cash Bean)도 20 ¼센트 오른 부셸당 9.72 ¾달러를 기록했다.
2025년 8월 13일, 나스닥닷컴이 전한 바에 따르면, USDA(미국 농무부)가 이날 오전 발표한 8월 작황·생산(Crop Production) 보고서에서 재배 면적을 250만 에이커나 삭감한 것이 직접적 촉발 요인으로 지목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미국 대두 재배 면적은 8,090만 에이커(≈3,276만 ha)로 하향 조정됐다. 단위 면적당 수확량(yield)은 에이커당 53.6부셸(bpa)*1로 제시돼 시장 예상치(53 bpa)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총 생산량은 42억9,200만 부셸(bbu)로 나타나, 7월 WASDE 대비 4,300만 부셸 감소했지만 사전 컨센서스(3,900만 부셸 증가 기대)와는 상반된 결과를 냈다.
“생산량 감소는 면적 삭감이 대부분을 설명했다. 수확량 추정치는 오히려 늘어났지만 면적이 워낙 크게 줄어들어 전체 공급이 타이트해졌다.” – 시카고 소재 한 곡물 중개사의 설명
구조적 수급도 빠듯해졌다. 구·작(old crop) 재고는 2,000만 부셸 감소한 3억3,000만 부셸로 조정됐다. 이는 수출·분쇄(crush) 예상치가 각각 1,000만 부셸씩 상향된 결과다. 신·작(new crop) 재고도 3억 부셸 아래인 2억9,000만 부셸로 예측돼 3,000만 부셸 축소됐다. 세계 대두 기말 재고는 1.17 백만t 줄어든 1억24.9 백만t로 제시됐다.
파생 제품 가격 동향
대두박(soymeal) 선물은 t당 0.70~2.10달러, 대두유(soy oil) 선물은 1~15포인트 동반 상승했다. 한편, 8월 인도분 선물은 목요일 만기 종료를 앞두고 대두박 128계약, 대두유 87계약이 추가 인도 통보됐다.
현물·선물결제 가격은 다음과 같다.
• 8월물 대두: 10.11 ¾달러(↑22 ¼센트)
• 9월물 대두: 10.12 ¾달러(↑21센트)
• 11월물 대두: 10.32 ¾달러(↑21 ½센트)
• 신규 작황 현물(New Crop Cash): 9.63 ½달러(↑21 ¼센트)
작황(progress)·수출 동향
전미통계청(NASS)의 주간 작황 보고서(12일 기준)에 따르면, 미국 대두는 91%가 개화, 71%가 꼬투리 형성 단계로 평년 대비 1%포인트 뒤처졌다. 생육 등급은 ‘양호·우수(good/excellent)’ 비중이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68%로, 브루글러500 지수는 374점(-1)로 집계됐다. 주별로는 인디애나·아이오와·미네소타가 1p 상승했으나 일리노이 -11p, 테네시 -32p 등지의 악화가 두드러졌다.
해외 공급 측면에서 브라질 곡물수출협회(ANEC)는 8월 브라질 대두 수출을 880만t으로 추정했다. 이는 직전 전망치(815만t) 및 작년 동월 실적(804만t)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향후 일정 및 유의 사항
대두 시장은 8월 12일 발표될 USDA WASDE 보고서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참가자들은 특히 미국 중서부 날씨 패턴과 브라질 파종 계획을 주시하고 있다.
전문 용어 해설*1
• bu 또는 부셸(bu): 미국 곡물 거래 단위. 대두 1부셸은 약 27.2kg.
• bpa: bushels per acre, 에이커당 부셸.
• bbu: billion bushels, 10억 부셸.
• crush: 대두를 분쇄해 대두박·대두유를 생산하는 공정.
• Brugler500: 미국 농업 리서치사 Brugler Marketing이 집계하는 주간 작황 지수(0~500).
기사 작성일 기준, 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서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직·간접적 이해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자문이 아니다.